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 살아져. 살다 보면 더 독한 날도 와
당
당근똘 (61.♡.68.198)
2025년 3월 19일 PM 09:23 · 수정됨(21:56)
조회 1,728 공감 0
폭싹 속았수다(너무 고생하셨습니다)에 빠져 있습니다.
엄마(광례)가 죽기전 열살 딸 애순에게 남기는 유언이 사무치는 밤입니다.
1980년대 중반 청년기를 지내며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 앞에서 싸우다 지쳐
"이대로 끝나는 것인가" 좌절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꾸역 꾸역 살아온 40년.
딴 나라 일이라고 여기던 때에 들이닥친 느닷없는 계엄과 내란.
엄연한 현실 앞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민주주의.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득권을 지키려는 뻔뻔함과의 지리한 싸움
힘들고 지치지만
역사는 굴곡이 있을지언정 그래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탄핵 선고일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술이 간절히 생각나는 지금.
12.3이라는 내 인생의 '더 독한 날'이 엄습했지만
뚜벅 뚜벅 오늘을 살아내겠습니다.
먼 훗날 2024년 겨울을 돌이켜 보며
"라떼는 말야" 더 독한 날도 견뎌 냈노라고....
댓글 (2)
- H
Hardikov
25.03.19 · 58.♡.77.68
저는 종교가 없고 종교를 정말 싫어하는 무신론자입니다만... 요즘 절로 기도가 나오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
당당근똘
→ Hardikov 작성자
25.03.19 · 61.♡.68.198
저도 그렇습니다. 속터지는 하루하루 견디기 힘들어 그런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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