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지켰고, 저는 친구를 잃었습니다.

Lv.1 지켜줄게 (122.♡.196.158)

2025년 4월 4일 PM 01:05 · 수정됨(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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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되고 친한 친구 두명이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가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아버지 직업때문 10대 시절을 부산에서 보내며 만난 놈들이라 모두 부산 토박입니다.
현재 저는 경기도, 친구들은 부산과 천안에서 살고 있고요.

12월 3일 그 빌어먹을 계엄을...두명 모두 지지하지만,
부산에 있는 친구는 극우와 모든 생각을 공유합니다.

네...다들 아시는 그겁니다...


"민주당이 정권잡으면 중국 공산당화되서 나라 망한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민주당때문이다."
"전라도 놈들이 부산 경제 다 망친다."
"구글 코리아 노조가 민주노총이라. 유튜브는 좌파 소굴이다."
"부정선거 중국 소행이다." 등등.....


그리고 저에게 "나라를 팔아먹어도 좋다. 대신 진실을 알아라." 라고 극우 유튜브, 스카이데일리 기사를 보내옵니다....

그럴때마다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 싫어도 참았어요.
3월 초 그 친구 만나러 잠깐 부산에 내려갔을 때, 서면 롯데백화점 앞 횡단보도에서 "민주당이 내란범이다" 라는 피켓들고 파란불 켜질 때마다 뛰어다니며 소리지르는 사람보면서 환경때문에 그런건가도 싶었습니다.


그런데 윤석렬 구속취소 된 날있죠? 업무 회의 중에 그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못 받아서, 나중에 콜백하니...
또 고궤변을 토하는 걸 다 들어주면서 "이게 20년이 훌쩍 넘는 인연의 끝이구나..." 느꼈어요.


그 날 이후로 그 친구 연락을 피하고, 카톡도 무시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 친구와 정치성향이 다르다는 것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 저는 제 인생을 살고 그 친구는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살기 바라는 존중에 의해서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선고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내 가족의 안전과 내 아이가 살아갈 이 나라의 민주주가 계속될 수 있음에 감사했지만, 윤석렬과 그 정당에 대해 내 친구를 뺐어간 그 뱀의 혀에는 참을 수 없는 분노는 가라앉지 않습니다.


오늘 탄핵인용을 시작으로 내란과 친일파, 국민을 우롱하는 모든 것들을 싹 다 박멸해서 제 분노가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앙님들과 민주시민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5)

  • singya

    singya Lv.1

    25.04.04 · 220.♡.35.103

    하 하 하
    저는 2찍 친구들 단톡방에 고기파티 예정이라고 올렸습니다
  • jake

    jake Lv.1

    25.04.04 · 220.♡.82.241

    그저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한다고 해서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 옐로우몽키

    옐로우몽키 Lv.1

    25.04.04 · 119.♡.239.73

    저희가 친구가 되어드릴게요!
  • 지켜줄게 Lv.1 → 옐로우몽키 작성자

    25.04.04 · 122.♡.196.158

    감사합니다 ㅜ
  • BLUEnLIVE

    BLUEnLIVE Lv.1

    25.04.04 · 211.♡.234.109

    저도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카톡에 "윤석열 사형 선고되면 운다 vs 안 운다 내기" 라고 글을 썼다가 깊은 고심 끝에 지웠습니다.
    그냥 보내서 악마가 뭔지 한 번 보내주고 절교하기 직전에.... 저는 참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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