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내 속이 터진다고 남의 속을 터뜨리는 건 하지 맙시다.
에스까르고

Lv.1 에스까르고 (14.♡.89.174)

2025년 3월 19일 PM 08:47 · 수정됨(22:01)

조회 2,745 공감 0

내 속이 터져서 하는 말인데 왜 알아주지 않느냐고, 동의하지 않느냐고

다른 이의 속을 터뜨리는 건 정말 해서는 아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히 그럴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건 현실에서 그 정도 마음을 나눌 사람과 좋아하는 술이든, 차든 나누면서 하실 일이지

생면부지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오고가는 게시판에서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댓글 (21)

  • 채게바라

    채게바라 Lv.1

    25.03.19 · 183.♡.141.221

    댓글 쓰지 마시고 빈댓이나 신고 눌러 줬으면 좋겠습니다.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채게바라 작성자

    25.03.19 · 14.♡.89.174

    그래도 달래시려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서, 역시 다모앙은 따뜻하구나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군에서 만났던 성격이 살짝 이상한 선임병사 생각이 났습니다.
    성격이 이상해서 한 순간 홱 돌아서 화내다가 다른 순간 갑자기 "미안해" 하는 사람이었어요.
    가장 단적인 예는 축구하다가 나타났는데, 덩치가 크지만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 않았던 그 고참이 다른 병사와 충돌했습니다.
    당연히 부딪힌 다른 병사를 살피고 괜찮느냐고 일어설 수 있겠냐고 시선이 몰렸는데,
    그는 그 순간 자기에게 아무도 오지 않는 것에 짜증을 냈습니다. 나도 다쳤다고 하면서요.
    다른 병사가 더 고참이었습니다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너무 심하게 넘어져서 그를 먼저 살폈던 것 뿐이었는데, 그는 그렇게 반응했습니다.

    신병일 때는 부서 선임병이었던 그와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어마어마하게 걱정하면서 지냈는데,
    다행히도 다룰 수 있는 스킬을 습득하게 되면서 이래저래 원활하게 잘 지내다 전역시켰습니다.
    갑자기 그 생각이 좀 났습니다. 잊고서 생각하지 않은지 20년 가까이 지났던 일인데 말이지요.
  • 채게바라

    채게바라 Lv.1 → 에스까르고

    25.03.19 · 183.♡.141.221

    하시는 말씀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는 다릅니다.
    저두 오프에서는 끝까지 설득하자 주의 입니다.
    헌대 온라인상에서는 가려야 하더군요.
    저의 모든 에너지를 소비해도 안되는 한계점이라는게
    있더군요.
    그래서 빈댓글이 좋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채게바라 작성자

    25.03.19 · 14.♡.89.174

    따뜻한 말씀을 하자는 뜻은 아니었어요.
    그 글이 조금 애매-한 영역에 있다고 저는 봤습니다.
    글쓴이가 의도한 것인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제 감각으로는 빈 댓글을 날리며 경원시하기에는 조금... 그렇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다고 달래줄 만큼 여유있는 상황들이 아니라서 그냥 빈 댓글에 공감만 하나 눌러줄 뿐이었는데요.
    쪼-끔 눈치는 보시면서 글을 적어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자기 마음이 그렇게 타면, 다른 사람들 마음도 타고 있거든요.
    가끔은, 어른이라면, 내 마음이 불안할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라도 자기가 믿지 않는 희망을 얘기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싶어요.
    그게 그 회원님에게 해주고픈 말이었는데, 아마 전해지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저도 빈 댓글 좋아해서 엊그제 사고를 쪼끔 쳤잖아요.{emo:damoang-emo-015.gif:50}
    이런 날은 쪼끔이라도 웃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텐데 저도 오후 내내 박제글 적고 스크린샷 찍어서 올리고 있으니
    하루가 이렇게도 가는구나 싶네요.

    내일은 좋은 일이 있겠죠.
    오늘 없었으니까요. {emo:damoang-emo-004.gif:50}
  • 채게바라

    채게바라 Lv.1 → 에스까르고

    25.03.19 · 183.♡.141.221

    저도 아까 더쿠펌 글 하나 올리고 동네 한바퀴 돌고 편의점 가서 바나나 우유 하나 마시며 들어 왔어요.
    답답함은 그렇게 풀던지, 집회를 참석하든지 해야죠.
    여기 계시는분 그 누구 하나 안빼고 욕 하고 싶고, 불안한 마음 안드는 사람 있겠습니까?
    이리 달래고 저리 달래면서 버티는거죠.
    토요일 집회 갈까 기차표 보는데 없네요. 하,,, 더 답답합니다. ㅋㅋㅋ
  • 하늘걷기

    하늘걷기 Lv.1

    25.03.19 · 121.♡.93.19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3/comment_2039176645_PbB31MVN_c9a7f854a67f93b048fe000b0b8a0a9fefd9bd02.jpg]
    동의합니다.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하늘걷기 작성자

    25.03.19 · 14.♡.89.174

    저 얘기를 다른 분께 들었다고 말씀하셨지만,
    원래 말씀은 저렇게 명료하지 않았을 거예요.
    저것만 잊지 않고, 지키면서 살 수 있다면 대단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시카고버디

    시카고버디 Lv.1

    25.03.19 · 106.♡.136.18

    내감정을 옮겨야 속이시원한 어그로들이 있더군요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시카고버디 작성자

    25.03.19 · 14.♡.89.174

    그러면서 "이런 말도 못해!!" 워낙 많이 등장하는 패턴이지요.
    가끔은 혼자만 사는 분들을 만나곤 합니다.
    아무리 모니터만 보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너머에 있는 건 사람인데 말이지요.
  • okbari

    okbari Lv.1

    25.03.19 · 220.♡.140.246

    이 시국에 분통 안터지는 앙님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몰라서 분노표출하고 흥분 안하는거 아니잖아요. 이럴때일수록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냉철한 사고가 중요합니다.
    뭐 이런 소리 하는 저도 술 한잔 마시면서 끊었던 담배 피면서 참고 있습니다.
    힘들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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