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정찬
gms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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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8일 PM 12:38 · 수정됨(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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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도 눈팅만 하고 있어 뭔가 쓰고는 싶은데 별로 쓸만한 게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가는 크루즈 카페에 정찬에 관한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거기는 워낙 전문가들이 많아 굳이 제가 댓글을 안 달아도 되겠기에

혹시나 여기에 쓰면 도움이 될까 하여 갑자기 써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2013년과 19년에 두번 크루즈를 타봤고 둘 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코스였습니다.

결혼 15주년 기념으로 처음 타봤을 때 크루즈에 너무 매혹되어서

19년에는 장인장모님까지 모시고 8명의 대가족이 타고 왔었습니다.


크루즈는 여러가지 매력적인 점이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먹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제 나이를 먹어 많이 먹을 수 없게 된 저에게는 크루즈가 다소 부담스러워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크루즈에는 일단 뷔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뷔페는 아무리 좋아도 뷔페만의 한계가 있으므로

저는 첫날 점심 외에는 가지 않지만, 아이들은 정찬을 먹고도 뷔페 가서 또 먹습니다.

이게 왜 대단하냐면 정찬도 엄청나게 많이 먹을 수가 있는데 거기서 더 먹는다는 거라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크루즈의 정찬을 매우 좋아합니다.

기본 3코스 식사인데, 이게 애피타이저 4개, 메인 2개, 디저트 6개를 시켜도 됩니다.

혼자서요...

(너무 많이 남기면 싫어하긴 하겠죠?)


저는 서빙받는 식사를 매우 좋아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그런 데는 비싸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제법 대접받고 음식도 그닥 나쁘지 않은데 돈은 이미 다 냈고

거의 무제한으로 먹을 수가 있다니 놀라울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우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주문이 잘못 들어갔는지, 잘못 만들어서 남았는지 모르겠는데

친해진 웨이터가 이것도 먹어보라고 막 갖다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먹고 뷔페까지 먹고 그래도 모자라면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같은 걸

또 공짜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처음 탔을 때 집사람이 햄버거 보고 먹고 싶다고 해서

좀 있으면 저녁 먹을 건데 저걸 뭐하러 돈내고 먹냐 했는데

물어보기만 하자고 해서 물어보니까 공짜라는 거에요. -0-


여하튼 오늘 올라온 질문이,

정찬에는 트래디셔널과 마이타임다이닝이란 옵션이 있는데 뭘 고르냐는 거였습니다.

제 경험으로 말하자면(요즘은 좀 바뀐 것같아서요),

트래디셔널은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5시, 8시 이렇게요.

그리고 자리도 정해져 있고 웨이터도 정해져 있습니다.

마이타임다이닝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서 그냥 내킬 때 가서 기다렸다 안내받아 먹으면 됩니다.

시간도, 자리도, 웨이터도 바뀌게 되죠.

그런데 사람이 많이 몰리면 한참 기다려야 하니까 그날 아침에 미리 가서 예약을 합니다.

7시에 2명, 이런 식으로요.


제가 처음 탔을 때, 시간을 정해놓으면 불편할 것같아 마이타임다이닝으로 했는데

많이 불편했습니다.

운좋게 첫날과 둘째날 같은 웨이터가 서빙을 해줬는데, 나이 지긋하신 웨이터였는데

너무 우아하고 친절하게 해 주셔서 감명을 받았는데

그다음날 다른 사람에게 받으니까 실망스러웠습니다.


두번째 탔을 때는 대가족이기도 하고 해서 시간을 정해놨는데

웨이터들과 친해지면서 여러모로 편하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면,

1. 크루즈는 대빵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바뀌었으면 전 몰라요... -_-;;;)

2. 정찬은 트래디셔널(시간/자리/웨이터 고정)과 마이타임다이닝(안 고정)이 있다.


Ps. 두번째 탈때는 1인당 마시는 작은 소화제 8병씩(4박5일) 준비해서 타고 실컷 먹었습니다요.


댓글 (1)

  • 레드향

    레드향 Lv.1

    25.03.18 · 222.♡.203.98

    좋은 경험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크루즈 여행이 굉장히 매력적인 여행일듯한데요~
    저도 한 20주년 기념일쯤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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