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외울 때, 바깥의 함성이 헌재 안에도 들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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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music (182.♡.245.89)
2025년 4월 4일 PM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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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잠시 뜸들이다가)
파면한다.
라고 할 때, 바깥에서 일제히 시민들의 함성이 터졌는데
주문을 읽은 문형배 재판관도 그 내부에 있던 사람들도
그 장면 속에, 그 순간 속에서
바깥의 함성을 들었을까요?
그 시각 거리로 나와주신 모든 분들의 가슴도 짜릿했겠지만,
저는 재판관 당사자의 잠시 뜸들이다가 "파면하다." 라는 멘트 직후의
함성소리가 (만약) 들려올 때의 느낌이 어떤지 갑자기 궁금하더라고요.
재판관 본인 스스로 벅찬 느낌이었다고 한다면,
이렇게 사무실에서 유튜브로 보는 저도 살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만큼 감격적이고 감동적인데
그 분의 마음은 어떨지 말입니다.
여하튼, 제 마흔 넘는 인생 중에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가슴 벅차고 기쁜 날,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매주는 아니더라도
한창 추운 겨울에 5살 딸내미와 아내를 데리고 집회도 종종 참여했는데
오늘 인근 쇼핑몰 가서 딸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그 고생을 조금이나마 보상해줘야겠네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촛불에서 빛으로 이어지는 국민들의 용기와 헌신에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저는 제 가족과 함께 산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무척 많이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만큼은 활짝 웃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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