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통해서도 누군가가 힘을 얻을 수도 있겠구나.'
choochoo

Lv.1 choochoo (59.♡.49.34)

2025년 4월 4일 PM 10:50 · 수정됨(04. 05. 00:35)

조회 1,578 공감 0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사실 집회 나가는 게 귀찮고 힘들긴 했어요.

그렇잖아요, 뭐 좋은 일로 가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한 두 번이지...

(파면 될 때까지는 부정적인 이런류의 글을 절대 쓰지 않으리라 다짐 했었습니다. 전쟁 중에 사기를 진작시켜도 모자랄 판에 같은 편 사기 꺾는 건 너무 바보같은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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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토요일에만 참석했지만,

서울까지 가서 추운 겨울에 길바닥에서 오줌 참아가며 몇 시간씩 앉아서 소리 지르고 하는 게 그리 편하고 재밌는 일은 아니잖아요.

어떤 때는 상황들이 심적으로 너무 힘들게 해서 도저히 의욕이 나지 않을 거 같아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토요일에 아무것도 못하고 서울까지 가는 게 귀찮기도 했어요.

그 많은 사람 중에 '나 하나 빠진다고 티가 날까?' 하는 변명을 찾으려고도 했어요.

근데 이거라도 안 하면 훗날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때,

그때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를 남기기 싫어서 목소리라도 보태기 위해서 나갔어요.

윤수괴 구속 취소니 어쩌니 한 토요일 집회에서 옆 사람이 웃으며 그더라고요.

'목청이 참 크시네요.'라고

그 말을 듣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를 통해서 누군가가 힘을 얻을 수 있겠구나.'

그 생각이 '나'에게도 힘이 되고 또 다른 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힘으로 작용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스스로 공치사 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댓글 (12)

  • 긴급휴무 Lv.1

    25.04.04 · 39.♡.15.92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것 같아요!!
  • Namu

    Namu Lv.1

    25.04.04 · 221.♡.147.46

    지치기도 하지만 작은 힘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이라 저도 믿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힘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
  • BLUEWTR

    BLUEWTR Lv.1

    25.04.04 · 220.♡.240.235

    고생한 만큼 돌아오는거같습니다. 울컥함...
    현장에계신분들중에는 오열하는 분들 많으시더라고요.
    먼 곳에서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상황에따라 하는겁니다. ㅎㅎ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25.04.04 · 59.♡.103.12

    감사합니다. {emo:moon-emo-011.gif:100}
  • 디자인패턴

    디자인패턴 Lv.1

    25.04.04 · 211.♡.27.125

    {emo:damoang-emo-007.gif:100}
  • 가랑비

    가랑비 Lv.1

    25.04.04 · 39.♡.46.189

    그것이 '우리' 아니겠습니까?
  • 둠칫두둠칫

    둠칫두둠칫 Lv.1

    25.04.04 · 117.♡.14.181

    공치사 하셔도 됩니다. 충분히 그럴 자격 되시는걸요. 감사합니다.
  • 크리안

    크리안 Lv.1

    25.04.04 · 58.♡.210.72

    옆사람과 "탄핵하라" 구호 크게 지르기 시합 하다
    목이 쉬었습니다. ㅎ
  • BearCAT

    BearCAT Lv.1

    25.04.04 · 118.♡.90.102

    저는 평생 춰 본 적도 없는 춤 정말 열심히 췄습니다 ㅎㅎㅎ 땀 뻘뻘 흘리고 있으니 어린 여자아이들 한 무리가 다가와 둘러싸고 응원봉 흔들어 주고, 주변 분들은 환호해 주시고.. 잊지 못 할 기억입니다 ^^
  • P

    Pumpkin Lv.1

    25.04.04 · 93.♡.31.18

    우리는 서로의 응원입니다
    그 간의 시간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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