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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는 저출산이 차라리 낫지 않냐는 생각을 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Exhaust
작성일 2025.03.16 22:37
1,149 조회
2 추천

본문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현재 6차 대멸종이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 중인데 이 추세를 되돌릴 수 있느냐...?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역사를 보면 오히려 기술 발전이 환경파괴를 가속시켰고 실제로도 산업혁명 이후 대기 중 co2 농도를 보면 현재에 가까워질수록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사람들의 인식 변화인데 제가 여기서도 클리앙에서도 여러번 글을 썼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구가 마치 5개 10개는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소비하고 있고, 그 인식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되려 불만만 표해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인데 왜 이 두 산업을 전세계적으로 장려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고, 당장 본인이 겪는 불편함만 생각하고 쓸데없는 데다가 돈을 쓴다고 생각하는 게 현실이거든요

이런 이유로 저는 저 혹은 제 자식 세대가 이번 생물권의 마지막 세대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설령 환경문제를 극복하더라도 그 다음엔 사회경제적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노동이 가치를 잃어가는 시대가 바로 눈 앞에 와 있는데 과연 내 아이는 태어나면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어요

옛날에는 가장 1명만 일해도 일가족이 먹고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맞벌이를 해도 아이 1명 키우기 힘들고, 어렵게 키워내더라도 본인 노후가 보장이 안되는 세상이 되어버렸거든요


다른 분들은 저하고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본문에 적은 내용 말고도 부모님을 위한 효도라던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생긴 사랑의 결실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괜히 태어나서 힘든 일 겪게 하느니 차라리 안 낳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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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작성일 어제 22:49
암튼 다다익선 입니다 ㅎ

Exhau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xhaust
작성일 어제 22:49
@크리안님에게 답글 요즘은 과유불급 같아요 ㅜ

크리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크리안
작성일 어제 22:51
@Exhaust님에게 답글 불가능하지만 1억내수론이 있죠

'한 나라의 인구가 1억 명 수준은 되어야 자체 내수만으로 시장 유지가 가능하다'는 인구경제학 가설이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통일의 필요와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등장한 이론이다. 출산장려정책 시행의 명분이라는 주장도 있다

키다리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키다리아찌
작성일 어제 22:59
옛날에는 가장 1명만 일해도 일가족이 먹고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맞벌이를 해도 아이 1명 키우기 힘들고, 어렵게 키워내더라도 본인 노후가 보장이 안되는 세상이 되어버렸거든요. ---저는 요 부분과
괜히 태어나서 힘든 일 겪게 하느니 차라리 안 낳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요 부분이
혹시 아직 결혼 안하신 젊은 분 이시려나요? 요즘 젊은 아이들(20~30초)들과 이야길 나눠보면...비슷한 소리를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럴때 제가 늘 하는 이야기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두려워마라...특히...부정적인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들을 경계해라 라고 조언하는 편입니다...
사실 저도 늦게 결혼한 편입니다만...혼자 벌어도 먹고살고요...애는 낳았지만 그리고 물론 힘든 것도 있지만...그것 10배로 행복합니다...게다가 아직 어려서 주변에 같은 처지의 부모들이 수십명 있는데...그들 역시...이야길 나눠보면...많이 행복해합니다...

만약 외벌이를 하고 계시고 아이를 가지고 계신데 힘든 상황이라면...죄송합니다..
😀 1

Exhau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xhaust
작성일 어제 23:17
@키다리아찌님에게 답글 말씀하신 대로 아직 미혼입니다
다만 본문에 적진 않았지만 저는 반출생주의자라서 결혼은 하게 될지 몰라도 자녀는 낳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Klaus님의 댓글

작성자 Klaus
작성일 어제 23:17
저출산 고령화 결국 이것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의 섭리대로요...

Exhau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xhaust
작성일 어제 23:18
@Klaus님에게 답글 먹고 살기 힘들면 자연스레... 바뀌게 되죠

포니님의 댓글

작성자 포니
작성일 어제 23:34
지금 추세는 한국인만 멸종의 가속화를 가고 있는거죠 지구적 영향에서는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저출산은 사회적 문제라 하루아침에 뚝딱 해결 될 사안이 아니여서 100년뒤에는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잘먹고 잘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네요
그때의 환경에 또 적응하겠죠 ㅎㅎ

Exhau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xhaust
작성일 어제 23:37
@포니님에게 답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선진국들은 다 겪는 것 같더라고요
인도에서 밀어붙이는 게 워낙 커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긴 합니다만...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작성일 01:08
살기 힘들어지면 인구를 줄이는건 이미 동물 실험에서도 결과를 얻었던 것이라 당연한 수순이죠
새로운 서식공간이 확충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으면 인구는 줄어드는 것이죠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인구변동(감소뿐 아니라 증가도) 언제나 전쟁이었죠

키다리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키다리아찌
작성일 01:45
조금은 다른 이야기인데...종족번식이나 나를 닮은 존재...이런 개념보다....결혼 전에...아이를 낳을까 말까...고민을 한 적이있습니다...돈이 없어서, 뭐가 어때서... 이딴 식의,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닌 우울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모두 멍멍이가 짖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주의라...그러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진리에 조금 더 한 발 다가가는 과정?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책을 백날 읽어도 결국 얻게되는 건 다른 이의 시각이고, 세상은 알게되지만, 나 자신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바로 직접 해보는 거더라구요. 예를들어 주식관련 서적을 100권 읽어봤자...내가 직접 사고팔아봐야...어라! 돈을 따고, 안따고를 떠나서..아하! 난 이런 녀석이었구나...하고 깨닫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상 태어나 살아가는 과정이, 자신을 깨닫는 과정이고, 그것이 진리에 다가가는 방법이라 생각하기에...흠....
그래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게 되었죠. 그리고 오늘도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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