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80.♡.243.17)
2024년 4월 20일 PM 10:21 · 수정됨(04. 21. 00:04)


프랑스 파리에서 독일 뮌헨으로 가는데 3번을 환승합니다.
먼저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 TGV, 그리고 오펜부르크까지 2량짜리 미니열차, 다음은 카를스루에로 가는 무궁화호급 기차를 탑니다.
그래서 카를스루에역에 도착한 시간이 한밤중입니다.
카를스루에역은 문 연 데는 맥도날드 하나 뿐이고 해서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공원 근처까지 갔는데 어둑한 곳에 모여있던 남자 서너명이 도와준다면서 다가옵니다.
그런데 손에 번뜩이는 나이프 같은 게 보이는게 딱 봐도 강도들입니다,
X됬음을 감지하고 바로 역으로 달렸는데 그 남자들도 쫒아오더군요.
그리고 역을 순찰하는 경찰에게 알리니 경찰들 둘인가가 달려가 체포하면서 살아남습니다.
보니 집시인지 중동계 이민자인지 모를 사람들인데 강도이자 갱스터인 모양이더군요.
그 후에는 그냥 카를스루에역 바닥에 주저앉아 콜라나 마시며 2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ICE를 타고 뮌헨으로 가니 도착한 시간은 아침 6시.
거기서 커리부어스트와 빵을 먹고 난 다음 짐을 움밧 호스텔에 맡기고 바로 퓌센으로 갔습니다.
저런 강행군은 지금도 인상깊은 기억이자 추억으로 남아 있지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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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려주세요
24.04.20 · 223.♡.212.215
천만다행입니다. -
코코미
→ 살려주세요 작성자
24.04.20 · 180.♡.243.17
제가 간 당시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 직후라 그런지 경찰이 한밤중에도 순찰하던 게 다행이었죠. -
낮낮은언덕
24.04.20 · 115.♡.83.44
와.. 무섭네요. -
코코미
→ 낮은언덕 작성자
24.04.20 · 180.♡.243.17
인도도 가봤고 중국도 가봤고 베트남도 가봤지만 강도를 직접 본 건 독일이 처음이었습니다. -
낮낮은언덕
→ 코미
24.04.20 · 115.♡.83.44
저도 여기저기 좀 쏘다니긴 했는데 아직 강도를 못만났습니다. 그냥 계속 안만나고 싶습니다;;; -
부부산혁신당
24.04.20 · 172.♡.94.26
독일은 소매치기도 없고 해서 저는 맥주먹고 헤롱대며 다녔는데 큰일날뻔했네요..별일없으셔서 다행입니다 -
코코미
→ 부산혁신당 작성자
24.04.20 · 180.♡.243.17
한국처럼 밤에 맘편히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은 홍콩, 일본, 대만 정도라고 하죠. -
Eeject
24.04.20 · 61.♡.239.125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슈트트가르트 가는 중간에 들렀었는데, 독일은 밤에 고속도로에도 외곽에는 가로등이 하나도 없고 아파트 단지에도 하나도 없어서 진짜 어두워서 항상 무섭더라구요. 치안은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요 ㅠ -
코코미
→ eject 작성자
24.04.20 · 180.♡.243.17
사실 유럽 치안이 결코 나쁜 편은 아닌데, 밤에 돌아다닐 만은 또 아니더군요.. -
PPeregrine
24.04.20 · 121.♡.96.38
칼스루에가 전반적으로 안전한 도시긴 한데 치안 제일 안좋은데가 저 중앙역입니다. 뭐 독일 도시 대부분이 역 주변 치안이 제일 별로긴 하지만요. 항상 죽치고 있는 부랑자 무리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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