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4)
2025년 4월 10일 AM 09:33 · 수정됨(10:15)
저도 참 이상합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책에서 그 답을 찾고자 했었습니다
문제는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반대 급부로 책을 읽기 힘들어지는 현상이 있었죠..
그래서 치료를 병행하면서 인간의 심리학에 대한 책과
그리고 아프지만 떡볶이는... 류의 책을 읽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슬럼프와 번아웃을 극복하고 살아가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심리적으로 풀어가려 했습니다..
이게 호전이 없더군요..
일을 못할지경에 이르러서야... 관계가 파탄나기 직전에 이르러서야
나아지기 시작했는데 우연히 잡았던 쇼펜하우어의 저서들이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괴로운것이다... 진짜 행복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은 니체의 저서들을 읽고 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뭐랄까 답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의외로 우리의 우울은 심리적 이유에서지만
좀더 근본적인 뭔가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2년만에 다시 책을 잡고 2년만에 다시 팬을 잡고 글을 쓰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짜증내는 일이 있더라고 같이 화내지 않고 그냥 안아주고 같이 걷고 옵니다
아내가 뭔가 불만을 이야기해도 끝까지 들어봅니다 타당한 불만입니다
새벽에 출근해도 이틀밤을새고 일을해도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편합니다.
받아들이니 마음이 편해지고 마음이 편해지니 마음속 여유가 생기고 그게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기더군요
의외로 답은 고전철학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똑같이 힘든 분들으 있다면
저는 고전철학을 천천히 읽어보고 걸으며 곱씹어 보는것이 어떨까요 라고 합니다
요즘 고전철학을 해석한 책들도 많고 그 책을 오디오 북으로도 만들더군요 읽기조차 힘들면
결국 바꿀수 있는것은 상대방이 아닌 내 마음이었습니다
내 행복이 우선되야 하고 내 마음챙김이 우선되야지 남의 말도 듣고 남에게 이야기 할수 있는것이더군요
내가 나를 못바꾸는데 남을 바꾸려고 하니 힘들어지죠
댓글 (10)
-
사사막여우
25.04.10 · 223.♡.176.104
-
NNautes
25.04.10 · 203.♡.149.239
응원합니다.
저도 3년 전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와닿네요.
저도 니체랑 더불어서 김주환, 지나영 박사 책들을 봤던 거 같습니다. -
Pplaintext
25.04.10 · 106.♡.73.42
저도 말씀처럼 책에서 답을 찾기도 했었는데
그걸 오래 반복하다보니
이게 면역 반응처럼 책의 문구 만으로는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자포자기의 심정 상태가 되어보니
뭔가 이해되지 않았던 내려놓음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이해가 되면서 번아웃이 해소된 기억이 있습니다
대체 뭘 내려 놓으라는건지 이해가 안됐는데
그냥 분노와 미련만을 내려놓는 것이 아닌
내가 해야하는 일임에도 필요하다면
내려 놓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 -
EEugenestyle
→ plaintext 작성자
25.04.10 · 203.♡.218.34
저도 책을 읽으면서 뭘 하라는거지? 생각하다가도
아 이거구나 하는 딱히 표현하기 힘든 그런것이 느껴지더군요
이게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지만 계속 답을 찾아갈 힘만 있으면 되니까요..
니체도 주사위를 계속 굴려야 우연도 필연이 된다고 하니..
저도 계속 굴려보려합니다. -
Pplaintext
→ Eugenestyle
25.04.10 · 106.♡.73.42
느리거나 안되거나, 뭔지도 모를 일이라 답답해도
힘이 없으면 없는대로 시간을 견디면
답을 찾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귀귀엽고깜찍한요정
25.04.10 · 222.♡.184.65
책만 너무 잡고 있으시면 말입니다.
귀엽고깜찍한요정 처럼 세상사 다 삐딱선을 타게 될지도 모르지 말입니다.
경제학책을 좀 보았더니만. 음 레볼루션이 필요한군.
철학책을 좀 보았더니만. 음 레볼루션이 필요한군.
소설책을 좀 보았더니만..음 세상 다 사기꾼들 천지야. 레볼루션이 필요해...
피의 혁명만이.......읍읍읍...
이럴땐 좀더 캐쥬얼한 만화책이랄지.???? 불경이랄지. 성경이랄지 말입니다.
이런게 좀 더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지 말입니다.
사실 마음 편하게 조용한 곳 들 골라서 여행 좀 다니시는게 말입니다.. -
EEugenestyle
→ 귀엽고깜찍한요정 작성자
25.04.10 · 203.♡.218.34
제가 가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90시간 일하는 상황이 말도 안되지만..어쩌겠어요 받아들어야지 하고 싶어 하는 일인데..
그러다보니 책과 명상 그리고 커피가 인생의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ㅋㅋ
요즘은 별별책 다 들춰보게 되더군요 불경, 다산의 책, 여행 에세이, 과학입문도서, 등등
집에가면 짦은 시간에 아이들과 최대한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하니 병원안에서 해결합니다
주말 하루는 온전히 가족들과 열심히 사랑해야죠 - 놀
놀자망곰이
25.04.10 · 119.♡.142.67
응원합니다. 철학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
낭낭고
25.04.10 · 223.♡.79.8
저도 동양철학, 서양철학 읽는데 말씀하신대로 고전 철학속에 답이 있더군요. 동서양 철학도 통하는 부분도 있어서 마음에 잘 새기고 있습니다. - 빚
빚갚으리오
25.04.10 · 112.♡.204.123
얼마전부터 밤늦게 산어귀의 건물을 관리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바로앞이 공동묘지라 처음엔 많이 무섭더군요. 낮에 우연히 갈 일이 있어 가 보니 그냥 평온한 산이었습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일체가 유심조이더군요. 불안과 공포도 밝음과 고요함도 제 마음에서 생긴 현상이지 외부의 사물이 바뀐건 아니더군요. 그래서 초기경전으로 마음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우산이 더 커져야
행복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