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대혁명 주요 집단, 상퀼로트
FV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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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5일 PM 06:14 · 수정됨(04. 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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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퀼로트는 프랑스 대혁명기 계층 집단 중 하나였습니다. 상퀼로트 어원은 퀼로트가 아닌 바지를 의미하는데, 문법적인 건 불어 전문가에게 넘기구요... 퀼로트는 무릎 정도까지 오는 좀 긴 반바지입니다. 여기에 귀족이나 부르주아지는 타이즈를 받쳐 신발을 신고 다녔죠. 반면 상퀼로트는 오늘날의 일반적인 긴 바지로 보시면 됩니다. 이런 바지는 일반적인 파리 지역의 수공업자들이나 농민들, 각종 생산직 종사자들이 입고 다녔죠.


<당시 상퀼로트를 그린 전형적인 그림>


그래서 부자들이나 귀족들은 퀼로트를 입지 않는 천 것들이라고 상퀼로트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비웃었고, 이게 고스란히 생산직 계층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어 버렸죠. 물론, 이게 그대로 갔으면, 역사적인 의미가 되기는 어려웠지만...

사실, 이들이 프랑스대혁명을 급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계층들이었습니다. 세금 문제로 열린 삼부회에서 왕-귀족-성직자 신분에 의해 밀려난 제3신분이 테니스 코트에서 선서를 하고, 국민의회를 세울 때, 제3신분 대표자들은 이들 상퀼로트에게 도움을 호소하게 되죠. 상퀼로트들은 대규모로 결집하여, 국민의회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바스티유 감옥에 쳐들어가고, 베르사이유로 행진하고, 귀족들을 대량으로 숙청하고 왕을 처형하는 걸 지원하는 등, 굵직굵직한 사건 때마다 주동자로서 활약합니다. 

이들은 자코뱅 클럽에 모여서 적극적인 정치 참여층이 되었고, 자코뱅 중에서도 가장 좌측인 에베르파를 지지했고, 감시위원회를 통해 행동했습니다. 프랑스 혁명이 공포정치로 치닫는 데에 있어서 이들의 역할은 지대했죠. 그러나 로베스피에르 묵인 하에 당통에 의해 에베르가 제거되고, 프랑스 대혁명을 막으려는 외국군에 대해 혁명군으로 이들이 대거 징발되면서 이들의 힘은 점점 빠지게 됩니다. 거기다가 공포정치와 로베스피에르가 테르미도르의 반동을 통해 축출되면서 이들 역시 역사 전면에서 퇴장하게 되죠.

칼 마르크스는 이 상퀼로트가 프랑스대혁명을 이끌었다고 평하면서도, 프롤레타리아 계급과 달리, 계급이익과 의식, 단결력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고 평을 합니다. 그리고 이들과 조금 비슷한 성격을 가진 룸펜 프롤레타리아를 대차게 까기도 했죠.

암튼, 프랑스 혁명에 있어서 이들의 기여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기도 했고, 이후에 19세기 내내 프랑스에서 일어나는 봉기와 혁명, 1870년 파리코뮌까지 그 흐름이 남아서, 프랑스 하면 레볼루숑 하는 그 특유의 색채를 가지게 한 중요한 배경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또 노동운동에 있어서도 프랑스에서는 생디칼리즘이라는 게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패션(?) 관련된 얘기를 한번 해봤습니다. 

댓글 (2)

  • 주로눈팅러 Lv.1

    25.04.15 · 110.♡.55.240

    이런 얘기 좋아요👍
  • 1

    15소년우주표류기 Lv.1

    25.04.18 · 211.♡.39.61

    영어 숙어에서 " Who wears the pant?"는 집안에서 성인남자(가부장)만이 긴 바지를 입기에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화 말레나에서 주인공 소년이 반바지만 입다가 아버지의 긴 바지를 수선해 입으려다 혼나던 장면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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