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체험을 했는데...말이 애교를 부리네요...말이 말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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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승마체험' 3인을 모집했는데...
운좋게 당첨이 되어서 오늘 낮에 승마장에 다녀왔습니다.
회사입장에서야 승마체험 해주고 회사홍보에 이용하는 것이지만...
직원입장에서야 사진 몇장 찍혀만 주고나면 승마체험을 공짜로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남습니다.
말 옆에 다가가는 것 부터 배웁니다.
절대로 말 얼굴 뒤쪽에 서지 말랍니다.
그리고 말을 끌고 승마장을 두어바퀴 도는데...
단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말이 알아서 따라옵니다.-신기합니다.-
그리고 이제 말에 올라탑니다.
고삐잡는법부터 배웁니다.
말을 걷게 하려면 입으로 쯧쯧 소리를 내고, 더 빨리 걷게 하려면 소리와 함께 양발로 배를 두드립니다.
말을 멈추게 하려면 워워...하면서 고삐를 살짝 당기면 금방 멈춥니다.
방향은 왼쪽 오른쪽 고삐를 살짝 채기만 해도 말이 알아듣습니다.
이제 업다운을 배울 차례입니다.
말이 빠르게 걷거나 뛰기 시작하면 이에 맞추어 안장위에서 보조를 맞추어주는게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은 멈추어버립니다....
안장 위의 쇠고리를 잡지 않으면 좌우로 넘어질것 같았는데...
타다보니 고삐만 쥐고 안장 위에서 안정적으로 업다운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속보로 업다운하면서 말과 함께 걷는것 까지만 배웠습니다.
말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안아주고 했더니만...
콧바람을 킁킁거리며 가만히 기대줍니다.
옆에 있던 말도 슬쩍 머리를 제 어깨로 기대어줍니다.
코치에게 물어보니 말이 원래부터 애교가 많은 동물이랍니다...-처음 알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굽쇼?
아 승마체험 했다니깐요...
정말이지 두어시간 같이 말이랑 지냈는데 말이 말같지 않습니다...
큼지막한 강아지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p.s. 승마장를 말타고 걸어가는데 말이 멈추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멈춥니다. 갑자기 응가 냄새가 납니다...네 말은 걷다가 응가하는 동물이랍니다...근데 응가하는 순간만큼은 멈춰서 일을 봅니다. 다 싸고나니 또 걸어갑니다...응가하는 말 타보셨남요? 말이 말같잖아서 할 말이 없으시다구요?
아브람님의 댓글의 댓글
덩치는 큰데 온순한 동물이더라구요.
근데 말 뒤쪽은 안가시는게 좋답니다.
놀라면 걷어찬답니다...
아브람님의 댓글의 댓글
이루얀님의 댓글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hyde님의 댓글

Crossthemilkyway님의 댓글

크리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