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와 기획의 양날개가 있던 삼성에 관리만 남았는데 잘 될리가요.
버블보블

Lv.1 버블보블 (211.♡.112.159)

2025년 3월 17일 AM 10:03 · 수정됨(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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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B 입니다. 

(OB 라는 말도 이젠 HID 때문에 쓰기 두렵군요)

아래 다모앙 글을 보다가 

https://damoang.net/free/3361275

건희라는 이름이 어느 쌈마이 여자 땜에 정말 몰가치 하게 되어 버렸지만 (정말 싫습니다)

신경영이라는 드라이브로 여러차례 혁신의 Wave 를 통해서 삼성이라는 그룹이 나름 성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 와중에 항상 벌어지는 일이 기획 혁신의 주도 팀과 경영관리/재무의 치열한 물밑 싸움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인사로 그 싸움의 승부가 갈려지곤 했는데

삼성의 전통적인 강자는 재경 입니다. 재무,경영관리,경리가 전통적인 강자들입니다.

경영 혁신의 투자 위험 보다는 안전한 현재 구조의 효율화를 통한 경영 성과가 그들이 즐겨하는 방법이였죠

그들에게 혁신 또는 개선은 무척 위험한 시도로 보여졌던게 사실입니다.

제가 근무하던 시절 혁신과 재경의 경쟁 구도에서 매년 한해 한해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최근10년간은 혁신은 아예 뒷방 취급 하는 경우들을 너무도 많이 봐 왔습니다.


재경을 비난하기 보다 그들을 그렇게 쓴 경영진의 무능함을 지적 하고 싶은겁니다.

지금도 장기 투자를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재 경영진 중 장기 투자를 주도 할 만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매일 마른 수건만 짜던 분들이 무슨 장기 투자를 합니까?

조직 구조도 혁신이나 장기적 전략을 이끌 조직 역량이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냥 OB 의 하소연 또는 잔소리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쨋든.. 전 인사팀에서 니들이 그렇게 능력 있으면 시장 가치를 니들 스스로 증명하라는 말 듣고

과감하게 때려치고 나와 아직도 생존하고 시장 가치를 살아 있음으로서 증명 하는 중이라..


어쨋든 아마 안될거 같습니다.

리더들이 그런 리더들이 아닌데요.



댓글 (8)

  • 케이건

    케이건 Lv.1

    25.03.17 · 168.♡.154.34

    nc 랑 비슷한 비슷한 모양이군요...
  • heltant79

    heltant79 Lv.1

    25.03.17 · 61.♡.152.133

    관리도 경영관리가 아닌 총수의 심기관리만 남은 느낌입니다.
  • 도롱이 Lv.1

    25.03.17 · 106.♡.69.136

    관리와 기획이 회사의 헤게모니를 두고 싸우고 기술자는 노예취급하니 기술이 뒤쳐질 수 밖에요.
  • 버블보블

    버블보블 Lv.1 → 도롱이 작성자

    25.03.17 · 211.♡.112.159

    기획은 대부분 기술 혁신쪽 편이 많습니다. 지금은 기획 혁신 쪽 인력은 10년 내로 거의 멸종 상태 입니다.
  • BLUEnLIVE

    BLUEnLIVE Lv.1

    25.03.17 · 211.♡.234.109

    아직 버티는 삼성 친구도 비슷한 얘길 해주더군요.
    HH 체제 이후 더욱 더 답이 없고, JY는 그저 충실하고 부지런한 HH의 부하직원(?) 수준이라고[......]
  • 2

    292513st Lv.1

    25.03.17 · 211.♡.82.15

    기획 : 경영진 궁금증 풀어서보고하는조직
    혁신 : 프로세스 운영으로경비절감하는조직
  • zeno

    zeno Lv.1

    25.03.17 · 211.♡.91.194

    흠...저는 인사적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데요.
    저도 OB입니다만, 제가 관 둔 이유는 뭐....혁신...재무...이런 것 보다 내부의 파벌이 더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왕회장때는 지연, 학연 이런거 철저히 배제시키고
    심지어 같은 학교 출신끼리의 저녁 식사도 금지시켰는데 (암암리 하긴 했지만)
    어느 순간 그런게 무너지더군요.
    아마 왕회장 쓰러지고 난 후 슬금슬금 이루어진 듯 하네요.

    문제는 그런 파벌 문화가 이젠 하부 조직까지 다 퍼져서 지금은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남이가" 문화가 너무 심해져서 그게 고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니까요.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 몇몇의 핵심인과 대부분의 주변인으로 나뉘어 버리니 누가 열심히 회사를 위해 일하겠습니까?
    열심히 해봤자 핵심인이 다 뺏어가 버리는데요.
    정말 심한 사례도 있지만 말을 아끼겠습니다.
  • 버블보블

    버블보블 Lv.1 → zeno 작성자

    25.03.17 · 211.♡.112.159

    말씀 맞는거 같습니다. 예전엔 학연 지연을 일부러 기피 헸는데 요즘은 대놓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리고 미전실 출신들의 득세도 정말 심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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