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리 (211.♡.70.129)
2025년 4월 20일 AM 10:51
일요일 아침, 도서관에 앉아 작업을 하던 중 노트북 화면이 멈춰버렸습니다.
“인터넷 연결 없음”
순간, 이어지던 생각의 흐름도 함께 끊겨버렸구요. 열린 공간이라 고개를 들어 흘끗 주위를 살펴보니 앞자리, 옆자리, 모두가 스마트폰, 노트북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찾아 움직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이리저리 시도를 해보다 어느 누군가는 직접 안내 데스크로 향할지도 모르구요.
사소한 상황이었지만, 그 안에는 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을 짧은 글로 써봐야지 하면서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제가 좋아하는 다모앙에 로그인까지^^
끊김은 삶에 자주 찾아옵니다. 일이든 관계든, 혹은 세상과 나 사이든—예고 없이 신호가 끊긴 것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사춘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50살이 넘어서도 여전히 직장을 찾는 구직자로서 '끊김'은 당연한 일상같기도 해요.
하지만 처음 마주했던 당황스러움을 넘어서서 이제는 끊김을 경험하게 되면, 몸을 움직여 다시 연결을 시도합니다.
멈췄을 때 다시 시도하는 의지,
끊겼을 때 다시 연결하려는 노력,
그리고 꺾이지 않는 마음,
회복의 힘을 믿으면서요.
정치 얘기를 덧붙이자면, 지금 대한민국 사회 역시 중요한 재연결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탄핵 정국 이후의 혼란, 헌정을 유린한 권력의 범죄들, 내란 속 국가 위기 등...
그 모든 불신과 좌절의 순간들 속에서도, 지금 우리는 다시 연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약하고 불안정했던 이 연결이 강하게 이어지면 혼라스러웠던 질서는 회복되고, 죄는 단죄될 것을 믿습니다.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은 단지 정치적 복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봐요. 무너진 질서 위에 정의를 세우고, 다시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이니까요.
지금은 재연결의 시간!
저는 다시 켜진 와이파이 신호에 고마워하며 작성 중이던 작업에 몰두하려합니다. 빨리 마무리하고, 재연결의 훼방꾼들이 오늘 오후 펼치는 국힘 죽음의 B조의 '치열한 폭로전'이 예상되는 토론 보려구요:)
홍준표는 한동훈을 배신자로 비판했고, 최근 나경원은 한동훈은 꼭 이겨야겠다고 했죠. 씨알도 안먹히는 반이재명 전략보다는 서로의 약점 들먹이다 시간 다 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꿀잼 선물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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