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4)
2025년 4월 18일 AM 10:03 · 수정됨(13:55)
어제 밤 중환이 오는 바람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다행히 새벽되서 안정보여 지금은 당직실에서 커피한잔 하고 있습니다.
계속 깨서 상태를 봐야해서 뭘할까 해서 책을 봤는데 눈에도 안들어오고
언젠가 봐야지 했던 드라마를 봤습니다.
밤새 눈물 쏙 뺐네요..
아내와 함께 보려고 했지만 아내는 안보겠답니다.. 워낙 힘든 결혼을 해서..
보다보니 이해되더군요 아마 앞으로도 안볼겁니다..
난 어떻게 살고 있었나... 어떻게 살고 있나.. 아이들과 아내에게 어쩌고 있나..생각도 들더군요
해외 리액션 영상도 잠깐 봤는데 참 신기하더군요 이 정서를 외국인도 이해하고 공감하고 같이 울고
드라마가 잘 전달 했을수도 있지만 그냥 인간은 피부색이 달라도 인간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에 대한 댓글보니 종종 고증이 엉망이네 사투리가 이상하네 누가 임신했는데 저런 얼굴로 있나
이런 글들이 많더군요
얼마전 Cynicism이라는 단어에 대한 글을 봤습니다.
시니컬하다...어쩌면 쿨하다 라는 말로, 이성적이다라는 말로 포장되기도 한것 같습니다.
냉소적이다..라는 뜻으로 전달이 되겠군요
인터넷 글들을 봐도 예를 들면 이거 예쁘죠? 라는 글의 댓글들을 보면
온전히 예쁘다는 글은 거의 없고 난방비 폭탄이겠네. 벌레천국되겠네. 저렇게 하면 이틀안에 망가짐
쓸모없는 일을 하네, 시간을 낭비하네
동물과 아이를 같이 키우다니 부모가 개념이 없네
등등 달이 예쁘다고 가르켰더니 손가락을 보고 있는것 같간 느낌이 듭니다.
슬플때 울고 기쁠때 웃고 하는 행동이 예쁘면 응원도 하고
코난 오브라이언의 자신의 마지막 토크쇼에서
시니컬함을 경계하라고 이야기 했었죠 냉소적인 말투와 행동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타인에게 공감하면 정말 멋진일이 일어날겁니다.
아침부터 눈이 퉁퉁 부어 신생아중환자실을 돌아봤네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무슨일이냐 어제 밤에 힘들었냐
라고 묻길래 "폭싹속았수다"라고 한마디 하니 다들 끄덕이더군요
"그걸 집에서 혼자봐야지... 앞으로 울보 선생이라 놀려야 겠네 나이먹고 울고 다는다고.."
라고 하네요 ㅋㅋ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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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머리에는뿔
25.04.18 · 106.♡.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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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topia
25.04.18 · 118.♡.172.85
엄마랑 같이 보고 있는데 매회 반성중이네요
금명이가ㅜ엄마한테 틱틱거리는 거 보니
엄마한테 틱틱거리던 예전 모습이 떠올라서
나도 저랬제 하니까 가스나 니는 더 했다 하심요 🤣
장면장면들마다 모든 사람들 , 자신의 모습들이
투영되있어서 다들 공감이 가나봅니다
특히 아시아권은 인기있을수밖에 없을듯해요
매회 눈물나는 장면들이 있더라구요
후반부는 더 슬플거같아서 혼자 볼까하고 있네요 -
재재익
25.04.18 · 122.♡.177.91
전 탄핵 이전에 전혀 마음에 여유가 없어 못봤는데 이제 슬슬 시작해야겠네요; -
맨맨땅헤딩
25.04.18 · 218.♡.252.47
스토리는 특별하지 않았는데 부모님 생각에 그리고 아이들 생각에 또 마눌님 생각하면서 저도 먹먹했던 적이 몇 번 있네요.
인생을 잠깐 돌아보게 하더라구요. 특히, 별이 된 막내 장면과 마지막까지 두고두고 메타포로 나오는 부분이 가장 슬펐어요. -
스스카이림
→ 맨땅헤딩
25.04.18 · 49.♡.156.185
맞아요 스토리는 정말 평범한데 부모와 자식관계/대립이 정말 눈물을 흘리게 만들더군요.
저에게는 환타지 같은 양관식. 저렇게 할수 있을까. 보고자란게 "학씨" 스타일이지만 자식과 부모 사이는 양관식과 양금명/양동명의 전형적인 모습이고 저에게는 약간의 괴리감이 ㄷㄷㄷ. -
참참어렵다
25.04.18 · 106.♡.200.119
자식들이 틱틱 거릴때 정말 서운해요
내 자식만 그런게 아닌가봐요 ㅠ -
올올라프
25.04.18 · 116.♡.75.93
제주도 출신이시니 내용 하나하나가 더 각별하셨겠네요.. -
Vvvlg
25.04.18 · 175.♡.255.194
"슬플때 울고 기쁠때 웃고 하는 행동이 예쁘면 응원도 하고"라는 말씀이 너무 좋네요. 이 작품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냉소적인 댓글이나 반응이 너무 많아요. 맘에 안들면 그거 안보고 좋아하는거 보면 좋을텐데. -
짐짐작과는다른일들
25.04.18 · 211.♡.93.214
와 제가 보고 느낀 감정들을 글로 이쁘게 적어 놓은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이 작품의 감성이 해외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는게 신기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