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날 (112.♡.93.186)
2025년 3월 11일 PM 12:35 · 수정됨(15:53)
주말부터 속에 천불이 나서 다모앙에 수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헌재 판결을 기다리지만, 한숨 돌리자고 당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21년부터 당뇨약을 먹고 있는 당뇨 환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당뇨 환자가 약 500만명, 당뇨 전단계 환자가 약 10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다모앙 회원분들 중에서도 약 40% 이상이 당뇨 전단계나 당뇨 환자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뇨는 혈액 속 포도당이 정상적으로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이 되지 못하고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치는 상태입니다.
당뇨의 무서운 점은 초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당뇨병 걸리는 시점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 심한 갈증 (한방에서는 소갈증이라고 함; 정말 미치도록 목이 말랐음)
- 목이 마르니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먹다보니 소변을 자주 보게 됨 (밤에 여러 번 화장실에 가게 됨)
- 2, 3주 사이에 몸무게가 10kg 이상 빠짐 (갈증때문에 물이나 음료수를 먹으니 밥이 안 먹힘)
- 시력 저하 (약을 먹으면서 호전되었지만, 백내장 진단 받음)
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인 생활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췌장과 신장이 과도하게 일하다가 결국 손상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복 혈당: 100 이하(정상), 100~125(당뇨 전단계)
- 당화혈색소: 5.7 미만(정상), 5.7~6.4(당뇨 전단계), 6.5 이상(당뇨)
당뇨 관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 다이어트와 비슷한 원리로 식이조절과 운동이 핵심입니다.
식이조절: 혈당을 높이는 음식 줄이기
- 쌀밥, 밀가루 음식, 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제한
- 주스, 탄산음료 등 과당이 많은 음료 피하기
- 초콜릿, 과일 등 당이 많은 음식 피하기
운동: 근육량 늘리기
- 근육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주요 조직
- 근육을 키우면 혈당 소비가 증가함
당뇨 전단계라면 3~6개월마다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혈당계가 있다면 주기적으로 직접 측정해보시면 좋습니다.
제 경험상 혈당은 갑자기 치솟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개인차 있음).
그리고 밥 먹고 갑자기 심하게 졸음이 오는게 단순한 식곤증이 아니라 당 스파이크 일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위해 내분비내과나 내과에서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저도 처음에 당뇨 때문에 병원에 간 것은 동네 병원에서 제 상태보고 바로 대학병원으로 보내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미리 전조가 있음에도 무지해서 그랬던 건데요. 검사 잘 받고 관리하시면 됩니다.
건강은 예방이 최고 입니다. ㅠㅠ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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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리안
25.03.11 · 58.♡.2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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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루날
→ 크리안 작성자
25.03.11 · 112.♡.93.186
맞습니다. 저도 6개월마다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약 처방 받아서 먹고 있는데요.
그래도 당뇨 때문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신장과 췌장입니다. -
고고스트246
25.03.11 · 61.♡.62.193
40대 중반이 되니 그동안 생활의 성적표가 나오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를 보며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_+ -
마마루날
→ 고스트246 작성자
25.03.11 · 112.♡.93.186
저도 처음에 당뇨 때문에 병원에 간 것은 동네 병원에서 바로 대학병원으로 보내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미리 전조가 있음에도 무지해서 그랬던거죠. 미리 검사 잘 받고 관리하시면 됩니다. -
채채게바라
25.03.11 · 183.♡.141.221
먹는 식습관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당뇨 올만한 음식을 안좋아하니 당뇨랑은 거리가 멀어유~ -
마마이너스아이
25.03.11 · 61.♡.139.51
제가 당화혈색소 8~9 까지 갔다가 5.8 까지 조절이 됐습니다.
약먹고 탄수화물 줄인 결과 입니다.
운동해서 정상 수치로 갔다고 해도 완치가 아니므로 지속적으로 관리 해야 합니다. ㅜㅜ -
할할러
25.03.11 · 220.♡.229.177
당스파이크 무섭네요... -
마마루날
→ 할러 작성자
25.03.11 · 112.♡.93.186
당뇨 전단계인데, 식곤증이 너무 심하고 자주 있다 싶으면 바로 동네 내분비내과나 내과에 가서 검사 받는게 좋습니다. - 꿜
꿜리
25.03.11 · 106.♡.142.60
'건강은 예방이 최고 입니다.'
명언 입니다.
절약, 합리적 소비 이야기 하지만 살아 생전에 건강을 위한 예방보다 좋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SSelfcare
25.03.11 · 114.♡.128.82
당혈 12.7에서 5.5까지 내렸습니드아아아아아.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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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없어서요
지금 당뇨는 약과 식이요법이면 그냥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