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탄핵 소감을 올리게 되네요.

탄핵 선고일자 당일 저는 외국인 심사원을 몇일 째 상대 하고 있었습니다.  

해외 인증을 받도록, 하루종일 심사 받다보니... 힘드네요...

10년전의 어릴적 저의 영어 실력을 끌어서 사용하려고 하니까.... 30대에서 하려고 하니 쉽지 않네요... 그래도 2일째 되니까 어떻게든 10년전 만큼은 아니여도 70% 정도는 복귀하더라구요. 

베테랑 심사원이라고 그런지, 엄청 까다롭게 굴어서 숨 막히는 줄....

KOLAS 참고해서 진행했는데 ANAB는 확실히 다르네요....

다행이 기술 심사에서는 제가 어찌저찌 다 디팬스 성공 했는데, 제가 미쳐 보지 못한 점들에서 시정조치 판정 나왔네요...

어허허허..... 2주만에 솔직히 꼼꼼하게 보지 못한 저의 책임이죠....

그렇게 마지막 심사일날 탄핵 선고 결과를 뒤늦게 봤고, 어제 세벽에 도착해 잠 조금만 자고는 대학원에 들어가 부랴부랴 수업 듣고 뻩어서 오늘 늦게 일어 났습니다. ㅎㅎㅎ

탄핵이 되서 너무 다행이네요. 

기차를 타면서 1987을 보면서 올라갔는데... 정말 우리가 이번에 탄핵 선고 인용이 안됬으면 또 저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었겠구나 싶더라구요...

지난 날들의 수많은 열사들과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저희를 만들어 준 것 같아 작게나마 성호를 긋고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사실 윤석열 정권 기간 내내 부끄러웠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의 모습이 국민의 모습이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우리가 어쩌면 참 윤석열 같지는 않지만,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구나.... 이번에야 말로 다시 고쳐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SO/IEC 규격 판정의 Confirmity and Non-Confirmity 판정에 숨겨진 메시지를 이번 선고를 보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심사를 받아서 결과를 바라보고 다시 한번깊게 생각합니다. 
탄핵되서 다행이고, 이제 우리 눈앞에 있는 많은 일들을 어쩌면 이재명 개인에게 맡길 것이 아닌 모두가 합심하여 해결해 나아가야하는 구나 싶습니다. 
고양갑의 김성회 의원님, 정동혁 도의원님 그리고 같이 투쟁한 시의원님들과 동지들이 만들어낸 결과에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