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azyDog84 (125.♡.71.2)
2025년 4월 13일 PM 05:59 · 수정됨(18:26)
SNL에서 기가 막힌 대선 후보 평가 기획을 했는데 첫 주자가 홍감탱이네요.
볼 때마다 대구 분들이 사랑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 몇 가지 뽑아 왔습니다.
1. 손 아래 사람에게 반말 기본 탑재

2. 최저임금이 너무 많아서 대구는 언제나 최저임금 미만 노예천국


3. 너가 몰아랑 하고 상대방 개무시




4. 대선 정국 미디어 출연이라는 상황을 알면서도 나타나는 이해력과 순발력의 한계




5. 정치적 상대방에 대한 감출 수 없는 찌질함과 몰상식





몇 년 전 다니던 회사 일이 생각 나서 사족으로 덧붙여 봅니다.
코로나 시기에 영업부 중심으로 노조가 결성됐습니다. 제 기억에 민주노총 소속으로 들어갔는데 영업부의 직업안정성 보장과 임금 인상 등이 주제 였던 것 같아요.
저는 영업관리 담당자라 지방 영업부 출장을 종종 다녔고 제가 내려가는 날에는 영업부 지점 회식을 함께 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대구 회식 자리에서 두 직원이 언성을 높이길래 들어 보니 30대 후반의 여직원 분과 50대 중반의 남직원 분이 노조에 대해 다투고 있더라고요.
내용인즉슨, 여직원이 노조활동을 하면서 아직 가입 안 한 직원이 있으면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하니 남직원이 빨갱이들이나 하는 짓이다 너는 대구 사람이 왜 전라도 빨갱이 같은 말을 하냐며 타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직원 분은 그 말을 듣자 부장님은 노동자 아니시냐며 반박했었고요.
그러다 2년 정도 지나고 구조조정을 하게 됐고 저는 그때 위로금을 받고 이직을 했는데 나중에 남은 직원들에게 들어 보니 노조는 빨갱이고 전라도 놈들이나 하던 짓이다라고 하던 그 남직원이 노조 대의원들에게 밤낮으로 전화하면서 노조가 회사를 막아야지 뭐 하느냐, 구조조정도 못 막으면서 무슨 노조냐고 타박했다고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그 남직원 분은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나이로 봤을 때 아마 현직에서는 물러난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이번 탄핵 정국 때 문득 생각나서 카카오 프로필을 찾아 봤는데 자유민주주의 수호, 빨갱이 척결, 대한민국 만세 이런 말과 태극기를 프로필에 올린 걸 봤습니다.
네 역시나 사람은 안 바뀌더군요.
자기 목에 칼이 안 들어 올 때는 노조는 빨갱이 전라도 놈들이 하는 짓이었던 사람
막상 구조조정이 들어 오자 누구보다 열심히 정열적으로 노조를 타박하고 자기 안위를 책임지라고 했던 사람
탄핵이 와도 자유민주주의 만세와 빨갱이 척결을 외치던 사람
다만 그 자리에서 그 분과 싸우던 여직원 분을 생각하면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긴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역시 생리적으로 어렵네요.
아무튼 SNL을 보던 안 보던 홍준표 같은 인간 뽑아줄 생각 없었는데 이 짧은 콩트에서도 제실려 발휘하는 것 보고 어이 없어서 유머로 올립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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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성매직
25.04.13 · 211.♡.218.112
지금처럼만 쭉 해주면 좋겠네요 ㅋㅋ -
포포동아빠
25.04.13 · 106.♡.66.37
진짜 저렴하네요.. -
세세상여행
25.04.13 · 175.♡.69.67
snl 같은 쓰x기 방송은 외면해서 폐지하도록 만들어야죠.
어느 정도의 정치적 편향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중립적인 척하며 편향을 하는 것들의 위선은 위험하죠. - K
KlazyDog84
→ 세상여행 작성자
25.04.13 · 125.♡.71.2
SNL이 편향적인지는 잘 모르겠고 이번 기획은 잘 나온 것 같아서 한 번 편견 없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FFV4030
25.04.13 · 1.♡.59.48
{video: https://youtu.be/9SeX6pWjo9E?si=y57BqbNx42OfGq92 }
편향은 모르겠고, 인간성은 상실한 프로그램이라 봅니다. 편견이라 몰아붙이기엔 이미 전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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