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팔 (116.♡.26.231)
2025년 4월 14일 PM 09:41 · 수정됨(04. 15. 07:58)
그만둔게 아니라 밑에 군인들이 말을 안 들은 거였네요.
계엄해제의결이 되자 특전사들이 먼저 빠져나가 버렸고 나머지 군인들도 다 가버린 것입니다.
윤통은 계속 밀어붙였겠죠. 들어가라고 들어가라고 근데 군인들이 그냥 돌아가버렸어요.
왜? 시민들이 너무 많이 와 있고 카메라도 많고, 5.18 이후 민주시민의 감각을 지닌 군인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윤통이 계속 들어가라고 한 것은 특전사령관 등 중간급 간부들의 언론에 나온 말들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새벽에도 어떻게든 계속 진행해보려고 했는데, 아마 군인들의 저항과 이곳저곳에서 태클이 들어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특검이 밝혀내야 할 사안입니다.
이러고 보니 정말 기적적으로 막았던 것 같습니다.
그날 밤의 계엄 사태도 정말 기세 싸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엄을 막으려는 민주당과 당직자, 국회직원들, 그날밤 모인 수천명의 시민들과 언론인들의 기세가 군인들의 기세를 꺾어버렸습니다.
정말 아슬아슬 했습니다. 장갑차를 막아선 청년들, 군인 바짓가랑이를 붙잡은 중년 여성과 수많은 시민들, 국회 의사당 문앞에서 첫 특전사를 맞닥뜨리며 욕을 날리며 몸으로 밀쳐대던 주진우 기자와 이름 모를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들 하나하나의 간절한 몸짓이 모두 모여 계엄해제 의결을 이끌어내고 윤통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군인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총수가 김대중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뭐라도 해야 합니다. 뭐라도 해야 앞으로의 난관을 헤쳐나가 대동세상으로 한발짝 더 갈 수 있습니다.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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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주난민
25.04.14 · 89.♡.101.48
스스로 양심에 의해 저항한것은 시민들을 마주한 현장 지휘관 들이고 합참 똥별들은 미군의 움직임 혹은 압력 때문에 포기한걸로 추측합니다. - 보
보팔
→ 우주난민 작성자
25.04.14 · 116.♡.26.231
하기야 김용남 전의원이 말한대로 미 8군이 움직이려 했다고 하죠. -
옐옐도
→ 보팔
25.04.15 · 24.♡.129.61
차라리 진짜 움직임까지 갔다면 지금 내란 옹호하는 놈들 입이라도 닫게 해줬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날 내란수괴와 그 밑 똘마니장관은 바로 구금이나 총살이 됐어야 했습니다. 계몽령이니 이런 말 안 나오게요
지금 지귀연 판사가 진행하는 재판 보니 별 생각이 다 듭니다 -
부부글부들쿵꽝
25.04.14 · 112.♡.97.89
군인이 단순히 말을 안들을 거 같은게 우려된게 아니라,
군인이 반란을 일으켜서 자기가 죽을 수 도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쫄보라서 2차 계엄도 못한거예요.
목숨걸어야 성공할 수 있는게 쿠데타인데 목숨도 안걸고 이것저것 재다보니 실기한거죠. -
트트라팔가야
25.04.14 · 58.♡.217.6
한강 작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요. -
왁왁스천사
25.04.14 · 125.♡.210.135
보통은 저런 상황을 "실패한 쿠데타" 라고 부르는데,
내란수괴는 "평화적 계엄" 이라고 x소리를 하더군요.. -
우우주난민
→ 왁스천사
25.04.14 · 89.♡.101.48
9수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저 비정상적인 뇌구조 같네요 - 녹
녹차구름
→ 왁스천사
25.04.14 · 220.♡.60.65
평화적 사형 빨리 해줘야겠어요 -
TTwoSonPlace
→ 녹차구름
25.04.15 · 211.♡.34.204
인간성 회복을 위한 사형
생명존엄의 사형을 해줘야겠네요.... -
이이루리라
25.04.14 · 58.♡.94.201
수방사 조성현 대령이 서강대교를 넘지말라고 명령했다죠!! 육사 출신 아닌 조성현 대령도 큰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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