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기새 (124.♡.121.44)
2024년 4월 20일 PM 08:03
삼성전자의 특허 매입 배경 풀이 엇갈려...23건 중 4건은 이미 소멸
"M램 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 보완 가능성" vs "큰 의미 없을 것"
삼성전자, 지난 2011년 씨게이트에 HDD 美특허 479건 매각 이력
삼성전자가 13년 전 HDD 사업과 특허를 매각했던 미국 씨게이트(Seagate)로부터 미국 특허 23건을 매입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사들인 특허는 씨게이트가 지난 2002년부터 2020년 사이 출원(신청)해 등록한 자기 기록 관련 특허로, 앞서 삼성전자가 씨게이트에 팔았던 특허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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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씨게이트로부터 자기 기록(Magnetic Recording) 관련 미국 특허 23건을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사들인 특허는 대부분 자기 기록 장치나, 자기 기록 신호처리 관련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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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11년 삼성전자는 씨게이트에 HDD 사업과, 미국 특허 479건을 매각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씨게이트와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맺고, 씨게이트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씨게이트 SSD용으로, 씨게이트는 HDD를 삼성전자 PC용으로 대량 공급키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 확대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개발 등 전략제휴 관계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로부터 5년 뒤인 2016년 삼성전자는 씨게이트 주식 1250만주(지분 4.2%)를 모두 처분했다.
삼성전자가 씨게이트에 HDD 사업과 특허를 매각한지 13년이 지난 2024년에, 단순히 HDD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씨게이트에서 특허를 사들이진 않았을 것이란 풀이가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사들인 특허는 씨게이트가 지난 2002년부터 2020년 사이 출원해 등록한 자기 기록 관련 특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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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AM은 데이터 안정성이 높고 속도가 빠른 비휘발성 메모리로, 플래시 메모리보다 쓰기 속도가 약 1000배 빠르고 전력소모가 적다. MRAM이 자성체 소자를 사용한다. 또,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안에서 데이터 저장과 연산을 모두 수행하는 칩 기술이다. 메모리 내 대량 정보를 이동 없이 메모리 안에서 병렬 연산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낮아서 차세대 저전력 인공지능(AI) 칩을 만드는 유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컴퓨터는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칩과, 데이터 연산을 책임지는 프로세서 칩을 따로 나누어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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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이번 삼성전자의 특허 매입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풀이도 있다. 삼성전자가 매입한 미국 특허 23건 중 4건이 이미 소멸됐고, 해당 특허가 HDD 기술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과거 씨게이트 지분을 매각한 뒤 남은 사업관계를 정리하려는 목적일 수 있고, 경쟁사를 속이기 위한 일종의 페이크(fake) 특허 매입 전략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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