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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30일 PM 09:21
책 제목은 Learning Python, 5th Edition인데, 아마존에서 Python으로 검색하면 세 번째로 나옵니다(맨 아래 링크 참조).
매~우 두꺼운 책(->1643 페이지)이라서 학습용으로는 부적합하고, 특정 주제에 관해 찾아볼 때만 쓸만한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학습용으로 생각하고 앞에서부터 몇 개 장을 쭉 읽어봤습니다. 저의 느낌은 ‘프로그래밍 학습용 책은 이렇게 쓰면 안 되겠구나’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랄까요. 몇 가지 특징을 적어 보면...
- 초반 90여 페이지의 내용, 총 3개 장까지 제대로 된 파이썬 문법 실습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파이썬의 장단점이라든가 파이썬이 내부적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방식이라든가 사용자 입장에서 파이썬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다양한 방법이 장황하게 나오기는 합니다.
- 4장부터 본격적으로 문법 학습을 시작할 것처럼 보이지만, 파이썬의 각종 오브젝트(객체) 개요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분명 제목은 Introducing Python Object Types인데, 중간에 읽다 보면 List Comprehension이 나오는가 하면, Generator도 나오고 심지어 Iteration Protocol 얘기도 나옵니다. 파일 입출력 시 Unicode 인코딩/디코딩 개념도 소개됩니다. 내용을 알고 보면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초보자가 보기엔 난도가 급상승하는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 전체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인데, ‘여기선 대략 소개하지만 잠시 후 더 자세히 설명해요’라든가, ‘뒤에 x장에 가면 더 자세한 내용이 나와요’라는 식으로 자꾸 뒤에서 뭔가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는 얘기를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아마 초보자가 읽다 보면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 불쑥 튀어나오는데 설명을 계속 뒤로 미루는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일단 4장까지 읽은 느낌을 적어봤습니다만, 아마존 평점 1점을 준 사람들이 느낀 점이 대략 제가 느낀 점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여기까지 클리앙 모공에 가끔 글을 썼던 분위기로 처음으로 글을 작성해 봤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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