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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추억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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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아찌
작성일 2025.04.21 21:53
1,801 조회
1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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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되기  전에 통영에 놀러가서 만났던 오미사 꿀빵

노부부가 재고 소진시 까지만 팔아서 보통  2,3시면 마감입니다. 

이 원조집 꿀빵은 이삼일 후에도 그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따뜻할때 우유랑 먹으면 최고지요. 

매년 한두번씩은  통영에 가서 충무감밥과 꿀빵 사왔는대, 이번에 사온 꿀빵은 

원조집에서 샀음에도 원조가 아닌 분점애서 만드는 공장식 꿀빵이었습니다. 

예전에 원조집이  문닫아서 인터넷으로 서치하소  찾아가서 사왔던 꿀빵이랑 같은 느낌입니다. 

원조 아닌집 제품은 하루만 지나도 딱딱해져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밀로는 원조집 부부의 자식이 한다고 하지만...

본점인대 노 부부는 어디 가시고, 5~60정도 된 열손가락에 반지를 모두 씨고 있던 아주머니가 판매를 했었습니다. 


아마도 다시 꿀빵을 사는 일은 없을거 같네요. 

하나의 주억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같아 아쉽습니다. 


지난달 일인데, 탄핵이 안되서 일상 글을 못 적었습니다. 

이제 일상을 되찾았으니 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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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1 페이지

moho님의 댓글

작성자 moho
작성일 04.21 21:55
본점도 공장(?)이 된 지 십여년 되었을 텐데요.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작성일 04.21 21:57
@moho님에게 답글 그랬던가요?
작년까지는 그래도 이삼일응 그 부드러움이 유지되었었습니다.

pOOq님의 댓글

작성자 pOOq
작성일 04.21 22:05
거기다가 꿀 1%도 아니고 0.01%라니 너무하네요.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작성일 04.21 22:13
@pOOq님에게 답글 이름만 꿀빵이죠 ㅋ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작성일 04.21 22:11
맛만 같다면 추억으로 드시면 될거 같습니다 ㅎ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작성일 04.21 22:13
@크리안님에게 답글 맛이 달라요 ㅠㅠ

까마긔님의 댓글

작성자 까마긔
작성일 04.21 22:54
사랑하는 단골 식당의 맛이 변했을 때, 그 식당과 얽힌 추억들까지 상실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정말 허하죠ㅠㅠ 맛의 편차가 생기는 건 재료의 질과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다지만요. 다른 사람이 인수했거나 자녀가 물려받았는데 이도 저도 아니게 손을 대버리면 진짜....ㅠㅠ

안 그래도 최근에 가끔씩 들여다보는 블로거 분이 부산에서 가장 중요한 국수집 중 한 곳이 자녀 분이 운영하면서 맛이 바뀐 정도가 아니라 스타일이 바뀌어버렸다고 한탄하시던데... 이런 케이스들을 보면 이해가 안 됩니다. 전통을 물려받았으면 이어나가다가 색다른 시도는 본인만의 식당을 열어서 해야 할텐데요.

저도 좋아하는 음식점들이 자녀가 이어받으면서 말아먹고 사라진 곳들이 있어서 그런지 제 일처럼 몰입하게 되네요😫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작성일 04.22 04:57
@까마긔님에게 답글 대부분 맛의 변화는 공정의 단순화(?)에 있죠.
귀찮고 지난한 과정의 결과가 맛인데, 그런건 하기 싫고, 돈은 벌고 싶으니
공장에서 만드는 재료를 사서 쓰거나, 대여섯 차례의 공정을 두세번 하고 끝내니 그 완성도가 처음과 같을 수가 없죠.
그러다가 결국 추억의 맛집이 사라지는 걸 보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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