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211.♡.202.59)
2025년 4월 18일 AM 07:38 · 수정됨(14:22)


오늘 아침은 확실히 2일 연속 7시간 미만으로 6.5시간 수면을 하였더니 컨디션이 떨어집니다. 아침에 독서를 해도 머리에 입력이 잘 안됩니다. 사실 아침마다 호모사피엔스를 읽고 있는데 이 책도 거진 1년을 붙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여페이지를 남겨두고 일부러 모든 장을 요약해주는 부분이기도 하고 워낙 오랜기간을 읽고 있던 책이라 앞 장이 기억도 잘 안나서 다시 찾아보면서 읽다보니 잘 읽히지가 않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인지기능이 떨어진 상태이다보니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아침 운동도 13분 가량 밖에 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빼먹지 않고 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겠죠. 그나마 연어샐러드를 먹었으나 같이 사온 핫도그와 콜라도 먹어버렸습니다. ㅎㅎ 전체 식단의 20%미만일거라 생각해봅니다.
확실히 충분한 수면 8시간 12분으로 수렴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인간은 수면 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주가 모든 건강행동 중에서 1st 인지 다시금 확인합니다. 오늘도 교대근무자들을 검진하게 되는데 컨디션이 정상인 분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물론 주간 근무자들도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컨디션을 가진 분은 5%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질병 해방]을 요약하고 소설책 중 [이방인]을 읽고 흥미가 생겨서 [데미안]을 꺼내서 읽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의학관련 책이 더 재미있어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읽으면서 요약을 해보려 아주 조금씩이라도 전진하면 되겠죠.
[식단 혁명]
조지아 에데 Georgia Ede 는 영양과학과 뇌 대사, 정신건강의 관계를 연구하는 대사정신의학자. 25년 경력의 임상의로, 스미스 대학과 하버드 대학 의료 센터에서 12년 동안 대학생 정신건강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정신과 약물을 대체할 영양 기반 치료법을 최초 제공했으며 영양과학과 영양 정책 개혁, 정신 질환을 해결하는 영양학적 접근 방식을 주제로 10년 넘게 세계무대에서 강의해 왔습니다. 2020년 정신건강 분야 임상의 훈련을 위해 의학적으로 공인된 케토제닉 식단을 최초 개발했으며, 2022년에는 케토제닉 식단이 심각한 정신 질환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확인하는 최초의 입원 연구를 공동 수행해 바주키 뇌 연구소의 ‘대사 마음상’ 최초 수상자가 됩니다.
“내가 이 책을 쓰는 목표는 영양학이 일으킨 혼란을 없애고 그 자리를 과학과 단순성, 상식으로 채우는 것이다. 당신은 음식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바른 정보에 입각해 선택할 수 있다. 그 결과로 당신과 가족에게 가장 적합한 음식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육식을 권하였고 칼은 우울증 점수는 15점(27점 만점), 불안증 점수 17점(21점 만점) 에서 각각 0점, 0점으로 떨어집니다. 칼은 평생 고수했던 가공식품으로 점철된 식단을 떠나서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치즈로만 구성된 식단으로 바꾸자 그의 기분 장애는 완전히 회복됩니다. 유일한 문제는 동물성 식품을 매일 1~2kg 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동안 빠져버린 4.5kg, 체지방을 다시 채울 수 없었다는 겁니다.
저자는 칼에게 하루 100g의 탄수화물을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도록 조언하였고 플레인 요구르트와 감자 같은 뿌리채소를 추가하였습니다. 운동하는 날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는 형태로 3년간 지내면서 약물사용없이 완전히 정상으로 지내게 됩니다.
저자는 이것이 칼에게만 해당하는 특이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역학적 연구가 아닌 뇌 자체의 화학적 현상을 최대한 근원까지 확인하여 식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귀납법이 아닌 연역법적 추론을 제안합니다.
[질병 해방]의 피터 아티아는 귀납적 연구의 한계를 확실히 인정하고 본인도 해당 연구를 하고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책에서도 대부분의 영양/식단 연구에 대해서 회의적 시선을 갖고 길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토로 합니다.
제가 [질병 해방]이란 책 다음에 [식단 혁명]이라는 책을 선택한 이유가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여러명의 사람을 식단별로 out put 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일어하는 분자/생물학/화학 모든 것을 동원하여 문제를 풀어갑니다. 밖에서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들여다 보는 것이죠.
저는 초중고등학교를 지내면서 가장 완벽한 학문은 수학이고 그 다음에 물리, 그 다음 화학은 애매하고 지구과학이나 생물학은 과학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양한 변수를 모두 확인가능하고 그 데이터의 인과관계를 계산할 만큼의 충분한 용량의 컴퓨터와 데이터만 있으면 1시간 뒤의 일까지 예측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어찌 보면 20년 경력 정신과 전문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천체 움직임을 관측하는 관측자의 입장이 아니라 천체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물리학자의 입장에서 뇌를 들여다 보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수학에서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공리에서부터 증명을 해나가는 것이죠.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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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블랙맘바
25.04.18 · 203.♡.136.25
"You are what you eat." 이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Ookdocok
→ 블랙맘바 작성자
25.04.18 · 180.♡.182.76
맞습니다. 먹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안먹는게 훨씬 중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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