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검머외(?)라서 기독교 전파에 큰 역할을 한 사람
코미

Lv.1 코미 (211.♡.64.83)

2025년 3월 18일 PM 01:28 · 수정됨(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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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바오로입니다.

그는 예수의 가르침을 받은 12사도보다 한참 뒤에 들어온 아쎄이(?)였지만, 초기 기독교가 그저 유대교의 이단으로 취급당해 사라지거나 퍼져봐야 중동을 벗어나지 못할 뻔 한 기독교를 전 세계로 퍼트려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죠.

근데 바오로는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과 예수를 반대하는 인물들에게 언제나 눈엣가시라서 어떻게던 죽이거나 감방에 가두려는 음모와 고소 고발이 이어졌음에도 죽지 않고 로마까지 갔죠.

이는 바오로가 지금 말로 하면 검머외(?)인데 그 백으로 있는 국가가 바로 로마 제국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으로 태어났고(사도행전 22장 28절), 로마 시민은 고소를 당하면 황제 앞에서 항소할 수 있고, 십자가형이나 채찍질 등 고문을 당하지 않죠.

그래서 유대인들이 아무리 그를 해코지하려 해도 도리어 로마 군인들과 관료들이 보호했으며, 심지어 그냥 유대인이겠거니 하고 바오로를 함부러 대했다가 나 로마 시민인데요 하니 깨갱하는 일이 사도행전에 여러번 언급되죠.

사도행전 16장에서 감옥에 갇히고 채찍질 당했는데 나 로마 시민임 ㅇㅇ 하니 그를 고문한 행정관과 간수가 얼굴이 시퍼래진 점이나 22장에서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채찍하려 하자 나 로마 시민임 ㅇㅇ 하니 바로 채찍질이 중단되거나 25장에서 카이사레아에서 재판을 받자 나 로마 시민이니 황제에게 항고하겠다 하고 로마까지 가서 선교를 했죠.

그리고 죽을 때도 십자가형이 아닌 로마 시민이었기에 그나마 인간적(?)인 참수형을 당했죠.

어찌보면 기독교 초기의 가장 큰 행운은 로마 시민이면서 당시 유대교와 그리스-로마의 고급교육을 다 받은 금수저 인재인 바오로가 입교한 것일지도 모르죠.

댓글 (5)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25.03.18 · 14.♡.89.174

    참수형을 당해서 칼을 들고있는 것이 상징입니다.
    베드로는 열쇠, 야고보가 지팡이... 뭐 그렇죠. (이탈리아 여행 갔을 때 가이드에게 들었던 기억입니다.)
  • 6미리

    6미리 Lv.1

    25.03.18 · 112.♡.196.186

    거대한 로마에 비해서 시민권을 가진 사람의 수는 몇천만명 수준이라, 시민권이 대단한 거였죠.
  • heltant79

    heltant79 Lv.1

    25.03.18 · 61.♡.152.133

    초기 교리를 헬레니즘 수사학의 언어로 정제해서 전파한 공도 크다 봅니다.
  • 광산을주민

    광산을주민 Lv.1

    25.03.18 · 220.♡.193.170

    할아버지 대부터 로마 시민권이 있었다고 합니다.

    코미님 글에 덧대어서,
    개역개정 기준 바울의 출신에 관한 설명들 입니다.

    [빌3: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행22:2-3]
    2 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행22:25-29]
    25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 빅머니

    빅머니 Lv.1

    25.03.18 · 61.♡.186.175

    12사도와 바울의 관계를 보면 마치 기존 유대교와 모세의 관계가 떠오릅니다.
    바울은 예수를 직접 만난 적이 없고 환상 속에서 만났을 뿐이죠. 그리고 혼자 사막에 나가서 뭔가를 했습니다.
    예수의 행적을 좇았던 것인지 모르지만 일단 사도들은 아주 나중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논쟁으로 사도들을 모두 이겨버렸다고 스스로 얘기하죠.
    자신의 말이 더 복음이라고 주장한 건데, 개인적으로는 바울은 제대로 랍비에게 배운 사람이고 다른 사도들은 좀 출신이 무식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말빨에서 밀린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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