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포르투갈2 (59.♡.92.190)
2025년 4월 9일 AM 08:13 · 수정됨(10:50)
어린 제 아이가 가급적 디지털미디어와 천천히 접촉하길 바라는 마음에
부지런히 책 빌려주고, 사다주고 하는데요.
덕분에 저도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나이는 먹어가고 사회적 성취는 적은 탓에 경제적 욕심이 생겨
자꾸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를 읽게 됩니다.
그거 읽으면 뭐가 나아질까 싶어서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공허한 책이 많습니다.
괜찮은 책일지라도 '내 상황'과 맞지 않아 소용없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면 또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나름의 대안은 아예 경제적 목적성이 있는 독서를 지양하고 가급적 '좋은 소설 읽기' 였습니다.
예전에는 경시하던 다양한 분야의 소설을 읽으면서
사고의 지평이 넒어짐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배우며
'아 좋은 소설 읽기가 어지간한 인문서보다 낫구나'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설을 읽지 않고 특정 분야의 책만을 보는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도 깨닫습니다.
유튜브도 더 심하겠지요.
최근에 읽은 소설로는
한강 노벨상 3부작
김영하 검은꽃
최은영 쇼코의 미소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1~3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상,하
인데요
문제는 이게 참 재밌어서 내용에 저도 깊이 빠져버린다는 겁니다.
일상에 지장이 있을때도 있고요.. ㅎㅎ
너무 슬프지도 재밌지도 않으면서 내용은 좋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뭐 그런책 없을까요?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고 싶은 그런 책이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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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스트246
25.04.09 · 61.♡.62.193
아이가 좀 더 자라면 저도 도서관에 다니면서 진득히 앉아 책을 읽어보려구요 ㅎ (지금은 유아 도서 대여만 하는 수준입니다 애가 3살이라 ㅎ) -
결결혼잘했네
→ 고스트246 작성자
25.04.09 · 59.♡.92.190
독서습관 정말 중요합니다.
님과 자녀분의 도서관생활을 응원합니다! -
까까만콤
25.04.09 · 118.♡.4.43
사실 자기계발서 카테고리가 문제입니다
자기계발서의 메인 주제는 개인의 성공인데… 모두가 알지만 이는 공식이 없지않습니까?
그런데 자기계발서에는 이것이 답이다 하고 생존자 편향의 정보가 가득합니다.
애초에 다 지킬수도 없거니와 그걸 무슨근거로 성공의 기준으로 삼겠습니까.. 세상 자체가 모두 성공할수 없는 구조인데요.
그래서 저는 어릴적에 자기계발서 읽다 현타와서 절대 그 카테고리는 읽지않습니다.
교양서적도 재밌는거 꽤 있습니다. 저는 최근 뇌과학 책을 몇권 읽었는데요. 추천하는 도서는 커넥텀 뇌의지도 같은것도 괜찮고 물리 과학쪽에서는 브라이언 그린의 유명한 저서 엘레건트 유니버스도 재밌죠. -
결결혼잘했네
→ 까만콤 작성자
25.04.09 · 59.♡.92.190
네 맞습니다. 성공의 방식과 방향은 너무도 다르기에 나에게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책에서는 핵심정보가 누락되어있지요 ㅎㅎ(사다리 걷어차기?)
네 교양서적도 많이 보는데요, 이 분야도 자기계발서보단 훨씬 낫지만 개인 편향된 결론을 짓는 경우가 많아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추천하신 책 감사합니다. ^^ - 화
화신
25.04.09 · 172.♡.252.23
아이작 아시모프는…
파운데이션, 로봇, 우주3부작…
이외에 작가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BE(Battlefield Earth)란 책도 추천드립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4/comment_2900425751_bXZdqNH1_ebe9175effc8fd97aae9825002b4ac4dcd5845d5.jpeg] -
결결혼잘했네
→ 화신 작성자
25.04.09 · 59.♡.92.190
SF찐팬 이시군요
예전에는 SF를 아예 읽지 않다가
하인라인, 위어, 아시모프의 작품들을 읽고 난 후 뭔가 책을 통해 남는 장사? 를 하려면 SF소설이 딱이구나 싶던데요 ㅎㅎ
재미도 통찰도 사회적 메시지도 SF소설들이 좋더라구요 -
젊젊은농부
25.04.09 · 180.♡.32.134
요즘 제가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소설은 좋아하지 않아 인문 사회과학 역사 관련 책들만 골라 읽으며 지냈는데, 아무래도 독서 편식인 것 같아 올해부터 노력해서 소설을 읽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읽기 시작한 소설이 신경숙 작가의 '아버지에게 갔었어'인데 소설 읽는 재미를 알려주고 있는 좋은 책이네요. -
결결혼잘했네
→ 젊은농부 작성자
25.04.09 · 59.♡.92.190
저랑 비슷하시군요 ㅎㅎ
신경숙 작가님 책도 좀 봐야 되는데요 한 번도 읽지를 못했네요 ㅠㅠ -
꿈꿈꾸는식물
25.04.09 · 106.♡.193.172
자기계발서류는 거르시는 게 정신건강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겁니다. -
결결혼잘했네
→ 꿈꾸는식물 작성자
25.04.09 · 59.♡.92.190
ㅋㅋ 공감합니다. 안읽어야 자기계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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