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데카르트 방법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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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maxion (210.♡.132.153)
2024년 4월 21일 PM 12:14 · 수정됨(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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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보니깐 민태기박사가 출연하는 과학채널들이 너무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중에 데카르트 이야기 부분이 인상이 깊어서...
요약하자면
-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은 철학책이라기 보다는 과학책으로 보는게 맞는 거 같다.
1.1. 방법서설이 한국어로 제대로 번역된게 하나도 없고, 이걸 읽어본 사람 자체가 한국에 없다.
1.2.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이거 한마디로 끝내고 넘어가는데...
1.3. 알고보면 철학적인 내용은 전반부에 쪼금 나오는 격이고 대부분은 자연과학적인 이야기 뿐임 - 갈릴레오와 뉴턴 사이의 인물이 데카르트
2.1. 갈릴레오가 그꼬라지 나는 걸 보고 쫄아서 엄청 조심스럽게 씀
2.2. "이건 그냥 내 생각일 뿐이고 틀린 이야기일수도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해 주세욤" 이런 식의 문장이 엄청 많다고 함
2.3. 때문에 뉴턴 이후 과학혁명이 본격적으로 밀어닥치기 직전 상황으로,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철저한 입장을 보여준 최초의 문헌이라고 볼 수 있음 - 데카르트는 신비주의를 극단적으로 배격함
3.1. 힘의 원격 작용 자체를 부정 (중력, 전자기력 같은게 규명되지 전이므로)
3.2. 힘이 원격작용 되는게 뭔 귀신도 아니고 말이 되냐. 이런 입장
데카르트가 신비주의 배격 입장에서, 힘의 원격작용을 부정했지만, 나중에 뉴턴이 중력이론을 만들고 나서는 원격작용이 있다라고 되어서 뭍혀버리게 되지만... 신비주의를 철저하게 배격한다는 관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유튜브 어려가지 채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보면 동양철학 하는 분들도 (제대로 된 분들의 경우 한정), 주역이나 정역 같은 거를 강의는 하되
이게 자연과학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설명이 안되기 때문에
"자연과학은 제가 잘 모릅니다. 주역, 정역 같은 것들은 그냥 그 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자연현상의 설명 방법의 시도중 하나"
라는 정도로 마무리하더군요.
암튼 과학의 날이라서 써 봅니다.
과학을 무시하고 무지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어리석은 자들이 힘을 가지고 나라를 말아먹는 시대라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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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ife2Buff
24.04.21 · 59.♡.207.48
데카르트 하면 떠오르는 게 저 명제랑 cartesian밖에 없었는데 덕분에 하나 배우고 갑니다. {emo:b.gif:50} -
부부분과전체
24.04.21 · 211.♡.194.201
데카르트 하면 천장에 앉아있는 파리의 위치를 어떻게 확정할까?에서 고안한, 카르티션cartisian(데카르트의) 좌표계(xy직교죄표계)만 떠오릅니다. 철학에는 무지한 이과다 보니..ㅜㅜ -
에에크리방
24.04.21 · 211.♡.139.72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4/comment_3554970440_2RXym637_cdefa9cf30ea2377826b51913f5d8239fc26f7e4.jpg]
이 책이 라틴어 판본에 따른 <방법서설>의 대표적인 국내 번역본인데, 제가 라틴어를 잘 몰라서 데카르트가 직접 쓴 프랑스어 원문과 대조해 보며 읽었을 때, 별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법서설이 한국어로 제대로 번역된 게 하나도 없고, 이걸 읽어본 사람 자체가 한국에 없다."라는 얘기는 그냥 허세 부리는 말로 보이네요. Dymaxion님의 마지막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
DDymaxion
→ 에크리방 작성자
24.04.21 · 211.♡.249.184
책소개 감사합니다.
제 추측에는, 민태기박사의 경우 과거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이네요. 즉 소개해 주신 번역서가 얼마나 출판량이 많은지,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었고, 학교에서 가르치던 선생님들도 안 읽은 상태에서 데카르트 = 철학자이고 과학자는 아니다 이런 식의 인식이 더 많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 같습니다.
민태기박사가 허세 부리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도 쓰고 또 현역에서 은퇴한 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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