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동안 25키로 넘게 감량을 하니..

Lv.1 무공파 (58.♡.31.10)

2025년 3월 19일 AM 09:37 · 수정됨(13:32)

조회 3,296 공감 0

작년 8월, 인생 최고 몸무게인 123kg(키 187cm)을 기록한 후 다니던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성인병 지표가 위험 수준에 도달해 있었고, 결국 대사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40대 중반이라는 나이, 잦은 음주와 자기 관리 부족 모두 인정하고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다이어트에 돌입합니다.


과거에도 몇 차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었을 땐 살은 빠지지 않고 오히려 간수치만 올라가 포기

격렬한 유산소 운동(달리기, 복싱 등)은 무릎 통증 때문에 포기..

그래서 선택한건.. 간헐적단식


한달차에는 아침 7시 30분에 식사를 하고, 점심을 건너뛴 후 저녁 6시 30분에 다시 식사하는 방식으로 최소 12시간 단식을 유지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따로 신경 쓰지 않고 일반식을 먹되, 군것질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술을 완전히 끊는 건 어려워 맥주를 끊고 소주(빨뚜) 한 병 또는 와인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 이후에는 절대 금식을 유지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한 달 만에 5~6kg 정도 감량이 되더라구요

간헐적 단식 덕분인지, 술을 줄여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두달차 부터 16시간 단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늘려갔습니다.

이때도 엄격한 식단 관리는 하지 않았고, 밥의 양을 줄이는 대신 채소와 단백질을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랬더니 체중이 10kg 이상 감량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 후부터 애플워치를 사서 기록을 시작했구요 ㅎㅎ


여튼 체중이 줄어들면서 운동을 고민했네요

근데 무릎이 좋지 않아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예전에 와이프와 함께 마실용으로 사뒀던 자전거를 타기로 했네요


처음에는 짧은 거리부터 시작해 점점 늘려갔고, 결국 2시간 동안 30~40km를 탈 수 있는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최소 주 3회 이상 자전거를 타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식단도 조금 더 타이트하게 조절했습니다.

주 2회 이상은 저녁을 샐러드 + 닭가슴살 + 견과류 + 저당 소스로 구성하고,

간헐적 단식 + 식단 조절 + 운동을 병행하니 체중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감량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추운 날씨 탓에 자전거를 타기 어려웠고, 대신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시작했습니다.

체중이 100kg 아래로 내려가고, 무릎 주변 근육이 잡히면서 신기하게도 무릎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지속한 결과, 오늘 아침 94kg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피검사를 다시 해봤는데,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왔고 몇 년 전부터 먹어오던 혈압약도 2단계 → 1단계 → 0.5단계로 서서히 줄었고 이제는 끊을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몸이 가벼워지니 삶의 질이 달라지네요

일단 감량도 감량인데 수면무호흡증이 엄청 좋게 개선 됐네요


근데.. 단점도 있어요 ㅠㅠ

자전거를 타다보니.. 새로운 취미가 자전거가 되버려서 자전거를 바꾸게 되었고 알리에서 자전거 용품이.. 끊이지 않고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80키로 중후반이 목표네요~

댓글 (24)

  • 바이어스 Lv.1

    25.03.19 · 183.♡.141.245

    대단하십니다!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 통만두

    통만두 Lv.1

    25.03.19 · 202.♡.209.220

    오 대단하십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웨이트 시작하면서 살 빼고 회춘하신 분이 있는데 사람 자체가 에너지가 달라졌어요 전에는 늘 피곤에 찌들어서 눈이 퀭하더니 이젠 눈빛도 또렸하고 몸도 가벼워 보여서 진짜 장가 한번 더 가도 되겠다 싶더군요 ㄷㄷㄷ
  • 닥터리드

    닥터리드 Lv.1

    25.03.19 · 118.♡.5.229

    한번 빼보면 또 빼는 맛에 중독이 되는것 같아요.
    대단합니다!
  • 신나는나라

    신나는나라 Lv.1

    25.03.19 · 125.♡.77.58

    살 빼는게 힘든데 성공적으로 진행하셨네요.
    꾸준하게 유지하고 건강하세요.
  • myrandy

    myrandy Lv.1

    25.03.19 · 220.♡.5.212

    화이팅~!! 입니다.
    계속 유지하면서 건강챙기세요~!!

    저도 새벽에 일어나서 뛸려고 하는데 요즘 이상하게 피곤해서 계속 실패하네요. ㅠㅠ
  • 무공파 Lv.1 → myrandy 작성자

    25.03.19 · 58.♡.31.10

    저는 그냥 시간 될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갔네요 ㅎㅎ
    운동이 강박이 되지 않아야할것 같아요 저는 자전거 타는게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요즘은 100키로 장거리도 종종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 개복치는몰라몰라

    개복치는몰라몰라 Lv.1

    25.03.19 · 211.♡.158.235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시면서...
    이건 내가 평생 할 수 있겠다 싶은 것을 마음속에 정해 놓으시는게 좋아요.
    평생에 걸친 노력이라고 생각하셔야 하니까요.
  • 무공파 Lv.1 → 개복치는몰라몰라 작성자

    25.03.19 · 58.♡.31.10

    저도 고민한 부분이 계속 유지 할 수 있을것인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목표 몸무게를 찍으면 어찌됐든 유지를 해야하니까요
    간헐적단식은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것 같고 자전거도 이제 취미가 되버려서 생활의 일부분이 될것 같아요^^
  • 치미추리

    치미추리 Lv.1

    25.03.19 · 106.♡.130.37

    저도 탁구와 러닝으로 8개월에 20킬로 감량했습니다. 술 끊고 식이는 반짝 두달 저녁만 샐러드로 바꾸고, 흰밥은 잡곡으로 돌렸습니다. 40대 중반인데, 사회생활 시작한 이후로 지금처럼 건강했던 적이 있나 싶네요. 40대 동지분들, 운동이 살 길입니다.
  • 무공파 Lv.1 → 치미추리 작성자

    25.03.19 · 58.♡.31.10

    40대 화이팅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퀵한 다이어트 보다는 천천히 건강하게 그리고 유지할수 있는 방법으로 빼는게 맞는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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