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생태교란종에 대해 치트키를 발동했다.gisa
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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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1일 PM 09:43 · 수정됨(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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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교란종이지만 맛있어서 한국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미국가재다. 한국 하천에서 점점 그 세력을 넓히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뛰어난 맛으로 식탁 위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가재에 대해 알아봤다.


2023년 TV생물도감이 국립생태원과 영산강을 조사한 영상에선 통발을 설치한 지 하루 만에 수백 마리가 잡혀 “조사가 아니라 조업 수준”이란 평가를 받았다.



미국가재는 한국 전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산강, 만경강, 섬진강 같은 큰 강 유역뿐 아니라 금강, 한강 수계에서도 발견된다. 앞에서 언급한 충북 청주시 두꺼비생태공원은 물론 전북 완주군 율소제, 전남 함평군 모산리방죽, 전남 나주시 지석천 등 도시 근교 연못과 하천에서도 서식이 확인됐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번식력이 강해 개체 수가 급증했다. 태어나 4~4.5개월이면 번식이 가능하고, 봄과 가을 두 차례 이상 산란한다. 10cm 크기의 암컷은 한 번에 500개 알을 낳을 수 있고, 수컷은 번식기에 17km를 이동하기도 한다. 이런 특성 덕에 2019년 10월 환경부는 미국가재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고, 수입, 유통, 사육을 전면 금지했다. 기존에 키우던 개체도 사육 유예 없이 살처분됐다. 하지만 이미 야생에 퍼진 개체들은 퇴치가 쉽지 않다.

미국가재가 생태계를 교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덩치가 크고 공격적이라 토종 가재나 생물들이 경쟁에서 밀린다. 게다가 아파노마이세스 아스타시(Aphanomyces astaci)라는 물곰팡이를 옮겨 가재페스트를 일으킨다. 이 병은 다른 가재류에겐 치명적이지만, 미국가재는 내성이 있어 피해를 입지 않는다. 포자가 물속에서 닷새간 생존하며 죽은 가재에도 오래 남아 토종 가재를 전멸시킬 수 있다. 일본에선 미국가재가 토종 가재 서식지를 파괴해 북쪽 일부만 남았고,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도 피해가 심각하다. 한국에선 아직 공식 피해 발표는 없지만, 개체 수가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미국가재는 맛있다. 생태계교란종이지만 식용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요리법은 다양하다. 새우나 게처럼 활용할 수 있어 매운탕, 해물찜, 부야베스, 스튜, 딤섬 같은 탕 요리에 잘 어울린다. 쌀과도 궁합이 좋아 파에야나 잠발라야에 넣어도 맛있다. 물에 끓이면 맛이 빠질 수 있으니 직화나 오븐으로 굽거나 튀기는 게 낫다. 볶음밥, 파스타, 팟타이에 새우 대신 넣어도 좋고, 껍질째 볶거나 튀겨 먹어도 맛있다. 살을 발라 튀김옷을 입혀 튀기면 별미다. 텍사스에선 고기와 함께 바비큐로 먹는다.

맛은 어떨까? 갑각류 특유의 감칠맛과 담백함이 돋보인다. 잘 요리하면 탁월한 맛을 자랑해 호불호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선 라면 국물과 어우러진 담백한 맛이 좋다는 반응이 많다.


요리할 땐 주의할 점이 있다. 민물 갑각류라 기생충 감염 위험이 크기에 속까지 철저히 익혀야 한다. 회나 가재장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손질 과정에서 접촉한 칼, 도마, 싱크대 등은 기생충이 옮을 수 있으니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한국에선 생태교란종이지만... 미국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갑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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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교란종 주제에 맛이 있다고 합니다. 라면에 끓여먹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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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6미리

    6미리 Lv.1

    25.03.31 · 211.♡.220.186

    쟤도 울 나라에서 청게같은 지위를 받게 될려나요? (청게는 외래종인 주제에 금어기도 설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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