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가 친구에게 뺨을 맞았다는 글을 썼는데..
단아

Lv.1 단아 (49.♡.162.148)

2025년 4월 9일 PM 01:15 · 수정됨(04. 10. 07:12)

조회 2,599 공감 0

시간 지나니 후폭풍이 몰려오네요.

아이는 분노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저는 밤에 깨서 울었습니다.;;


저 진짜 잘 안울거든요. 폭싹도 셋째 이야기에서만 오열하고 나머지는 그냥 잘봤구요.

남편하고 큰싸움나도 안울고..

친구들이랑 대화할때도 본인 이야기 하다 감정 북받혀 울때. 제발 울지좀 마라 냉정한타입인데..

그런 제가..울었어요. 울면서도 나 왜이러지 했네요.

자꾸 아이가 뺨을 맞는 순간이 상상으로 떠올라서.


아까 친구랑 통화하는데. 적절한 보복(?) 조치가 안취해지면 그럴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할수가 없어요. 정말 상대집이 바짝 엎드려 있거든요.

그런데 뭘 더 어떻게 해야하나요. 

지금 교실에서도 모두가 목격한 상태라 가해 아이가 거의 왕따 분위기라고 해요. 다 저희 아이 편이구요.

그러니 정말 뭘 할수가 없는데. 제가 이렇게 후폭풍이 몰려올줄 몰랐네요. 자꾸 아이가 맞는 장면이(보지도 않았는데) 떠올라서..

이걸 가라앉혀야할거 같은데..


그래서 그냥 여기에라도 글 써보며 토해냅니다.

이러다 보면 이 마음이 좀 풀어질까 해서요.

어제만 해도 그래. 너도 안타깝다. 품어주자 했는데..제 그릇이 그게 아니였다는것. 실토해 봅니다.

내일은 또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게 될지.



댓글 (18)

  • 리플핑거

    리플핑거 Lv.1

    25.04.09 · 118.♡.12.112

    아무리 바짝 엎드려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넘어갈 순 없습니다. 피해자를 생각해서 약한 처벌이라도, 진정한 사과(?)와 함께 하긴 헤야겠죠. 그래야 유사한 일이 안 갱길테니
  • 빅머니

    빅머니 Lv.1

    25.04.09 · 61.♡.186.175

    오지랖 넓은 의견일 수 있겠으나, 폭력의 정도가 심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반복적인 폭력이 아니라면 오히려 부모가 안 나서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주먹다툼은 어릴 때 있을 수 있습니다. 감정을 추스리고 갈등을 해소하는 것을 스스로 배워나가는 것도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같이 화를 내실 수는 있겠으나, 엄마가 오히려 감정이 폭발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어디서 끝내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휘말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단아

    단아 Lv.1 → 빅머니 작성자

    25.04.09 · 220.♡.162.171

    그런 상황 아닙니다. 아이들 그렇고 그런 싸움은 아들 둘 키우며 단련됐고 아이들 싸움에 끼어들지도 않습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이유없이 맞은 사건입니다. 저도 그게 너무 황당한데..정말 그렇습니다. 때린 아이도 저도 잘아는 아이이고 그냥 애들 셋이서 아이엠그라운드 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이친구 두번. 저희 아이 한번 뺨을 갈겼습니다. 강도가 세게요. 교실에서 일어난 일이라 모두가 목격했고 때린 아이도 자기가 왜 때린지 설명을 못합니다. 놀다가 그냥 갑자기 두친구의 뺨을 풀스윙으로(아이들 설명) 갈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 엄마가 납작 엎드리는 겁니다.
  • 단아

    단아 Lv.1 → 빅머니 작성자

    25.04.09 · 106.♡.197.19

    아이와 어제 등산도 다녀오고 아이에게는 어른으로써 해야할말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후폭풍이 갑자기 깊게 찾아온 상황이라. 제가 해소할 곳이 필요해 글을 남겨봤습니다.
  • 녹차중독 Lv.1

    25.04.09 · 220.♡.164.106

    "때린 아이도 자기가 왜 때린지 설명을 못합니다. 놀다가 그냥 갑자기 두친구의 뺨을 풀스윙으로(아이들 설명) 갈겼다고 합니다."
    이걸 그냥 넘어가면 폭행한 아이는 그게 권력이 될겁니다.
    할수 있는절차는 다 하셔야 합니다. 작게 처리하고 넘어가지 마세요.
  • 단아

    단아 Lv.1 → 녹차중독 작성자

    25.04.09 · 106.♡.197.187

    차라리 그러면 온갖걸 해보겠는데 가해 아이는 거의 매장 분위기입니다.(이미 이런일이 전에도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사건으로 일파만파 퍼지는것 같습니다) 절교하겠다는 아이들이 줄을 섰습니다. 아이 엄마도 자기 아이가 따를 당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니 무척이나 힘들겁니다. 그래도 저에게 사과밖에 할수 있는게 없구요. 그래서 저도 안타깝고 짠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왜 이런 상태인지. 오늘 하루 잘 추스려보겠습니다.
  • Elbowspin

    Elbowspin Lv.1

    25.04.09 · 125.♡.250.2

    어제도 여러 번 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하다 글 남깁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경우 보통 원인은 그 아이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거쳐 그런 기질을 억누르지 못하고 키운 건 그 부모이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 글에 답이 있습니다.

    "그 친구가 욱하는 기질에 폭력성도 있어 현재 주변 많은 친구들이 그 친구와 절교한 상태입니다."

    가만히 있으시면 안됩니다.
    잘못하면 처벌을 받게 되는구나 를 아이에게 보여 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나도 저리 해도 되는구나, 혹은 그 아이에게는 다음에 또 저래도 되는구나 가 됩니다.
    그 부모는 바짝 엎드릴 지언정 훈육은 안하는 것 같습니다.
  • 손바닥발바닥

    손바닥발바닥 Lv.1

    25.04.09 · 180.♡.18.59

    가해자 부모가 납작 엎드리기만 하고 아이 훈육은 제대로 하지 않았을거 같은데요.
    가만히 있으시지 않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담임 교사는 일 안 커졌으면 싶어서 그냥 있을거 같구요.
    그냥 조용히 넘어가지 않는게 모두를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당연히 그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필요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걸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 Elbowspin

    Elbowspin Lv.1

    25.04.09 · 125.♡.250.2

    참고로 올해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상대방 아이 엄마는 적하반장으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병원 수소문해서 진단서 끊었습니다. (전치 2주 나왔습니다)
    학교에 전화 했습니다, 문제 있는 아이들은 그 부모의 판박이기에 사과 받기도 쉽지 않겠지만 이미 늦었고 사과 받을 생각 없다고.
    이대로 덮고 가시면 저 또한 교육방식 바꿔야겠다고, 너도 맞지만 말고 앞으로 애들 때리라고 훈육해야 하는 거냐고.

    학교의 후속조치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변호사 비용 대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였습니다.
    제 경우 돈이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부모가 자식 편임을 알게 해 줄 의무가 있었다 생각했습니다.

    비인가 사립이고 학교에서 살살 긁어서 결국 그 아이 부모가 학교 찾아와서 학교 그만 두었습니다.
    (아이가 문제가 있는 듯 하니 이것 저것 이런것 다 하셔야 합니다 등등)
    그리고 전 제 아이에게도 다시 일러 두었습니다.
    니가 반격 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고, 앞으로도 절대 다른 아이들을 때려서는 안된다.
    그리 하면 저 아이처럼 학교 못나온다고.

    아이의 트라우마 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모든 조치는 다 취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남의 자식 걱정 보다는 내 자식 트라우마 걱정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그런 아이들은 홈 스쿨링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 단아

    단아 Lv.1 → Elbowspin 작성자

    25.04.09 · 182.♡.98.21

    너무 힘드셨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적반 하장이 아니라 제가 답답한듯 합니다. 심지어 친했고 가족모임 할정도였고. 아이들 관계도 대등했습니다. 두아이 다 적당히 거칠고 욱하는 성향이라. 매일이 티격태격이긴 했으나 직접적으로 타격감 있게 물리적인것이 오간적은 없어서 화해도 참 잘했습니다. 가해 아이가 강약약강 스타일이거든요. 약해보였던 친구들은 다 뺨을 맞은 사건이 많았음을. 이번일을 통해 알게되었어요. 왜 뺨을 때리는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다른데도 아니고 뺨을 찰싹 때린다는게. 어른도 쉽지 않은 행위인데. 정말 처음엔 소식을 듣고 나선 한동안 멍했어요.

    글을 쓰면 나아지겠다 싶어서 썼는데 더 격해져서 일단 약국에서 우황청심환 하나 사서 마셨습니다. 이렇게 감정이 훅 올라오기도 하네요. 참 당황스러운 하루입니다. 경험담 공유 감사합니다.

    진짜 지옥은 저집일텐데 제가 제 감정으로 지옥으로 떨어져선 안되겠지요. 이제 저 가해 친구는..놀수 있는 친구가 거의 없는 상태라..아마 새로 사귀어도 같은일이 반복될듯 합니다. 저도 제 아이 단도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하고 놀때 말조심 행동조심. 그 어떠한 폭력적인 행동은 하지말것. 가해 친구를 뒷담화 하는 행동도 삼가라 해두었습니다. 하고 싶으면 집에 와서 엄마에게 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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