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는 저출산이 차라리 낫지 않냐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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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현재 6차 대멸종이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 중인데 이 추세를 되돌릴 수 있느냐...?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역사를 보면 오히려 기술 발전이 환경파괴를 가속시켰고 실제로도 산업혁명 이후 대기 중 co2 농도를 보면 현재에 가까워질수록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사람들의 인식 변화인데 제가 여기서도 클리앙에서도 여러번 글을 썼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구가 마치 5개 10개는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소비하고 있고, 그 인식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되려 불만만 표해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인데 왜 이 두 산업을 전세계적으로 장려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고, 당장 본인이 겪는 불편함만 생각하고 쓸데없는 데다가 돈을 쓴다고 생각하는 게 현실이거든요
이런 이유로 저는 저 혹은 제 자식 세대가 이번 생물권의 마지막 세대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설령 환경문제를 극복하더라도 그 다음엔 사회경제적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노동이 가치를 잃어가는 시대가 바로 눈 앞에 와 있는데 과연 내 아이는 태어나면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어요
옛날에는 가장 1명만 일해도 일가족이 먹고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맞벌이를 해도 아이 1명 키우기 힘들고, 어렵게 키워내더라도 본인 노후가 보장이 안되는 세상이 되어버렸거든요
다른 분들은 저하고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본문에 적은 내용 말고도 부모님을 위한 효도라던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생긴 사랑의 결실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괜히 태어나서 힘든 일 겪게 하느니 차라리 안 낳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안님의 댓글의 댓글
'한 나라의 인구가 1억 명 수준은 되어야 자체 내수만으로 시장 유지가 가능하다'는 인구경제학 가설이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통일의 필요와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등장한 이론이다. 출산장려정책 시행의 명분이라는 주장도 있다
키다리아찌님의 댓글

괜히 태어나서 힘든 일 겪게 하느니 차라리 안 낳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요 부분이
혹시 아직 결혼 안하신 젊은 분 이시려나요? 요즘 젊은 아이들(20~30초)들과 이야길 나눠보면...비슷한 소리를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럴때 제가 늘 하는 이야기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두려워마라...특히...부정적인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들을 경계해라 라고 조언하는 편입니다...
사실 저도 늦게 결혼한 편입니다만...혼자 벌어도 먹고살고요...애는 낳았지만 그리고 물론 힘든 것도 있지만...그것 10배로 행복합니다...게다가 아직 어려서 주변에 같은 처지의 부모들이 수십명 있는데...그들 역시...이야길 나눠보면...많이 행복해합니다...
만약 외벌이를 하고 계시고 아이를 가지고 계신데 힘든 상황이라면...죄송합니다..
Exhaust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본문에 적진 않았지만 저는 반출생주의자라서 결혼은 하게 될지 몰라도 자녀는 낳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포니님의 댓글

저출산은 사회적 문제라 하루아침에 뚝딱 해결 될 사안이 아니여서 100년뒤에는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잘먹고 잘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네요
그때의 환경에 또 적응하겠죠 ㅎㅎ
Exhaust님의 댓글의 댓글
인도에서 밀어붙이는 게 워낙 커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긴 합니다만...
푸른미르님의 댓글

새로운 서식공간이 확충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으면 인구는 줄어드는 것이죠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인구변동(감소뿐 아니라 증가도) 언제나 전쟁이었죠
키다리아찌님의 댓글

책을 백날 읽어도 결국 얻게되는 건 다른 이의 시각이고, 세상은 알게되지만, 나 자신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바로 직접 해보는 거더라구요. 예를들어 주식관련 서적을 100권 읽어봤자...내가 직접 사고팔아봐야...어라! 돈을 따고, 안따고를 떠나서..아하! 난 이런 녀석이었구나...하고 깨닫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상 태어나 살아가는 과정이, 자신을 깨닫는 과정이고, 그것이 진리에 다가가는 방법이라 생각하기에...흠....
그래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게 되었죠. 그리고 오늘도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크리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