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나는 몰랐습니다..
벗님

Lv.1 벗님 (172.♡.54.193)

2025년 4월 16일 PM 10:50 · 수정됨(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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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나는 몰랐습니다.

그의 손등 위에 남은 상처 자국들이,

그리고 가끔 혼자 중얼거리던 말들이, 얼마나 깊은 세월을 견뎌낸 것인지.

그는 소탈했습니다.

무엇 하나 감추지 않았고, 무엇 하나 꾸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그 사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함께 살아주겠습니까? 당신은 내 삶의 동반자입니다.”

그 말 앞에서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결혼을 했고, 

그 사람은 곧 세상의 틈에서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해 정치를 하겠노라 마음먹었습니다.

나는 말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의 눈빛을 보니, 말릴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어둡고 차가운 그곳보다,

단 한 줌이라도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그 길이 험난하다는 걸 몰랐던 건 아닙니다.

그래도 그의 진심이 너무나 뚜렷했기에, 나 역시 함께 그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시기와 질투, 그리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그 사람의 등을 찔렀습니다.

한때는 그 사람의 목을 겨눈 칼이 진짜로 눈앞에서 반짝였습니다.

나는 물었습니다. 정말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느냐고.

하지만 그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옳은 길을 가는 중입니다.”

그 말 한마디에 나는 또다시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끝내 그날이 왔습니다.

나라 안이 들끓고, 그 사람은 국회로 가야 했습니다.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길이 그 사람을 향한 마지막 인사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운전대를 잡은 손이 떨렸고, 마음은 무너져내렸습니다.

눈물을 애써 삼키며 그 사람을 태우고 국회로 향했습니다.

등을 돌려 보내며, 속으로 수없이 말했습니다.

“제발, 살아 돌아오소서.”


나는 그 사람을, 내 사랑을, 시대에 내어주었습니다.

가슴 깊이 새긴 그 사람의 뒷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것이 나의 사랑이었고, 나의 운명이었습니다.

***


위의  내용은 chatGPT가 썼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보는 ‘그 사람’,

알게 모르게 등을 떠밀며

그 자리에 있어달라고, 그 자리를 맡아달라고 하는 ‘그 사람‘.

우리는 당사자가 아니기에,

우리는 그저 부탁을 하는 입장이지,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입장이 아니기에

어렵지 않게 그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해줬으면 합니다.‘


‘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랑‘,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라면,

그저 헛으로 붙이는  말이 아니라,

정말 목숨을 내걸고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그 길을 걸으라고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의 손을 놓아줄 수 있을까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 당신이어야 하느냐고,

왜 당신이 세상의 짐을 짊어져야 하느냐고, 몇 번이고 묻고 또 묻지 않을까요.

진정 그렇게 보내주고 싶지 않으니.


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보내주는 걸 망설이고 또 망설일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이 드네요.



끝.

댓글 (1)

  • 짐작과는다른일들

    짐작과는다른일들 Lv.1

    25.04.16 · 211.♡.93.214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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