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00 (223.♡.72.7)
2025년 3월 21일 AM 10:25 · 수정됨(10:44)
오래되긴 했지만 학부시절 교수님중에 과제제출 기한에 엄격한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아무리 과제를 잘했어도 제출시간을 1초라도 넘기면 무조건 0점 처리한다는 원칙이었지요.
교수님 연구실앞에 과제제출함이 있었고, 조교들은 제출 마감시간이 되면 칼같이 과제제출함을 가져가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어떤 이유로도 과제를 받아주지 않았고, 실제로 0점 처리가 된 동기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온라인만 연결되면 과제제출이 가능하지만 저때는 직접제출해야하는 과제들이 꽤 있었습니다.
당시에 힘들긴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낭만의 시대였죠ㅎ.
그리고 교수님은 학부생들에게 이유를 이렇게 얘기하셨죠. 니들이 사회에 나가 일을 하게 되면, 기본중에 기본이 일정을 맞추는 거라고.
일정을 못지키면 그에 대한 책임은 다 너희들의 몫으로 돌아올테니 미리 연습하는거라 생각하라고.
사회에 나와보니 정말 교수님의 말씀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의도치않게 일정이 미뤄지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정해진 일정을 맞추는건 사회생활의 기본이었죠.
그리고 일정을 맞추지 못했을때의 후폭풍은 본인뿐 아니라 주위사람의 스트레스와 야근으로 이어졌죠. 물론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막아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렇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중의 기본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국민들이 헌재에게 탄핵이라는 과제를 내줬습니다.
일정은 최대한 빨리였죠. 다른 탄핵건 재판건을 고려해서 일정을 잡으라는 복잡한 주문따위는 헌재에게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정에 대한 국민적 마지노선이 이번 주였습니다. 누가 정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상식에 근거한 마지노선을 이번주로 정했습니다.
근데 헌재가 과제제출기한을 넘겨버렸습니다.
물론 개별과제가 아닌 조별과제이기에 쉽지 않은 것은 인정합니다. 언제나 빌런은 있으니까요.
그리과 과제의 난이도를 고려했을때 과제는 잘못햇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워낙 쉬운 과제였고, 결과는 OX 하나만 선택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헌재 당신들은 일정을 지키지못했고, 그에 따른 후폭풍은 국민들이 떠앉게되었습니다.
물론 당신들은 법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죄가 없다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우리들은 법만 잘 지켰다고해서 죄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할때 발목을 잡고 늘어졌습니다.
법 앞에 죄를 짓지 않았을지 몰라도 미래와 역사의 대역죄인입니다.
이 후폭풍으로 부터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고 빠져나갈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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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어늬
25.03.21 · 211.♡.81.226
음 단순한 의문입니다만 영어를 혼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그것도 ASAP 같은 표현은 그냥 최대한 빨리 라는 표현이 있는데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당 - R
RW00
→ 희어늬 작성자
25.03.21 · 223.♡.72.7
평소쓰던대로 쓰다보니 그렇게되었네요. 수정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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