okdocok (211.♡.96.151)
2025년 3월 11일 AM 08:27


질병 해방의 마지막 장을 별로 읽고 싶지 않아서 읽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런 명상, 독서, 인간관계, 사랑, 소명 등 당연한 이야기로 대충 마무리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역시나 피터 아티아는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잘나가는 존스홉킨스 출신 의사가 정신병원에가고 지독한 자기혐오에 빠진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최근에 임포스터라는 책을 쓴 리사 손이라는 분의 유튜브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리사손의 논리에 의하면 피터 아티아라는 의사는 지독한 완벽주의와 자신에 대한 혹독한 몰아붙임으로써 과거의 자신에 대한 혐오를 표현한겁니다. 성적 학대를 받은 것으로 부터 도망가려는 사람에서 현실을 직시합니다.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용서하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굿윌헌팅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학대받은 윌에게 It’s not your fault 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세 번 외칩니다. 처음에는 무시합니다. 두 번째는 웃으며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세 번째에서야 무너지면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로빈 윌리엄스는 윌에게 진정한 치유의 순간을 선물합니다. 오랫동안 자신을 책망하고 스스로를 학대한 원인으로 여겼던 사람이 마침내 그 짐을 내려놓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스스로를 용서하게 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스스로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같은 말 세번으로 그 공간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버린겁니다.
[질병해방]
9장. 치매, 기억과 자아상실_아밀로이드베타Aβ는 원인? vs 결과? vs 관련 없음
저자의 병원에는 알츠하이머병 가족력을 가진 지독한 불안증을 겪는 천재의사 두기같은 리처드 아이작슨 Richard Isaacson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는 2013년에 미국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병원을 개원했던 의사입니다. 아이작슨은 17세에 의대에 진학해서 23세에 의사가 되고 알츠하이머 가족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알츠하이머병에 집착하는 의사입니다. 마이애미 대학교 전공의로 일하면서 2010년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알츠하이머병 예방: 환자와 가족 안내서라는 책을 낼 정도였습니다.
알츠하이머병협회 Alzheimer’s Association는 예방이라는 말을 쓸 수 없다라고 했지만 아이작슨은 예방 접근이 효과가 있다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서 의료 기관을 스스로 만듭니다. 현재는 6곳의 병원을 만들어져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자의 병원에는 그의 동료가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 핀란드에서 2년 동안 실시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에 따르면 위험이 있는 노인 약 1,200명에게서 영양, 신체 활동, 인지 훈련을 중심으로 한 개입이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인지력 감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관련 연구 자료를 AI에게 찾아달라고 했더니 아래와 같습니다.
이 연구는 'Finnish Geriatric Intervention Study to Prevent Cognitive Impairment and Disability (FINGER)'로, Lancet 저널에 2015년 발표되었습니다.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Welfare)가 주도한 이 연구는 치매 위험이 있는 60-77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주요 연구 결과:
다영역 생활습관 중재(식이요법, 운동, 인지 훈련, 혈관 위험 모니터링)를 받은 그룹이 일반적인 건강 조언만 받은 대조군보다 인지기능 검사에서 25% 더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은 83% 더 나은 결과를, 처리속도(processing speed)는 150% 더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는 생활습관 중재가 치매 위험이 있는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럽의 2건의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추가됩니다.
저도 치매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능동적으로 대처가 불가능한 질환이라 여겼습니다. 의학 2.0에서는 치매 진단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진행속도를 늦추는 약물 3~4개 중에 골라서 주는 겁니다. 진단기준이 안맞으면 비급여로 본인이 비용을 지불하고 처방받을지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면 다음에 다시 오라고 안내하는 겁니다. 하지만 의학 3.0은 다릅니다. APOE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예측하고 위험도가 높거나 경도인지기능저하가 의심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예방하거나 회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밀가루 똥배의 저자가 심장병 예방의학과 전문의라는 전문의를 처음 알게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예방 신경과 의사라는 보드를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저자의 병원에는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니라 예방 신경과 전문의가 근무합니다.
AI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 정식 보드는 아니긴하지만 코넬의과대학/하버드의과대학에서 수련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이작슨이 아마 코넬의대 출신이고 학장을 설득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 것을 보니 23살의 아이작슨 작품인가 봅니다.
미국에서는 예방 신경과 전문의(Preventive Neurology)가 공식적인 전문의 자격은 아니지만, 일부 주요 의료기관에서 예방적 접근을 강조하는 신경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웨일 코넬 의과대학(Weill Cornell Medicine)의 알츠하이머 예방 클리닉이나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병원들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신경과 진료에 예방의학적 접근을 결합한 새로운 의료 트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 읽을 책 중에 하나가 식단 혁명이라는 책은 하버드 대학생 정신과 진료를 전담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쓴 영양관련 책입니다. 이제 기능의학의 분야가 모든 과로 폭발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제는 Disease가 아니라 function저하부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죠. 제약회사, 식품산업, 곡물산업 계로 부터 경제적으로 건강적으로 수탈당한 환자들을 진료하던 의사들도 자신의 몸으로 환자들을 본 경험으로부터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테파니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위험 요인을 언급합니다. 스테파니는 백인이고 여성입니다. 백인이기에 위험도가 높습니다. 여성이어서 남성보다 위험도가 2배가 높습니다.
e4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에스트라디올의 급감이 위험을 급증시킵니다. 여성 갱년기에 들 무렵 호르몬 대체 요법이 치매를 위험도 낮출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루이소체치매와 파킨슨병은 남성이 2배 많습니다. 파킨슨은 15%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LRRK2와 SNCA 등 파킨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자 변이체가 몇가지 발견되기도 했지만 유전자나 단일염기다형성 SNP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AI에게 요약을 시켰습니다. ㅜ.ㅜ 제 글보다 낫습니다.
요약
1.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리처드 아이작슨
리처드 아이작슨은 알츠하이머병 가족력으로 인해 예방에 집착하며, 2013년 미국 최초의 알츠하이머병 예방 병원을 설립한 의사입니다.
그는 예방적 접근이 효과적임을 증명하기 위해 병원을 설립했고, 현재 6곳의 병원이 운영 중입니다.
2. FINGER 연구
2015년 핀란드에서 진행된 FINGER 연구는 다영역 생활습관 중재(식단, 운동, 인지 훈련 등)가 치매 위험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했습니다.
주요 결과: 인지기능 25% 개선, 실행기능 83% 개선, 처리속도 150% 개선.
3. 의학 3.0과 예방 신경과
의학 3.0은 치매를 단순히 진단하고 약물로 진행을 늦추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POE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위험도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예방 및 회복을 시도합니다.
예방 신경과는 공식적인 전문의 자격은 아니지만, 코넬 의대와 하버드 의대 등에서 예방적 접근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4. 기능의학과 예방의학의 확산
기능의학이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질병(Disease)보다 기능(Function) 저하를 조기에 치료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5. 치매 위험 요인
알츠하이머병: 백인, 여성, e4 유전자 보유자가 위험도가 높음. 특히 여성은 에스트라디올 감소로 인해 갱년기 이후 위험이 급증하며, 호르몬 대체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음.
루이소체치매와 파킨슨병: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으며, 파킨슨병의 경우 15%가 가족력과 관련 있음. LRRK2, SNCA 등의 유전자 변이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지만, 확실한 유전적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음.
결론적으로, 치매 예방과 치료는 기존의 소극적 접근에서 벗어나 유전자 검사, 생활습관 개선, 기능의학적 접근 등으로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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