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씨 (15.♡.7.129)
2025년 4월 15일 AM 06:30 · 수정됨(08:06)
오늘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5.2 진도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미국 샌디에고 부근입니다.
진앙과 가까워서 경보가 울리기 전에 건물이 먼저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물건 떨어지고 책장 넘어가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무시하고 그냥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정도로 꽤 강했습니다. 첫 1-2초간 다들 '엇, 지진?'하는 표정이었다가 다음 5초-10초 후부터는 슬슬 건물을 빠져나갔죠.
지금까지 느끼지도 못한 작은 거부터 6.0까지 겪어봤는데, 6.0은 100킬로 정도 떨어진 거리여서 오늘 격은 5.2 정도 느꼈었죠.
여기 사람들의 지진에 대한 반응은 대략 이렇습니다.
- 2.0 전후: 민감한 사람만 '지진 아니었어?' 하고 넘어갑니다
- 3.0 전후: 아, 지진났구나. 뭐, 별 거 아니야.
- 4.0 전후: 어이쿠, 좀 흔들리네. 뭐, 별 거 아니야.
- 5.0 전후: 우워, 엄청 큰놈이네. 다들 괜찮아? 집에 전화해봐야겠다.
- 6.0 전후: @)*효&햬*(*#%ㅃ) @)*$($(
그 이상은 못겪어봤고, 영원히 안보고 싶습니다. 5.2가 이정도면 대체 상상이 안갑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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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메달리스트
25.04.15 · 106.♡.124.53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건물 무너지고 물건떨어지면 재빠르게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는 거 생각하는데 실제 흔들리기 시작하면 아무 생각없어지고 발을 그자리에 딱 붙어버리죠. -
PPolyxena
25.04.15 · 1.♡.32.116
건물의 진동이 뼤를 울리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무섭고 불쾌했어요 -
Uuwdilci
25.04.15 · 68.♡.186.34
오늘 지진은 바이브레이션이 엄청 느린, 처음 경험하는 지진이었습니다. 보통 쿠궁하고 진동이 떨리는 지진들이었는데 오늘건 바이브네이션이 엄청 느린?울렁울렁하는 느낌이었습니다.더 무서웠습니다. -
창창가의고양이
25.04.15 · 182.♡.19.206
샌디는 진앙지가 가까워서 경보전에 지진느끼셨군요.
밤에 얘기듣는데 엘에이 가기전인데 경보가 먼저 왔다고
신기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자다가 지진 느껴본게 3-4사이였던 것 같은데..
그것도 좀 무섭더라구요. 전 5이상도 상상하기 싫어요ㅜㅜ -
Wwilly
25.04.15 · 118.♡.92.73
경주지진을 겪어봤는데요. 후유증이 엄청납니다. 겪은 뒤로 몇년간은 트라우마 때문에 지하철만 지나가도 깜짝깜짝 놀라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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