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1987년도 여름은...
항상바보온달

Lv.1 항상바보온달 (223.♡.204.72)

2025년 3월 27일 PM 03:00 · 수정됨(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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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항상바보온달입니다.

문득 저에게 있어 1987년 여름이 떠올라 몇 자 적어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1987년 여름이 다가오는 5월 어느날...

친구 형의 꼬임에 속아 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 모 2층 비디오방으로 끌러갑니다.

담배 연기가 가득한 곳이였습니다.

비디오속 화면은 군인이 국민을 구타하며, 속옷을 벗기고 머리채를 붙잡고 끌고 다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네 맞습니다. 맞구요. 화면속 영상은 광주 5.18 민주화 운동 영상이였습니다.

당시 중3이라 화면속에 보이는 모습을 보며 정말 무서웠고 겁이 났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고 어릴때라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왜 대학교 형들이 "데모"를 하는지...

위 사진과 비슷한 영상을 본 후 학교 국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더군요...

그 이후 토요일이면 친구형과 경성대 앞을 찾아갔습니다. (실제 사진은 아닙니다.)

최루탄으로 인하여 눈물 콧물이 얼마나 나던지..... 


이상 중3시절을 회상하며 몇자 끄적해봅니다.



댓글 (9)

  • 크리안

    크리안 Lv.1

    25.03.27 · 58.♡.210.72

    1987 제 보직은 불발 최루탄 고쳐서 돌려주는 보직이었습니다
  • kita

    kita Lv.1

    25.03.27 · 110.♡.45.88

    메모 : 쥐띠
  • 6미리

    6미리 Lv.1

    25.03.27 · 112.♡.196.186

    전 그때 유치원생 이었었습니다.
    인천대 근처에 살았는데, 학교 본관 건물(주로 시위가 있던곳)과는 꽤 거리가 멀었다 생각했는데도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곧잘 최루탄 냄새가 나곤 했습니다.
    잘 몰랐습니다. 크고 나니 누군가 거기서 피를 흘렸었구나... 싶었죠.
    다만 인천대는 백인엽과 백선엽을 몰아내는게 학내 투쟁 주요 사안이였고, 그 둘 몰아내는거 자체가 민주화 운동이라;; 다른 학교들과는 결이 좀 다르긴 했죠.
  • M

    mussoks1 Lv.1

    25.03.27 · 223.♡.149.58

    저는 7세 때네요.

    남포동 인근 아버지 오토바이 가게에 살았는데 갑자기 가게 문을 닫고 할머니가 저를 데리고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물에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고 조용히 하라고 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최루탄을 군대가기전 미취학아동때 겪어봤었죠....
  • sCloud

    sCloud Lv.1

    25.03.27 · 115.♡.243.51

    저는 대학 휴학계 내고 훈련소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그때 용호동에 살았는데 수산대 앞을 지나가던 버스 안에서 최루탄 터져서 난리 났던 기억 납니다.
  • 항상바보온달

    항상바보온달 Lv.1 → sCloud 작성자

    25.03.27 · 223.♡.204.72

    경성대 앞 삼거리가 정말 전쟁터였습니다.
  • sCloud

    sCloud Lv.1 → 항상바보온달

    25.03.27 · 115.♡.243.51

    그때는 교명이 아마 부산산업대학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관하

    관하 Lv.1

    25.03.27 · 182.♡.44.240

    탄핵 기각되면 다시 겪을 미래라는 것이 두렵습니다.
  • 리바

    리바 Lv.1

    25.03.27 · 223.♡.56.50

    저는 명동성당 뒤에 살던 미취학 아동이었는데... 아직도 명동성당 앞에서 최루탄 냄새를 맡았던 기억과 명동성당 계단 밑 화염병 보관장소가 기억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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