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도 (24.♡.129.61)
2025년 4월 2일 AM 09:51 · 수정됨(10:28)
MB 시절 기분 나빴던 일이 있었습니다.
길을 걸어가는데 서너명 아저씨들이 다짜고짜 신분증 달라고 하더군요. 경찰이라고 하고 뱃지도 보여주는데 실제로 죄도 안 지었지만 무섭더라구요.
당시 이제 막 성인이 됐는데 길거리 한 가운데서 검사? 받으니 무서움과 동시에 괜히 수치스러웠습니다. 그 당시가 한창 미국산 소고기 관련 촛불시위 많던 시절입니다.
신분증 검사 한 번에 벌벌 떨었는데 군인이 총들고 감시, 통제하면 오줌 지릴거 같습니다.
계엄을 겪어보지 않아서 계엄령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역사인식부제와 동시에 인류애 자체가 없는 겁니다. 주변 독재국가들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면 절대 이런 말 못하죠.
다른 일이었으면 '그래 걔들도 직접 겪어봐야 깨닫지' 하겠지만 계엄 및 독재는 내가 직접 피해자가 되는거라 허용할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신분증검사 거부 할 수 있다고 하던데 막상 그 상황 닥치면 몸이 굳습니다)
댓글 (10)
- 아
아이즈미
25.04.02 · 121.♡.156.163
-
옐옐도
→ 아이즈미 작성자
25.04.02 · 24.♡.129.61
진짜 MB가 극우세력의 시초였다고 생각해요. 그 때부터 일베 등등에 진짜 입에 담기도 힘든 표현도 나왔잖아요. -
까까망꼬망
25.04.02 · 61.♡.120.114
공감능력 떨어지는 싸패 인증을 자랑스럽게 하는 사람 보면 정말 기가 막히죠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하면 부끄러움을 알아야 인간인데 말입니다. -
구구운계란
→ 까망꼬망
25.04.02 · 116.♡.25.180
저도 딱 그글 보면서 느끼는게.. 싸이코패스입니다. - 밀
밀가루인
25.04.02 · 211.♡.247.33
살인 당해 보지 않아서 나쁘다고 생각 안 할 듯..
미친거죠 -
PPearlCadillac
25.04.02 · 118.♡.5.100
30대 끝자락이지만 계엄은 얘기만들어도 무섭네요.
해외여행도 나라 허락맡고 다니던 시절이라고하면 꽤나 와닿을텐데요... -
옐옐도
→ PearlCadillac 작성자
25.04.02 · 24.♡.129.61
실제로 노상원 수첩에 전국민 출국금지조치도 적혀있었다고 하죠. 그냥 한순간에 북한되는거에요 -
Zzzzan
25.04.02 · 1.♡.36.102
저도 MB때 처음으로 두려움, 공포 이런 걸 경험했습니다.
명동성당 쪽 큰 길가에서 사복경찰들이 나 사복경찰이야 표를 내면서 시민들을 감시하고 있더라고요.
몇몇은 신분증검사도 하고요.
출근 중이었는데, 말조심해야지하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했습니다.
미네르바 사건이나 이명박 그림이 올라오던 무렵이었던 듯,
아무튼 아, 난 독립운동 같은 건 근처에도 못 가는 종자구나라고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
옐옐도
→ zzzan 작성자
25.04.02 · 24.♡.129.61
저도요. 그래서 독립운동 하셨던 분들이 더더욱 위대해보이죠. -
말말없는
25.04.02 · 1.♡.54.26
현대사 교육이 오염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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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들이 이사람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인데 왜 잡고 그러냐고 난리쳐서 겨우 풀려났어요. 진짜 겁나 무섭더라고요..
글쓴님과 마찬가지고 명박이때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