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폰스피커로 야동보는 노인 퇴치기 - 공원빌런 ①
아난티

Lv.1 아난티 (123.♡.250.39)

2025년 4월 22일 PM 08:45 · 수정됨(04. 23. 11:36)

조회 4,812 공감 0

매일 하루 2시간은 공원에서 보내기에 종종 공원 빌런 들을 봅니다

담배피는 빌런, 쓰레기 버리는 빌런, 소리지르는 빌런, 스피커폰 빌런,

특히 밤이나 새벽에 빌런들이 더 잘 출몰합니다 


원래는 피하거나 뒤에서 욕하는 정도 였으나

나이를 먹어감에 주변환경에 대한 책임이 내게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이젠 화가나 못 참는 것이 큽니다.


이제까진 이렇게 글까지 쓸정도로 심각성을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오늘을 좀 충격을 받아서 써봅니다.


공원 한켠에 배드민턴장이 있고

사람들이 별로 사용하지 않아 맨발 걷기 장소로 사용됩니다.


공원을 갈 때마다 1명 이상 돌고 있는 사람이 있고

대부분 50대 이상 사람들로 남녀 성비는 거의 동일 합니다.


저는 바로 옆에 있는 정자에서 푸샵을 하기에 머물러 있다가 가는데요.


노인들(특히 할아버지) 중 가끔  스피커폰으로 유튜브를 들으며(시청X) 이용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폰을 들고 돌고 있길래 스피커폰 빌런 정도로 생각했는데..


스피커에서 여자 신음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처음엔 소리가 너무 크고

신음소리가 선명해서 

제 머리가 이상해진줄 알았습니다


울음소리나 비명소리를 제가 신음소리로 착각한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야동을 많이 봐서 미쳤나? 

왜냐면 소리가 TPO에 너무 이질적이였습니다.


한 10초 정도 서서 신음소리가 맞는지 제차 확인하며

황당해서 그냥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듣고 있는 것을 알았을텐데 그 놈은 베드민턴장을 계속 돌더군요.

헨드폰이 지갑형 케이스에 있어서 화면은 보이지 않았고 소리만 우렁찼습니다.


다가가 물어봅니다


나 : "저기요? 뭘 보시는거에요?"

빌런 : "??"


나 : (더 큰소리로) "뭘 보시는거냐구요?"

빌런 : "아녀 아무것도"


나: "아니 뭘 보시길래 소리가 커요?"

빌런 : "..."


빌런이 케이스를 닫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계속 납니다


나: "뭐길래 신음소리가 나요?"

빌런 : "..."


이제 소리는 안납니다.

그리고 빌런은 계속 베드민턴장을 돕니다.

그리고 저도 제 갈 길 갔습니다.


여기까지가 사건을 전말입니다.


돌아오는 길 의문이 난무합니다.


1. 야동중독자 이고

2. 처음엔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죽이거나 이어폰을 꽂고 봤을꺼고

3. 그것도 별 감흠이 없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소리도 안 줄이고 본다.. ?


근데 왜 소리만 듣지?

내가 있는데 소리를 왜 안 줄이지?

나를 못봤나?

내가 남자라 이해할꺼라 생각했나?

근처 여성이 없던 이유가 이 빌런 때문인가?

...


근데 모든 질문이 소용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냥 미친놈이라는 걸

그리고 경찰 안 부른걸 후회하게 되네요.


그래도 오늘 속된 말로 쪽 당했으니

몇 일 간은 조심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위안 삼습니다. 


아이들이 근처에 있었다면..

하..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댓글 (24)

  • 하나만더사면 Lv.1

    25.04.22 · 211.♡.39.144

    쓰레기 치우느라 욕보셨습니다..
  • 아난티

    아난티 Lv.1 → 하나만더사면 작성자

    25.04.22 · 123.♡.250.39

    감사합니다
  • 선녀와나훗꾼

    선녀와나훗꾼 Lv.1

    25.04.22 · 122.♡.29.59

    저는 버스안에서 보는 미친 늙xx본적 있습니다. 승객이 3명 있었고 제가 맨뒷쪽에 있었고 그 늙xx는 문여는 곳 뒤에 있었습니다. 나머지 한분은 앞쪽에 있었구요. 너무 황당해서 잠깐 멈짓하다가 내리기전에 "나이를 쳐먹었으면 나이값좀 하세요"라는 말을 했고 감짝 놀라서 얼릉 핸드폰 끄더군요. 정말 노인혐오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더군요. 나도 늙어가는데 정말 저렀게
    늙지는 말아야 겠다고 수없이 다짐한 건 덤입니다.
  • 아난티

    아난티 Lv.1 → 선녀와나훗꾼 작성자

    25.04.22 · 123.♡.250.39

    어떤 정신상태이면 공공장소에서 그럴수 있을까요?
    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냥 미친놈이라 생각할랍니다
  • puNk

    puNk Lv.1

    25.04.22 · 14.♡.130.103

    직업상 열심히 골프를 쳐야하는 친구녀석이 그러더군요. 자기가 갔던 골프장에선 90대 노인들이 라운드를 돌며 카트에서 함께 야동을 즐겨 보더라고.
    ... 혹시 노인들 사이에 유행인 걸까요?
  • 아난티

    아난티 Lv.1 → puNk 작성자

    25.04.22 · 123.♡.250.39

    그냥 시간가는대로 늙으면 뻔뻔함과 노욕만 생기는 듯 합니다..
  • 쟘스

    쟘스 Lv.1 → puNk

    25.04.23 · 221.♡.194.163

    아마 젊었을 때도 쓰레기였을 겁니다.
  • 농약벌컥벌컥

    농약벌컥벌컥 Lv.1

    25.04.22 · 211.♡.184.190

    예전에 지하철에서 보던 양반이 생각나네요 무려 정장슈트핏에 남자토트백들고 끝칸에 기대서 코박고보던
  • 아난티

    아난티 Lv.1 → 농약벌컥벌컥 작성자

    25.04.22 · 123.♡.250.39

    그런 놈들이 있군요 ㅠ
  • 군고구마 Lv.1

    25.04.22 · 106.♡.128.135

    정신병자처리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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