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곰 (125.♡.173.58)
2025년 4월 2일 PM 11:06 · 수정됨(04. 03. 04:33)
집이 어려워 아둥바둥 하느라 대학은 1학년 머치고 중퇴하고 아둥바둥 죽어라 일하며 살아 왔는데 남은건 사실상 파산인 새출발기금에 빚만 잔뜩 있네요.
나름 이 바닥에선 명성도 쌓았고 허툰데 돈 쓴적도 없고, 남들 하나씩 걸치는 명품가방은 커녕 매해 돌아오는 여름 반팔티도 못사서 맨날 목늘어난 티셔츠 입고 다니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는 가까이 있으면서 자주 찾아바ㅣㅂ기는 커녕 내 치지 비관하며 자주 연락도 못드리고 명절 때 말고는 따로 돈도 못챙겨드리는 불효자로 살고 있어요.
예비군을 넘어 민빙위가 끝나고도 함참이 지났는데 손주는 커녕 결혼도 못하고 사는 것도 부모킴께 죄스럽고요.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하루하루 단내나게 사는 내 삶이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술에 취하면 다음날 일에 지장간다고 술도 아주 가끔 맥주 한캔 먹는게 전부였는데 오늘은 좀 과하게 먹었흡니다.
아마 내일 아침이면 부끄러워 이 글을 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꿈이 있었습니다.
나름 공부도 잘 했었고 주변에 친구도 믾아서 큰 꿈도 꿔봤던 때도 있었스1니다.
이제 절반을 넘게 돌아선 삶을 돌아보니 어디서부터 잘못 디딘건 아닌가 후회도 다ㅣ고 막 그렇습니다ㅡ
아마 내일이면 아무렇지 않은 듯이 또 하루를 살아갈 겁니다. 저느 죽을 용기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으니까요.
언젠가 오늘을 기억하면서 부끄러워하며 웃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다모앙 들어오면 따로 소통은 안해도 한 분 한 분 글 읽으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4월 4일 멯돼지 사냥이 끝나면 좀 더 나은 날이 오겠죠? 저도 숨 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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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소산길
25.04.02 · 121.♡.249.44
살면 살아집니다.. 저도 그럴때가 있었습니다 -
서서울의밤
25.04.02 · 124.♡.205.121
화이팅! - T
toto45
25.04.02 · 58.♡.222.33
힘내십시요. 자신 말고 남들은 다 행복해보여도 명암은 어디에도 있어요. 돈이 좀 있으면 다른게 없고, 가족이 행복하면 또 뭐가 모자라고. 등등 님만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 자기탓 가족탓 하지 마시고, 현재의 작은 행복을 찾는데 시간을 조금씩 투자해보시면 어떠실런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세옹지마 인데요.. 늘 오늘의 어려움이 나중에는 행복으로 돌아올거라 생각하며 삽니다.
힘내십시요. 부디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게 참 힘들어요.. ㅠㅠ 저도 젊을때 엄청나게 힘들어봐서.. ㅠㅠ)
화이팅입니다!!! - C
concept
25.04.02 · 223.♡.79.133
힘내시기바랍니다. -
반반반이욥
25.04.02 · 119.♡.99.173
저랑 비슷한 연령대이신듯 합니다.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곧 좋은 날 올거에요. 오늘만 힘들어하고 내일 부터 같이 힘내요. -
BBLUEWTR
25.04.02 · 220.♡.240.235
오타나는거보니 거하게하시긴하셨나봐요
메모 : 열심히살았고, 꼭 성공할남자 -
레레박
25.04.02 · 175.♡.54.110
저도 집안이 어려워 낮에 수업듣고 저녁에는 일하는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남 얘기 같지 않네요
좋은날 꼭 오실꺼에요. 힘내세요~ -
JJava
25.04.02 · 116.♡.70.94
뭐 저도 남극곰님이랑 비슷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못한 부분도 많을 듯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사는거죠. -
Bbbluesky
25.04.02 · 119.♡.20.248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4/comment_2009208056_kGxPELvd_2b9178dd45f94fc8f727d39d68c2260403e7e2ae.jpg]
힘내세요. 좋은 날이 올거예요. -
Bboolsee
25.04.02 · 61.♡.12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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