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라 (112.♡.211.243)
2025년 4월 19일 PM 07:23 · 수정됨(04. 20. 00:48)
이전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곧 없어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LLM 에 추론기능도 생기고 점점 똘똘해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자연어를 그대로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죠.
그런데, 요즘엔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앞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많은 업무에서 고려되지 않을까 해요.
인간들 사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오버헤드는 상당합니다.
고집센 사람, 거짓말 하는 사람, 우기는 사람, 입으로 일하는 사람, 꿍하고 참고 있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죠.
인간들의 평균적 문제해결능력에 도달한다는 AGI 도 이런 사람들의 특성과 뭐 크게 다를까 싶습니다.
지금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structure 잘 맞추고 LLM 들의 특성에 맞게 더 비용효율적인 개선책을 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무슨 일을 하든 LLM 과 더 잘 대화하는 스킬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뀔 겁니다.
입으로만 (사실은 손으로만) 코딩할 수 있다는 Vibe Coding 이 대세로 떠오르지만, 사실 이건 Agentic AI 일 뿐이고 이놈이 어떤 식으로 tool 을 써서 코딩을 하고 어떤 경향성을 보인다는 것을 간파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코딩을 시킬 수 있는 화술을 익히는게 더 나은 프로그래머가 되는 길이 되는 셈이죠.
당장 Gemini 2.5 Pro 만 하더라도 Google Search Grounding 의 역치가 너무 높아서 대통령 선거일도 제대로 대답해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를 파악하고 인터넷 검색을 먼저 해보라는 프롬프트를 넣어서 대화를 잘 마무리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생물학적 세포기반의 지능이 아니라 실리콘기반의 지능과 소통하려면 그들 특유의 심리와 대화법을 익히는게 필수가 될 거라는 뜻입니다.
지금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는 많이 다를 수는 있어도 그것의 진화방향은 이렇게 흘러가리라 봅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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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굴넓적
25.04.19 · 49.♡.212.131
그런데 그게 경험이 늘다보면 생겨나는 노하우 정도야 될 수 있지만 뭐 대단한 기술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뉠만한 것이 될 수 있을까요? -
가가사라
→ 뚱굴넓적 작성자
25.04.19 · 112.♡.211.243
기본소양이 될 수도 있고, 전문심리상담사같은 지위가 생길 수도 있죠.
아주 예전 한때는 오라클DB 튜닝해서 쿼리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분들 몸값이 어마무시했었는데 그런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
우우주난민
25.04.19 · 160.♡.37.27
동등한 사람끼리 대화해도 관계를 고려해서 답정너인 경우가 많은데 AI는 대등한 관계도 아니고 서비스라 그런 경향이 더 강화되었죠.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질문단계에서 왜곡되면 제대로된 결과를 절대 얻을 수 없습니다. -
가가사라
→ 우주난민 작성자
25.04.19 · 112.♡.211.243
소통의 능력 중요성이 또 강조되겠죠. - B
B739
25.04.19 · 211.♡.197.64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끝이 없겠습니다만
ChatGPT 같은 LLM 이랑 편하게 대화하면서 감을 좀 잡아보면 그리 어러운 것도 아니더라고요.
아니면 그냥 "프롬프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를 넣어서 관련된 대화를 LLM 이랑 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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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OpenAI 에서는 Cookbook 을 배포 중이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cookbook.openai.com/examples/gpt4-1_prompting_guide -
에에피네프린
25.04.19 · 222.♡.255.43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도 결국 AI가 하게 될겁니다
사람에게 설명하는 수준만되면 충분해요 -
가가사라
→ 에피네프린 작성자
25.04.19 · 112.♡.211.243
문제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시작해서 제대로 된 프롬프트로 변환시키는 과정자체가 인간에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부가가치가 생기는 어려운 작업일수록 그렇고요.
사람도 매우 다양한데 AI 는 사람하고 비슷한듯 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부분이 있는 지능기계일거라 더더욱 어렵습니다.
도우미 AI 가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도우미의 도우미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순환논리가 되어 버립니다. -
에에피네프린
→ 가사라
25.04.19 · 222.♡.255.43
그러니까 그런 과정 (제대로된 프롬프트로 변환하는 과정) 이 굳이 사람이 해야하는게 아니라는겁니다
그건 학습이 왜 안될거라 생각하시는거죠;
순환논리도 아닙니다
실제로 지금만해도 chatgpt에게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불과 2년전에 비교해보면 장족의 발전이에요 -
가가사라
→ 에피네프린 작성자
25.04.19 · 112.♡.211.243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고 생각하시는 지금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들은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소통문제가 있다는 반증이죠.
인간이 아무리 잘 정리해서 말한다고 하더라도 더 효율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프롬프트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는 완전한 소통이 전혀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간조차도 대화를 통해 자기의 진짜 의도와 요구사항이 뭔지 정리해 나가잖아요.
그런 과정을 다루는 것 자체가 앞으로의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지향점이 될거고, 그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긴 할 겁니다. -
쩝쩝쩝박사
25.04.19 · 125.♡.210.80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말을 들을 따마다 기시감을 느낍니다.
이름하야 인터넷 정보 검색사....
자격증도 있었더랬지요. 지금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어졌지만요.
그렇개 될 거에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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