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얼룩팬터

Lv.1 얼룩팬터 (115.♡.204.139)

2025년 4월 5일 AM 07:21 · 수정됨(17:43)

조회 9,006 공감 0

첫째가 경기도 모 지역의 중3입니다.

지난주 어느날 학급 반장이 칠판에 탄핵 반대!

이렇게 써놨답니다. 그러자 그 옆에

탄핵 찬성이라고 누군가 써놓고

애들끼리 누가 맞네 틀리네하고

투닥거리는 사이 사회선생님이 수업에

들어 오셨고 애들에게 즉흥적으로 토론

수업을 제안했다고 하네요.

우리 아들말로는 본인도 신기할 정도로

애들이 자신들의 논리로 발표하고 반박도 해서

재밌었다네요. 선생님은 철저히 진행자 역할만

수행했고요. 당연하게도 애들 다수의 의견은

탄핵찬성으로 마무리.. ㅎㅎ

그러다 어제 그 탄핵반대 반장이 무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학교에 왔답니다ㅡㅡ

탄핵 판결 받고 몇교시 후에 그 소식을 전달 받는

순간 그 아이 표정이 오묘해서 속으로

웃겼답니다. 평소에도 본인 꿈이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아이라는데 참...

우리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많이 성숙해서

놀랐고 선생님들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정치를

학습할수 있게해주시는 센스에 놀랐던 한주

였네요^^

댓글 (40)

  • 에헤라디야

    에헤라디야 Lv.1

    25.04.05 · 76.♡.210.164

    그 반장이라는 놈은 일베 (혹은 펨코, 뭐 거기서 거기.. 이하 일베라 하겠습니다.) 하는 중딩일겁니다.
    일베가 그렇게 우리 사회에 새싹부터 썩게 만들고 있지요.
  • 금발의제니

    금발의제니 Lv.1 → 에헤라디야

    25.04.05 · 112.♡.37.222

    일베,펨코 이런 사이트를 다 없애야합니다..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해야합니다.
  • 앙임모타네다네파닉클 Lv.1 → 금발의제니

    25.04.05 · 39.♡.40.118

    그 소굴 한번은 소거를 시켜야 함. 모여가지고 살림 더는 못차리게
  • 맑을철

    맑을철 Lv.1

    25.04.05 · 218.♡.159.10

    확실히 어느당 국회의원이 꿈인줄은 알겠네요... 교회 다니고.. 무슨일이 있어도 군대는 가지말라고 전해주라고 해주세요..
  • 8

    8a_jjoon Lv.1 → 맑을철

    25.04.05 · 223.♡.54.241

    육사 가지 않을까요?
  • mlcc0422

    mlcc0422 Lv.1

    25.04.05 · 119.♡.199.171

    선생님이 잘하셨내요. 의견이 다를때 저렇게 토론으로 차근차근 의견 수렴하는 방식을 일찍부터 습관화 해야죠.. 물론 그 극우 반장은 집구석 교육이 먼저 필요하겠습니다만…
  • 고약상자

    고약상자 Lv.1

    25.04.05 · 192.♡.86.235

    글을 쭉 읽으면서 자녀 분이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저는 중학교 때 5.18이 북한 공작원이 벌인 일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는 시대도 아니었고, 심지어 컴퓨터조차도 없었던 시절이라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대학생이 되어서 진실을 알게 되었죠.
    좋은 학교,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이 있는 학교인 것 같습니다.
  • mlcc0422

    mlcc0422 Lv.1 → 고약상자

    25.04.05 · 119.♡.199.171

    선생님이 조갑제냐 유시민이냐 차이가 엄청 클것 같습니다.
  • 윤사모

    윤사모 Lv.1 → 고약상자

    25.04.05 · 124.♡.160.101

    당시엔 정보가 통제된 상태여서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5.18때 광주에 살았던 저는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이었던 사실과 끔찍한 장면 희생자들의 모습을 담은 외신보도내용을 대학에 와서 처음 본 친구들은 믿기지 않아 했었습니다. 그뒤로 30년 넘게 교류하는 친구들중엔... 그 장면을 보고 충격받으며 속았다고 분노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민주당은 종북이라는 거부감을 갖고 살기도 합니다. 5.18 빼면 전두환이 정치는 잘 했다는 윤석열의 말을 똑같이 하곤 하구요.
    같은 걸 보고도 모두가 제대로 깨닫고 반성하고 바뀌는 건 아니더군요.
    본문스토리의 반장 아이는... 깨닫고 바뀔 기회는 이미 한 번 흘려보낸 듯 합니다.
  • 고슷케이

    고슷케이 Lv.1 → 고약상자

    25.04.05 · 58.♡.105.230

    국딩 때, 한 친구가 아버지 몰래 학교에 가져온 5.18 사진 자료집을 봤고 경악했습니다. 처참하고 끔찍한 폭력의 현장이 생생한 기록이었습니다 ㅠㅠ 국딩(초딩) 어린 친구들 모두 군인들이 사람을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며 분개했던 기억입니다. 부산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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