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종식까지 앞으로 집회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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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촛불행동이 집회 주최즉으로 더 인지도가 있는 듯 하고,
저도 김태형 심리학자 출연한 동영상 등으로 더 익숙한 촛불행동에
비정기적 소액 후원을 짬짬이 한 건으로 서울경찰청에서 금융수사 조회도 왔지만,
비상행동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의 조합원비로 충당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조금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집회때 '비상행동이 경찰이 막은 길을 트겠습니다'를 여러 번 들었고(인파 때문에 눈으로 목격한 적은 없지만요)
한남동 관저에서도 경찰들이 막은 길을 뚫기 위해 나서주신 분들,
그리고 촛불행동과 함께 양대 집회의 주축으로서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비상행동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상행동이 적자라는 소식을 어제 보고, 후원을 더 했습니다.
남태령 대첩으로 알게된 전봉준(농민)투쟁단, 촛불행동, 비상행동, 소녀상 전세계 세우기와 위안부 할머니들과 인권운동을 하는 정의연, 제주항공 참사 현장 물품후원, 진보유튜버 후원 등..
국가가 역할을 안 하니 소시민이 져야하는 부담은 더욱 커지지만,
부산처럼 먼 곳에서 서울까지 오셔서
탄핵촉구 집회에서 철야하시고 교통비 숙박비..
집회때마다 배낭이 터질 정도로 간식을 준비하고 직접 베이킹해서 나눠주시는 분들..
보면서 저도 좀 더 무리를 하게됩니다.
물론..비상행동, 촛불행동이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회계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공감하고요.
나무위키에서 퍼온 비상행동 정보입니다: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일주일 뒤인 2024년 12월 11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으로 헌법이 훼손되고 국민주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됐지만
내란 주범과 동조자들의 직무정지와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내란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 퇴진과 내란동조자 처벌, 국민주권 실현과 한국사회대개혁을 위해 전국시민사회연대체를 결성했다"고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이전까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전개하던 별개의 단체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과 '윤석열퇴진운동본부'가 통합을 결의하면서 성사된 출범이다.
매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는 촛불행동과 별개로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매주 토요일 범국민대행진을 개최했다.
활동 목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넘어 다양한 의제를 공론화하고 사회대개혁을 달성한 대한민국 제7공화국 체제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정권 퇴진 구호만 외치는 게 아닌, 사회 개혁 비전을 설계하고 토론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개혁안을 집대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발족 기자회견이 열린 향린교회는
대왕 앙 깃돌이 @샤일리엔 님의 집회후기에서
꽈배기를 나눠주는 교회..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6월 민주항쟁의 3대 성지였더라고요.
"향린교회가 6월 민주 항쟁에서 중요한 거점 중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 1987년 5월 27일, 민주 항쟁을 지휘한 '호헌철폐및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의 발기인 대회가 경찰 감시를 뚫고 이곳 향린교회에서 열렸다."
[출처: 뉴스앤조이] 1987년, 그때는 교회가 민주 인사의 피난처
어제 제가 봤던 비상행동 관련 글을 끌올하며 마칩니다.
"알잖아요. 한국 시민운동단체가 수줍어서 돈 달라는 소리를 잘 못한다는 거."
한 번 집회를 열 때마다 2억 이상의 돈이 깨진다고 한다. 대형 스피커며, 무대설비며, 행진 트럭이며, 이런저런 부대장치에 당연히 큰 돈이 들어갈 터다. 막판에는 집회 운영비가 부족해 내부에서 속앓이를 했던 모양이다.
여기에 스텝과 자원활동에 나선 사람들은 또 어떤가. 전국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집에 가지도 못한 채 광장에 밀린 잠과 노동력을 갈아넣어야 했다.
헌재와 판결문에 대한 칭찬이 흘러 넘치고 있지만, 정작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동력을 갈아넣고 온갖 광장의 언어들을 써내려갔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을 맞이하는 게 가능했다. 광장의 서막과 길을 열었던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전농과 전여농을 비롯해 남태령을 열었던 사람들, 한강진 키세스와 광화문으로 우리의 자리가 확대되는 동안 그 광장이 가능하도록 몸과 마음을 갈아넣었던 제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전광훈이며 전한길이며 파면 선고 이후에도 돈 달라 저렇게 아우성치는 몰염치의 극우들과 달리, "수줍어서" 대놓고 광장의 빚 좀 같이 갚자는 말조차 못하는 저들의 속마음을 함께 헤아려야 할 것 같다.
십시일반 작은 돈이라도 함께합시다. 광장은 우리 모두의 광장이었으므로.
카카오뱅크 7942-09-53862 심규협(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TheS님의 댓글의 댓글
그건 페미라서 나쁜 게 아니라 박지현 같은 거라서 나쁘죠
민주당이 나쁜 게 아니라 수박이 나쁜 거고
국회가 나쁜 게 아니라 내란당이 나쁜 거고
헌법이 나쁜 게 아니라 헌법무력화 세력이 나쁜 거랑 비슷한 결입니다.
비상행동도 박지현 같은 게 좀 묻어있지만 이번 겨울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동지였습니다. 물론 박지현 같은 건 동지 아니지만요.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TheS님의 댓글의 댓글
손에 똥 묻으면 손을 씻어내면 되는데 손을 자르려고 해요. 저도 어릴 때는 쫌 그랬네요. ㅎㅎㅎ
민주당 보세요. 수박 좀 쳐냈다고 이렇게 잘 굴러가요. 아직 남은 수박 좀 더 발굴해서 쳐내면 더 잘 굴러가겠죠. 저는 민주당 고쳐쓰자던 개딸들에게 평생 고마워할 겁니다. ㅎㅎㅎ저의 정치관에 큰 변화를 준 젊은 스승들이세요.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더쿠는 펨코와 같은 살인쿠다.. 여초의 심연이다..는 도를 넘은 비난에
82쿡도 저쪽 논리가 판친다..는 글(그 이상의 표현)도 종종 봤었는데
한남동에서 체포영장 집행 촉구하며 한겨울밤 눈을 맞으며 밤을 샌 키세스단과
탄핵집회 푸드트럭 등으로 한동안은 그런 싸잡기 비난은 안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TheS님의 댓글의 댓글
민중가요 동지가 가사에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부딪쳐오는 거센 억압에도
우리는 반드시 모이었다 마주 보았다
살을 에는 밤 고통 받는 밤
차디찬 새벽 서리 맞으며 우린 맞섰다
사랑 영원한 사랑 변치않을 동지여
사랑 영원한 사랑 너는 나의 동지'
라는 부분이 있지요. ㅎㅎㅎㅎ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더쿠, 82쿡에서 분탕치는 어그로가 저분들을 대표하지 않죠.
미스테리알파님의 댓글의 댓글
너무 뜬금없어 제가 좀 따졌었더니 결국 자기주장에 대한 근거답변 없었죠

레베카미니님의 댓글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현실이 갑갑합니다 ㅠ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샤일리엔님의 댓글

조그마난 탄핵꽈배기 두개를 나눔해주실때, 저번에 그 커피 잘마셨어요! 하고 말씀드리면 꽈배기 몇개 더주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그분들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향린교회, 비상행동, 촛불행동 등 그 모두가 부단히 노력하여 윤석열을 파면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주말마다 집회가 또 있을텐데, 많은분들의 관심과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제 글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FV4030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