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리언 (172.♡.34.179)
2024년 3월 30일 PM 09:35
채병덕에 이어 육참총장이 된 정일권의 사후에 이북 출신 향우회에서 가족의 협조로 유고를 정리하다 정일권의 일기를 발견하고 사후 회고록에 실었습니다.
전쟁이 터지고 서울 수복 후인 10월 13일자 맥아더로부터 온 답신인데, 이승만 대통령에게 중공군이 일부 발견된 사실을 보고하러 갔더니, 이승만이 걱정 마라는 듯한 태도로 맥아더와 주고 받은 편지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읽고 기억한 것을, 아마 돌아와서 바로 일기장에 기록한 후, 평생 비밀로 간직하다가 사후에 출간이 된 것입니다.
정일권이 본 맥아더의 답신 내용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本職은 믿을 만한 정보통의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중공군은 반드시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 이 가능성을 겉으로는 긍정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숨어서 압록강을 건널 것입니다. 조금도 모르는 것으로 할 것입니다. 중공은 그 방대한 군사력을 배경삼아, 가까운 장래에 아시아에 있어서 데모크라시의 최대의 위협이 될 것입니다. 그 배후에는 소련이 있습니다. 중공의 잠재적인 군사력을 때릴 만한 기회는 지금 아니고서는 없을 것입니다. 전략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워싱턴이 어디까지 本職의 전략을 뒷받침해주느냐가 문제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거센 반대에 부딪칠 것입니다. 하지만 불퇴전의 결의는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필요하다면 原爆도 불사할 것입니다…>
다음은 그 뒤를 이은 조갑제의 해당 기사 내 해설 논평입니다.
"丁一權은 회고록에서 이 맥아더의 편지 날짜까지 기억했다. 1950년 10월13일이었다고 한다. 태평양 웨이크 섬에서 트루먼 대통령-맥아더 사령관의 회담이 있은 날이 이틀 뒤인 15일이었다. 이 회담에서 맥아더는 트루먼 대통령에게 '중공군이 만주에 약30만 명 집결해 있지만 한국에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만약 개입한다면 대학살이 있을 것이다. 전쟁은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이다'고 보고하였다."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