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모군 (125.♡.160.60)
2025년 4월 18일 PM 01:37 · 수정됨(14:22)
예전에 제가 1달간 해보았던 알바인데요,
제 자리의 PC화면에, 전혀 모르는 사람들 전화번호가 그냥 랜덤으로 뜹니다.
그러면 그냥 그 번호들에 막무가내로 전화해서 “PC보안점검 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보안점검을 받으시겠습니까?”라고 들이댑니다.
상대방이 만약 동의하면, 그 쪽 PC를 원격연결해서 제가 일하는 회사의 SW를 설치합니다.
그런 후 제가 그 쪽 PC를 원격으로 조종해서, 제가 일하는 회사의 SW로 스캔을 돌려서 보안취약점 같은 게 나오면 fix를 하는 겁니다. 악성코드 퇴치 정도 해주는 그런 툴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정확히 어떤 거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렇게 스캔 SW를 깔아놓고, 처음 1달은 무료로 스캔할 수 있게 해준 다음 한 달 지나면 유료결제를 하겠냐고 팝업을 띄우는 모델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 SW로 불법으로 사용자 정보를 취득해서 어딘가로 전송시켜서 사용자 정보를 팔아먹어서 돈을 버는 모델이었을 수도 있지요...
아무튼...한 번은 동료한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전화해서 보안점검 해드릴까요? 라고 물었더니...
갑자기 그 사람이 대뜸 “감히 나한테 이런 스팸전화를 걸다니...너 이 놈...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큰소리를 치더랩니다.
그래서 동료가 까암짝 놀라서 “헉...누...누구신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니가 알 필요 없어!”하고 끊었댑니다.
세상엔 참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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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주난민
25.04.18 · 160.♡.37.18
김문순대 아니었을까요? ㄷㄷㄷ - 그
그루밍
25.04.18 · 210.♡.195.129
근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서 보안점검해준다고 pc를 원격접속하는걸 허락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거야말로 보안이 뚫린 상황 아닌가요;; 그것도 신기하네요;;
그사람들은 피싱하면 다 걸릴 사람들이네요;; -
최최작가
→ 그루밍 작성자
25.04.18 · 125.♡.160.60
저도 정말 말도 안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정말 돈이 궁해서 어쩔 수 없이 알바를 한 건데 의외로 수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해줍니다 ㅠ -
Kkissing
→ 최작가
25.04.18 · 121.♡.79.213
사기 전화처럼 한명만 걸려라 이런 느낌이네요. 아직도 텔레마케팅이 잘 먹히는거 보면 세상이 변해도 어쩔수 없나 봅니다. -
비비타민아저씨
25.04.18 · 110.♡.134.211
통화도 처음 하는 사람을 믿고 뒷구멍을 열어준다니요.. -
호호루룩
25.04.18 · 223.♡.84.88
혹시 I로 시작하는 회사인가요?;; -
AABCxBBD
25.04.18 · 211.♡.178.107
그 사람 반응이 별별 사람이란 얘기 들을 일인가요?
사업 방식 자체가 욕 들어먹어도 쌀 일인데요.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서 PC 원격점검 하라고 하면 저같아도 화날 일이네요... -
원원주니
25.04.18 · 121.♡.33.97
처음 부분만 보고선 보이스 피싱 같은 회사에서 일하신 줄 알았네요
그냥 전화로 안내했는데 내 피씨를 맡긴다니.. 생각만으로 무서운 일인데 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어떤 면에선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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