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출장갈때 한인2세 승무원님께 부끄러웠던적(?)이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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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카고버디

작성일
2025.03.20 17:55
본문
유나이티드를 타고 미국으로 출장갈때 였습니다.
저는 사실 비행하면 입맛이 더 도는 편이라 안먹는 일행이 있다면 받아서 저 달라고 할정도로 잘먹습니다.
만약 눈치보고 남을거같다싶으면 승무원님께 부탁해서 혹시 한개더 받을수 있냐고 물어볼때가 있는데요
이날비행은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직항에, 아침에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편이라 매우 매우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식사시간을 기다렸는데
세상에 닭가슴살만 딱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배고프니까 다 먹었는데... 아무리생각해도 너무 배가 고픈겁니다.
눈치좀 슥보다가...
이날 비행기가, 제 기억으로는 거의 꽉차서 갔었을겁니다.
이정도 사람이면 많이 쟁여놨을거고 안먹는사람 비율도 높을수도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한 저는
눈치보다가 승무원님을 기다렸습니다.
이날 비행은 한국발 미국행 비행이라 그런지 승무원 거의 대부분이 한인분들이셨고, 누가봐도 한국인이다 싶은 승객들에겐 한국어로 안내를 해주셨었습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지나가실때 호출을 해서, 혹시 남는게 있는지 물었습니다.
승무원분은 앉아있는 저를 위아래로 스킨하시더니
어휴 총각 덩치가 산더미인데 밥이 좀작았죠?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유나이티드 밥이 항상 작아요 ㅋㅋㅋㅋ
기다려봐요 밥 하나 가져다줄게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셨습니다 ㅎㅎ 딱 어머니들 나이대)
하면서 얼른 가시더니 하나를 가져다주셨는데
문제는 저 말씀을 아주 쩌렁쩌렁하셔서...주변사람들이 다 들은거같더라고요
비행내내 부끄러웠읍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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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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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Blood님의 댓글
작성자
RubyBlood

작성일
03.20 18:51
대한항공 승무원 친구와 사회 초년생에 룸메를 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그거 남는거 없어서 자기밥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ㅎ
시카고버디님 경우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맛있게 드시면 그걸로 좋아하더군요.
시카고버디님 경우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맛있게 드시면 그걸로 좋아하더군요.
시카고버디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3.20 18:54
@RubyBlood님에게 답글
저도 그런얘기를 들어서 항상 요청드릴때 혹시나 남으면 달라고 몇번 강조하긴합니다 ㅠㅠ

sinoo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