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함을 위한 차별, 평등을 위한 불평등
diynbetterlife

Lv.1 diynbetterlife (118.♡.3.232)

2025년 3월 27일 AM 10:57 · 수정됨(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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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폐증 아들이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다가 당한

온라인상의 폭력과 이를 극복해낸 아빠의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근데.. 자폐증 뿐만이 아니라,

어른 아이 성별세대 구별없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이 분은 아들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자폐증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따로 만들어서

'긍정으로 가득찬 활발한 교류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온라인 세상,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발현되는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 분이 만든 마인크래프트 서버?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의 단어로 가득합니다.



"

제 이름은 스튜어트 덩컨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자폐증 아빠'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필요에 의해 사용한 매체일 뿐,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4년 전쯤에 저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서버를 개설하고 '어트크래프트'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자폐증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사용하도록 했죠. 이후 그 사실이 전세계에 보도됐습니다. 버즈피드는 저희를 인터넷에서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저희 사례를 연구한 논문 '자폐증 아이들을 위한 보조기술로서의 마인크래프트'는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마인크래프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른, 아이, 자폐증 유무 상관없이요. 하지만 (모두가 섞여 있는) 그 점이 중요했습니다.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은 가끔씩 약간, 때로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그래서 불량배들의 목표가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죠. 

그들은 아이들이 만든 모든 것을 파괴하고 게임을 계속하지 못할 정도로 계속 죽입니다.


하지만 가장 나쁜 건 불량배들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불량품, 지체장애자, 그리고 6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에게 사회가 너희들을 원하지 않는다, 부모는 너희같은 불량품을 원치 않았으니 그냥 자살해버리라고 말하죠.


그럼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싫어하고, 부모들은 더욱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저는 자폐증이 있고 제 아들도 자폐증이 있습니다.

우리 둘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제 자신만의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디어는 꽤 단순했습니다. 


"저는 친구 리스트에서 제가 승인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열심히 서버를 체크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놀 수 있게 하자는게 전부였습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서 읽고, 쓰고, 말하기를 배운다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걸 보면서 똑같이 씁니다


몇몇 아이들은 학교에서 처음으로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시작하고 심지어 물건을 주기까지 합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부모님들은 제가 와서 어트크래프트 덕분이다, 당신이 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이런 모든 (긍정적 변화) 일들이 게임 서버를 통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아까 말씀드린 논문에서는 제가 서버를 만들 때 적용한 몇 가지 지침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최고라고 느끼도록 격려하기 위한 지침들이었죠. 의사소통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자폐증이 없는 어른들도 힘들 수 있습니다.

서버에서 이상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열의 아홉은 그날 하루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화가 나지 않았고, 다 괜찮다고요. 우리는 그저 돕고싶다고요.

존중은 오래 갑니다.


존중을 통해 그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갖고 있으며 앞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죠.

어쩌면 문제를 아예 피할수도 있죠. 소통을 통해서요.


선한 일에 대한 보상.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게임 능력에 따라 보상을 받지만, 어트크래프트에서는 

친절을 베푸는 사람에게는 단짝 계급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는 아이에겐 어린 조력자 계급

어른들에겐 시니어 조력자 계급을 부여합니다. 


명백하고 직관적이죠.

사람들은 서버에 가입하자마자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어떤 계급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 압니다. 

그 계급(이름)만 보더라도,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아닌 있는 모습 그대로 상을 받을 거라는걸 압니다. 


저희는 서버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지만 동시에

좋은 일도 잘 관찰해서 보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등을 위한 불평등.

누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상황을 달리 다룹니다.


한 오랜 이용자가 어느날 갑자기 대화창에 가로줄을 남발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울만큼요.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했지만 계속했죠. 

사람들은 그를 처벌하거나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그의 비상연락처인 이모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는 눈이 잘 안 보였던 거였습니다. 시력을 잃고 있었죠.


그래서 대화 내용을 '줄'로 구분해서 글자를 쉽게 보려는 거였습니다. 꽤 똑똑한 방법이죠.


저는 그날 밤 바로 친구 프로그래머와 함께 새로운 서버를 만들었습니다. 

서버에 있는 이용자 누구라도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즉시 가로줄로 구별되도록 했죠. 




또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알아보기 쉽게 바꿨습니다 (이용자 이름이 눈에 띄게 만듦).


조금만 신경써서 약간의 변화만 주더라도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 있도록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 한 명의 이용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중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들을 격려하며 축하해 줍니다. 

아이들은 존재만으로도 경멸 당하는 느낌을 알죠. 서버에 함께 있을 때만큼은 저희는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https://youtu.be/iclWth_VvBs?t=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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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악의적인 사람들을 걸러내서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게 우선이었고.

선한 일에 대한 기여를 하면 보상을 주고,

누군가 다른 행동을 하면 '어떤 상황'인지 확인을 하고,

필요한 간단한 도움 만으로 구성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군요.


그리고, 온라인이 아닌 현실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냈고요.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폭동이 될지

선한 소통과 교류로 이어질지

지침이 될만한 실사례입니다.

댓글 (1)

  • S

    Superidiot Lv.1

    25.03.27 · 109.♡.112.64

    좋은 내용 공유 감사합니다. 읽다 보니 자연스레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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