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4월 3일 AM 07:26 · 수정됨(10:50)
예전에 하희라 본다고 동국대 시험 보러 간 친구 얘기 적은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 아버지가 우리 반지하집 골목 제일 앞에 있던 개척교회 목사님이었어요. 신도가 몇 명 없어 굉장히 한산한 교회였지만 아버지나 아들이나 별 개의치 않고 잘 살았습니다.
교회에 딸린 친구네 집에 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사이비 기독교 관련 연구자료였습니다. 아버지 목사님이 사이비 종교를 매우 열심히 연구하고 비판하는 분이라고 친구가 얘기해주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이비 종교들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천국에 갈 수 있는 14만4000명에 들기 위해 자기 교주를 믿어야 한다고 전도를 한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어릴 때 교회를 다녔고 성경을 한 번 다 읽기는 했어도 자세히 기억을 나질 않았는데 친구 말이 이 부분에 사람들이 혹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죽은 후에 14만4000명에 들어 안락하고 행복한 천국생활을 누리겠다는 인간의 욕망이 사이비 종교를 만든다고 아버지 목사님이 얘기하셨다고 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를 흉내낸 대부분의 사이비 종교에는 이 유혹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14만4000이라는 숫자가 어디 작은 시 단위 인구밖에 안되는데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참 좁다 싶어요. 수만 년 역사와 50억이 넘는 현존 세계 인구에서 정말 극도의 소수만 천국에 갈 수 있다니... 기독교와 카톨릭을 믿어왔고 믿는 인구만도 수백 억 명일텐데...
거기 들어가기 위해 그토록 매달리는 극도로 이기적인 사람들과 이용하는 사이비 종교가 요즈음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에 옛 친구 생각이 나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던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나와 내 가족만 천국 가면 그만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탄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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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서지는파도처럼
25.04.03 · 116.♡.206.157
자세히 보면 현세 보다 내세에 집중한 면도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지금'은 지옥이고, '나중'만 바라보는 것이지요. 마치 '죽기 위해 태어났다'와 같은 논리입니다. -
하하얀돌고래
25.04.03 · 59.♡.201.200
14만 4천명이면 기원후만 따져봐도 이미 정원이 다 차서 마감이 되었을텐데요.
그런 의심도 못하는 지능이니 저런데 혹하고 넘어가는 거겠죠. -
Mmiragefire
25.04.03 · 211.♡.33.99
자발적으로 수천년전 당시의 인간 지능에 머물러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죠. -
윤윤사모
25.04.03 · 124.♡.160.101
초창기에 저 목표라도 채우면 감지덕지라고 시작했던 사이비 교주들이... 너무 많은 신자를 모은 후 논리적 모순에 빠져도... 거기 빠진 사람들은 전혀 깨닫질 못하더군요.
믿기만 하면 선착순 천국간다고 했다가 신자수가 14만4천을 넘으면 모집중단이 아니고 신도들끼리도 경쟁을 시키죠. -
해해질무렵
25.04.03 · 122.♡.153.5
신천지도 14만4천명에 엄청 매달리며 전도하다가
너무 잘 해서
14만 4천명을 넘겼다고 하잖아요.
그런데도 아무 일이 없자
알곡 신천지 교인 14만4천명 안에 들어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 하더라구요. - A
AprilStory
25.04.03 · 106.♡.201.221
지금이야 교회를 안다니지만
제가 다니던 30년전엔..
교회서 교회안가면 지옥간다했던 기억납니다.
집에가서 엄마한테 엄마도 데리고가려고 난리쳤었죠 ㅋㅋㅋㅋ -
FFV4030
25.04.03 · 106.♡.74.27
비유를 단어 자체로 받아들이면 대참사가 벌어지죠. 12,7 이런 건 많다, 완전하다로 곧잘 쓰이는 숫자인지라.... 수비학이라고도 하죠 -
안안녕클리앙
25.04.03 · 124.♡.189.139
성경에서 말하는 완전수 12*12 거기에 당시 가장 큰 수인 1000 그래서 12*12*1,000=144,000 이 나오고 이건 구원받는 사람이 많다는 상징인데
이거 모르고 헛소리들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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