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미파더 (217.♡.255.211)
2025년 3월 20일 PM 04:03
화제의 드라마를 이제서야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세대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문득 파친코의 구조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이런 이야기 구조는 한 사람의 인생만 아니라 인생으로 역사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이 보았던, 한 사람의 관점에서만 풀어지는 이야기들은 그래 부모자식 관계가 다 그렇지 머 하던 것을
부모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생생하게 한겹 겹쳐지며 그 부모의 마음과 반응에 깊이가 더해집니다.
똑닮은 자녀의 현재 모습도 부모의 성향도 찍어내듯 이어지는 다른 환경의 반복도 공감과 이해가 함께 일으켜집니다.
이유를 알 수 없이 그저 사랑 하나에 목숨을 걸고 견뎌내는 순정남의 모습은 뭉클하면서도
최근에 읽었던 뇌과학 책에서 말하던 일부일처 거짓말 못하는 유전자를 담고 태어난 좋은 샘플아닌가 엉뚱한 생각도 겹치더군요.
우리 부모님의 인생은 어떠셨을까요... 그분들이 우리를 바라보던 마음이 어떠셨을까요...
서로 당신이 뭘 아느냐는 갈등에 막혔던 소통은 어쩌면 그런 작은 마음의 태도 변화에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되돌아보면, 힘들었지만 찬란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들의 추억 점점히 박혀 있는 우리 인생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맛볼 수 없었던 보석이 되고, 소중히 닦아 기억할 수도록 그래도 쓸만했다 생각되는 인생이 되지 않는가 싶기도 하더군요.
어쩌면 다른 선택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현재 선택에 대한 소중함을 간직하고 가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결론은... 밤 9시 되기 전에 일찍 불 끄고 주무세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도 결혼은 이렇게나 좋은 것 입니다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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