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통합교육을 완전히 폐기하려는 일련의 시도들을 보며 느낀 점들을 적어봅니다.
윤병익

Lv.1 윤병익 (59.♡.149.168)

2025년 4월 20일 PM 05:16 · 수정됨(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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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번달에 단행된 EBS <딩동댕 딩동댕>(구 딩동댕유치원) 전면개편도 혹여 내란정권이 꽂아넣은 낙하산 경영진들의 농단은 아닐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2.

통합교육과 다양성 존중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리기만 하는 게 트럼프 재선 이래로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어버렸는데, 계속 이딴 식으로 퇴보만 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이 벌어질 것입니다.


3.

제국주의와 우생학, 파시즘 등을 비판하기는커녕 방조하거나 동조한 20세기 자유주의 신학은 1차 및 2차 세계대전의 여러 원인들 중 하나로 단단히 찍혀 매장당했는데, 정작 바로 그들을 비판하며 등장했고 현대 신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정통주의 및 진보적 복음주의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몇 안되는 진보적 신학 노선들인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은 상술한 작금의 위협들에 대해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우파 복음주의(?) 및 수구 꼴통들은 애초부터 이러한 위협들에 철저히 부역하고 동조해왔으니 안 봐도 비디오겠습니다만.


4.

비록 통합교육에도 단점들과 한계점들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고 원천적으로 배척하려고만 하는 것은 옳지도 않거니와 현명하지도 않은 태도입니다.


5.

논쟁은 환영하지만, 혐오는 배척합니다.


[참고 자료]

‘딩동댕 유치원’ 발달장애 캐릭터 만든 PD가 들은 말들 (미디어오늘. 2025-04-13.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598)

댓글 (4)

  • 매일두유

    매일두유 Lv.1

    25.04.20 · 219.♡.171.27

    어떤쪽이던 진짜 선의와 민폐가 구분되는군요 ㅠ
  • 윤병익

    윤병익 Lv.1 → 매일두유 작성자

    25.04.20 · 59.♡.149.168

    무슨 의미인지 여쭈어도 될까요?
  • 매일두유

    매일두유 Lv.1 → 윤병익

    25.04.20 · 219.♡.171.27

    죄송합니다 너무 축약해서 써서요. 신학쪽은 잘 모르고요. 다양성 존중이나 혐오를 배척하려는 노력이 사랑인데 이런 노력에 감사합니다.
  • 포도포도왕포도

    포도포도왕포도 Lv.1

    25.04.20 · 104.♡.44.91

    저는 다양성 거부로 드러나는 각종 소수자 혐오를 개인 환원주의적 능력주의에 의한 평등주의 중상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말씀하신 신학에 대한 접근이 긍정적인 의미로 신선합니당. 저는 대충 "1980년대 신자유주의에 의한 성공의 피상적 정량화 -> 개인의 성공과 실패를 그 개인의 역량 문제로 환원하는 능력주의의 사회 모든 분야 확산 ->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성공'의 이미지상과 실제 삶의 괴리로 인한 '실패'의 인식 -> 자기 보호를 위해 '실패'의 원인을 외부 투사 -> 온라인 커뮤니티 따위를 통해 불쾌하게 여기게 된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한 혐오 -> 제도적 영역에 대한 혐오 발산 -> 민주주의의 두 기둥 중 평등주의 붕괴"라는 도식적 관점에서 일련의 다양성 반대들을 보고 있었거든영. 생각해 보면 미국에서 근본주의에 경도된 목사들이 공공 도서관에 성소수자책이 소장되어 있다고 공격하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기도 했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으니... 교계의 자정 노력에 대해서 궁금하게 되긴 하네영. 분명히 우리나라 기독교계 내에도 진보적 신학에 따라 교육을 받은 목사들이 꽤 많을 텐데 말이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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