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데리고 집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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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그네 때는 둘째가 너무 어려서 남편이랑 저랑 번갈아가면서 탄핵 집회 나갔어요.
한명은 애들을 봐야하니까요ㅜㅜ
이번에도 너무 추운 날씨에 애들 데리고 나가는게 쉽지 않아 둘이서만 번갈아 나가다 오늘은 날이 너무 좋아서 둘째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오후가 되니 둘째가 힘들어서 안가고 싶다 그러더라구요.
저랑 남편이
"민주주의 지키는 일이 힘든거야.
사람들도 다 힘들지만 나와서 집회 참여하고 있으니 우리도 무임승차 하지말고 참여하자"하고 데리고 나왔어요.
용인 수지에서 출발했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도착하니 이미 지쳐서 힘들다고 하는 초딩이랑 길에 매트 깔고 앉아 있는데 꼬맹이 본 지나가는 어른들이 과자, 사탕 투척 해주시니 그거 먹고 기분이 조금 풀리더니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
앙봉 들고 구호 외치니 힘들다고 하던 녀석이
그제야 환하게 웃더라구요.
아직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말들과 지루함에 더 힘들었나봐요. 다음에는 탄핵 구호 외치는 시간에 맞춰서 가야겠어요ㅎㅎ
6시 넘어 꼬맹이가 배고파 해서 행진은 못하고 일찍 귀가 했지만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안국역 근처에 있던 팬더아저씨가 꼬맹이 보더니 가까이 오셔서 사진도 찍어 주셨어요.
인형탈 쓰고 저한테 빠르게 접근해오셔서 깜놀했는데 저희 애 보시고는 사진 찍어주시려고 그러셨더라구요^^
많은 분들 도움 덕분에 아이가 집회 즐겁게 있다가 오게 되서 오늘 참 감사했습니다.
비록 앙기는 못봤지만 오랜만에 집회 나가서 불안한 마음 다 털어버리고 귀가 했어요.
다 잘 될거니까 오늘은 다들 편안히 잘 주무시면 좋겠네요.
꼬모소이님의 댓글의 댓글
꼬모소이님의 댓글의 댓글
이루리라님의 댓글

뭘 줘도 줘도 더 주고싶은 우리 민주꼬맹이들 아니겠습니까!!!
꼬모소이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구 너무 감사하네요.
과자 받은 애기 엄마들 너무 고마웠을거에요.
제가 대표로 큰절 올립니다~~~
jayso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