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버디 (106.♡.2.121)
2025년 4월 12일 PM 12:20 · 수정됨(13:32)
저는 초극J입니다. 여행가기전에 계획을 짜서 가는데요
이 당시, 모종의 사건으로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싶었고, 비행기타고 다른나라로 가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극도의 흥분상태에서도 아무나라나 가서는 안된다는 최소한의 제정신은 살아있어서...
당시 노재팬이 극에 달해있을때고, 중국은 당시 비자도 있고 가기 싫었고, 무비자로 당장 갈수있는곳중 저와 취향이 맞는곳은 대만이였습니다.
대만에 가자 마음을 먹고 일단 표가 있나했는데, 다행히도 있습니다.
숙소가 마땅치않으면 비행기표를 취소할 생각이였으나, 매우 좋은곳에 3박4일 15만이였나 18만이였나..여튼 매우 훌륭한 가격에 숙소까지 잡게됩니다. 심지어 조식제공에 영어 가능이였어요
이 숙소, 지하철역에서 거리도 가까웠고, 주변에 학원가인거 빼고는 정말 뭐하나 빠질게 없는곳이였습니다.
조식도 맛있었어요
여튼, 사실상 무계획으로 대만을 방문하게되었고
얼마나 무계획이였으면, 점심쯤 드랍되어서, 체크인시간까지 주변 카페에서 시간 죽인후에
체크인후 비가오자 이를 핑계로(...) 호텔방에서 계획을 짜기 시작했을 정도입니다.
무계획이다보니 대만관광청에서 25퍼 확률로 선불카드 주는것도 모르고갔읍니다,,,ㅠ
당시, 아이폰 15 시리즈 1차 발매가 된지 몇일 되지않은 시점이였습니다.
한국은 당시 출시계획이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티타늄 바디에 무엇보다 라이트닝에서 타입C로 바뀐 첫 아이폰이였기에 관심도 많았고
이에 저에게 한번 가격 보고 와줄수 있냐는등 부탁을 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습니다.
물론 부탁을 하지않았어도 저는 이미 애플스토어를 갈생각이였기에, 왔습니다 ㅋㅋㅋ
숙소기준 가장 근처에 있는게 타이페이타워101 애플스토어였습니다.
제 기억으론 이거 다보고 나온 후 찍은 사진일건데, 제가 입장할 당시엔 15시리즈 구매대상자만 따로 줄을 설정도로 오픈런 뛰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아이폰 그림아래 줄선사람들이 몇 보이네요 ㅋㅋㅋ
저도 구매를 하고싶었으나, 당시 해외 무이자 할부지원이 되는게 없었고
당시 새폰이 나오면 또 지를걸 미리예상했던 과거의 저는, 쉽사리 폰을 바꾸지 못하게 14프로 1TB를 구매한 상태였기에
구경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웃기게도, 애플스토어에선 잘 참았는데 이후 2일간의 여행동안 지도키고다니다가 사진찍기 좋은 장면이 나와 찍고 지도가면 리프래시되는걸 정말 많이 경험하고 엄청난 빡침에...한국와서 15PM를 구매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구겅을 하다보니 문득 깨달은게
이런식으로 어디갈지, 방문지를 어디갈지는 장소명을 적으며 계획을 확실히 적었는데 (위사진은 다른일자 계획 예시입니다) (츠유궁 좀 지루했습니다)
밥은 어디서먹을지 안정하고 대충 식사하기 만 적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고민하다가.... 갑자기 중국집(?)냄새가 풍겨오는걸 느끼게 되고요...홀린듯이 따라가게 됩니다
따라가다보니 갑자기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모여있는 장소와, '딘 타이 펑'이라는 식당을 발견하게됩니다.
당시만해도 무계획이고 딘타이펑이라는 식당도 처음봤기에 아무것도 몰랐으나, 한국에도 지점이 있을정도로 꽤 유명한 식당이라는걸 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여튼,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러하고, 영어로 혹시 입장이 되냐 문의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암말도 안하고 한국어로 된 대기표를 뽑아주더니
'저기서 기다리세요'라고 유창한 한국어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혹시 한국인이신가 싶었는데, 이후로 중국어 하신거보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뜻하지 않은 친근감(?)에 기대를 하며 기다렸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이식당내에 한국어가 가득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후에 잘기억이 안나는데, 빠른 식사를 원하면 미리 주문을 하라고 권하였던걸로 기억하고요
이에따라 앱으로 미리 주문을 넣었습니다.
이걸보고 이상함을 진작 느꼈어야하는데... 이건 나중에 후술하고
샤오롱바오/우육탕/돼지고기 계란볶음밥으로 음식 3가지에 음료 하나해서
총 대만달러 709.5, 한화로는 당시 3만 2천원정도 나왔습니다.
저는 메뉴 3개를 시켜도 3만원 조금넘는 가격에 또 올까하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다음날에 또 오게됩니다(...)
여튼, 이렇게 주문하고 영수증을 건네받는데... 자꾸 물어봅니다.
(지금까진 한국어 안내하더니 왜 갑자기 영어로 하는지 모르겠는데) 혼자? 너 혼자? 메뉴 3개인건 알지? 를 계속 묻더라고요
솔직한 의견으로는, 이정도 3메뉴는 누구나 먹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장과 동시에 코카콜라 제로부터 나왔습니다.
아 근데 누가 중국쪽 아니랄까봐...콜라는 엄청 따땃했습니다(....)
당시 9월로 대만은 엄청난 더위였는데... 와 진짜....
얼음도 제 기억으로는 기본으로 안줬고, 달라해서 줬는데 딱 두개인가 넣어줬고
그마저도 받자마자 벌써 녹기시작했었습니다
다음으로, 딘타이펑오면 다들 먹는다는 메뉴, 샤오롱바오가 나왔습니다.
맛있었고요. 이건 확실히 비비고 만두보다 맛있었는데요
문제는 이거 통이 크길래 양이 많나싶었는데... 그 큰통에 겨우 5개를 저렇게 크로스로 넣어뒀더라고요(....)
맛은 꽤 있었는데 크기가 작아서 갯수가 적어 좀 아쉬웠던 음식입니다.
그렇다고 결코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음으로, 문제의 메뉴, 우육탕이 나왔습니다.
샤오롱바오가 나오고 얼마안되어 나왔고요, 적응못할 향신료의 냄새보단,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우육탕이였습니다.
정말 진한 소고기 육수의 국물에, 잡내가 솔직히 없는 편은 아니였지만 신경이 쓰여서 못먹을정도는 전혀 아니였습니다.
여튼 맛있긴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저는 이거 받기전까지만해도 제가 우육면을 시킨것으로 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거찍고 면이 아래에 있으려나..하고 찾아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저게 끝인거에요. 아래에 면이없더라고요...?
갑자기 생각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왜 캡쳐까지 되있는지 모르겠지만
면사진 찍으려다가 면이 안보여서 혼란스러워하는 카메라 앵글과 상황이 보이십니까(...)
왜 면이없지..하고 뒤적거리다가...
아까 그 영수증을 보고 제가 우육'탕'을 주문했다는것을 깨달았고
다행히 직원을 부르기전에 깨달았기에 어글리 코리안이 되진 않았습니다...다행히도
정말 다행히도, 추가주문이 가능하다 하여, 면 추가를 하였습니다.
그사이에 제 인생볶음밥이라 당당히 말할수있는, 돼지고기 계란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이거 딘타이펑 배경지식없이 시켰기에, 정말 기대안하고 시켰고요.
단순히 만두와 면이 있으니 밥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시킨 메뉴였습니다.
와 근데 이거 진짜 예술입니다. 사진에 이미 한숟가락 먹은것도 냄새부터가 예술이라서 저도 모르게 먹게되더라고요
이거 기름냄새 이런거 진짜 하나도 안나고, 입에서 굴러간다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식감도 정말 예술 그자체였습니다.
맛은 짜지않았으나, 간을 좀 강하게 먹는 제 입맛에도 전혀 거부감 없을정도로 신기했고요
이게 진짜 찐입니다. 저는 이거 먹고 내일 다시와야겠다 다짐을 두번째로 하게되었고 진짜로 왔습니다(...)
돌아와서 주변에 물어보니, 새우볶음밥을 추천하던데, 저는 돼지고기 볶음밥으로도 정말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새우가 좀더 가격이 높았었을거에요. 단순히 그 이유로 제가 돼지고기 했었을겁니다..아마 ㅋㅋㅋ
이거 한국지점도 맛은 비슷하게 낸다고 합니다. 근데 비싸데요 ㅋㅋㅋㅋ
그다음으로 면 추가한것이 나와, 드디어 자리 잃은 우육탕과 합체를 시켜줬습니다.
면을 따로 추가해준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제 입맛에도 거부감없이 맛았습니다.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이렇게 3메뉴 시키고도 3만원정도로 나왔지만, 배불리 먹을정도였다는것이 만족스러웠고요
이후 맛있게 먹고 계산하고 나와서

딘타이펑 로고와 마스코트가 있기에 찍으려다가, 의도치않게 이를 찍는분들을 찍게(?)되는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때만해도 솔직히 두번 다짐은했지만, 다시올까 말까 고민을했었는데요
진짜 왔습니다(...) 다행히도 이땐 메뉴실수없이 우육면으로 제대로 주문했고 나머지는 같은메뉴로 총 3가지 시켰었습니다.
대만가게되면 다시 무조건 가고싶은 곳입니다.
댓글 (17)
- 도
도롱이
25.04.12 · 106.♡.200.26
-
시시카고버디
→ 도롱이 작성자
25.04.12 · 106.♡.2.121
저도 알고간게아니라...
그래도 만족은했었습니다ㅎㅎ -
저저항R
25.04.12 · 211.♡.89.142
전 딘타이펑 우육면은 너무 느끼하더라구요. 춘수당 우육면이 약간 매콤한게 딱 제 입맛에 좋더라구요. -
채채게바라
25.04.12 · 123.♡.98.187
이글 보니깐 여행 가고 싶네유~~ -
로로얄밀꾸
25.04.12 · 211.♡.80.171
제가 10년 전에 갔을때에도 저는 분명 아무 말을 하지 않았는데 조용히 한국어 메뉴판을 꺼내주던 곳이었는걸요 -
여여름날의배짱이
25.04.12 · 36.♡.6.250
요새는 차가운 콜라도 줘요 -
쩝쩝쩝박사
25.04.12 · 121.♡.34.185
신의로에 있는 딘타이펑 맞은편에 高記 까우지 라고 있는데 여기가 또 동파육 맛집이죠.
딘타이펑이랑 까우지랑 같은 스승 아래서 배운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어요. -
최최면
→ 쩝쩝박사
25.04.12 · 223.♡.42.222
까오지는 다 문닫은 걸로 알아요. -
쩝쩝쩝박사
→ 최면
25.04.12 · 121.♡.34.185
에엥? 2달 전에도 갔다온 리뷰가 있는데 그 사이에 다 문을 닫았어요? 띠용..
잘나가던 식당이 어째서.. -
미미야아옹
25.04.12 · 118.♡.90.55
어떻게 알고 한국어로 어서오세요 음식은 입에 맞으세요? 물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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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맛이 평타는 쳐주니까요. 저도 대만 두번째 방문때 딘타이펑부터 갔었죠.
하지만 잘 찾아보면 딘타이펑보다 맛있는 맛집들이 너무너무 많은 곳이 대만이긴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