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wtorch (61.♡.125.219)
2025년 4월 23일 AM 11:28 · 수정됨(16:51)
어제 늦은 밤에 갑제 영감이 올린 글을 발췌 했습니다.

1. '비공개 3자 만찬회동'으로 이재명 후보를 만났다.
"21일 밤 서울 광화문 지역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정규재 TV 대표와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李 전 대표 초청으로 이뤄진 비공개 회동이었다.
기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대화는 솔직했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소통하면 의외로 일치되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2. 수도 이전은 집권초반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 같은 인상을 받았고
"이재명 전 대표는 당선되면 일단 용산 집무실로 들어갔다가 청와대로 복귀한 뒤 세종시로 수도를
옮기는 문제 등을 검토할 생각이라면서 개헌의 필요성, 국민갈등 등으로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고
(집권) 초기에 그런 문제로 힘을 뺄 필요가 있을까라는 반응이었다.
무리하게 천도를 밀어붙이진 않을 것이란 인상을 받았다."
3. 후보의 인물됨을 보니 천성이 낙천적이고, 표정은 밝으며, 대화는 거침 없더라.
"이재명 대표는 요사이 높은 지지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표정이 밝았고 대화도 거침 없이 흘러갔다.
그는 천성이 낙천적인 듯했다.
나는 李在明(밝을 명)이란 한자 이름에 그런 성격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4. 이후보는 '이제 민주당이 보수'라는 농담을 했고
"이 전 대표는 보수가 윤석열의 계엄을 편들면서 약해졌고 자신들이 보수가 된 것 같다는 농담을 했다.
그는 이념을 기준으로 하는 갈등은 너무나 비용이 비싸졌다면서 작년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에서
종북적 영향력을 줄인 것이 자신이라고 했다."
5. 친분보다 '능력을 중시한 인선'을 하겠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념적 동지성보다는 유능한 사람 위주로 써야 한다는 말도 했다.
친하다고 무능한 사람을 써 보아야 고맙게 생각하지도 않고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능력위주의 실용정책'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6. 그리고 민주당이 '일하고 공부하는 정당'으로 바뀌었다고 자랑하더라.
"이재명 전 대표는 민주당이 일하고 공부하는 효율적 정당으로 바뀌었다고 자랑했다.
아침마다 공부모임 같은 것이 있는데 의원들 참여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7. '어떻게 尹 계엄령을 사전에 예측했느냐'고 물어봤더니..
"어떻게 계엄선포를 예측했느냐는 질문에 李 전 대표는 마키아벨리 이야기를 꺼냈다.
지도자가 몰리면 요새 안으로 피하여 결사항전을 하는데 계엄 직전의 윤석열 대통령을 보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있더라는 것이다.
몇 사람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人事, 북한에 대한 위험한 행동을 보면서 뭔가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다'는 점을 알려 막아보자는 차원에서
지난 여름부터 비상계엄령 선포설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는 것이다."
8. 조선일보 전문 인터뷰 기자였던 최보식 부장의 인물평을 빌자면...
"이재명 전 대표와 소통하는 몇 안 되는 보수적 기자 중
한 사람인 최보식 전 조선일보 사회부장에 따르면..."
"백낙청 교수는 지난 대선 패배 후 이재명은 김대중 이후 최고 정치지도자라는 평을 했는데
최보식 기자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살아남아 거대야당의 황제적 대표를 지낸 건 김대중도 못한 일이다.
아무리 공천권을 갖고 있어도 이건 거의 불가능하다.
보수진영이 악마 프레임에 갇혀 있지 말고 이런 관점에서 이재명을 볼 필요가 있다."
"최보식 기자의 평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는 말과 글이 되는 정치인이다.
"어떻게 그렇게 말을 잘 하나?"라고 물었더니 "젊은 날 세일즈맨과 관련된 책을 많이 봤고
외판원도 좀 했다"고 하더란 것이다."

(조선일보 시절의 최보식 칼럼.
지금은 현직에서 은퇴했죠.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9. 비판은 많이 했는데 뒤늦게 만나봤다.
후보 이재명은 3金의 연장선상에 있는 인물이 될까?

출처: 조갑제 공홈
"이재명 후보를 세 시간 만나보았더니!"
촌평)
"지금까지 살아남아 거대야당의 황제적 대표를 지낸 건 김대중도 못한 일이다."
"최보식 기자의 평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는 말과 글이 되는 정치인이다."
자칭 보수 언론인 입장에서 쉬이 칭찬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조선일보 인물 전담 기자였던 최보식 부장의 말을 고스란히 빌어왔네요.
'이재명이 인물이긴 하다'는 촌평입죠.
참고로 정규재 영감의 이재명 인물평입니다.
"정규재는 3월 12일 채널A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과 대담을 한 뒤
"깜짝 놀랐다. 말을 굉장히 빨리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출처: 오마이뉴스 (25-04-23)
'즉석에서 군더더기 없이 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표현은
과거 조중동 기자들이 "DJ의 명석함"을 에둘러 칭찬할 때 쓰던 상투적인 말이었습죠.
명후보는 민주당의 정통계보를 잇는 정치가입니다.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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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효도르는효도를
25.04.23 · 211.♡.66.45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 -
UUSArmy
25.04.23 · 118.♡.12.97
잼며들었군요 ㅎㅎㅎ -
숀숀화이트팤
25.04.23 · 125.♡.111.106
저 치들은 속으로 "아깝다 국힘에 있었어야하는 인재인데" 라며 혀를 찰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선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저들이 이재명의 장애물이 되고자하는 의지는 꺽었겠지만,
본질은 죽을때까지 안바꿀 인간들인거죠. -
발발켄스발드
25.04.23 · 114.♡.101.116
"...작년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에서 종북적 영향력을 줄인 것이 자신이라고 했다."
여전히 종북 프레임은 민주당에 씌워놓고 싶은가 보네요..
이대표가 저런말을 했을거 같진 않은데.. -
55년은너무짧다
25.04.23 · 112.♡.196.192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4/comment_1889649856_9egTtPfx_cb4874834f7a92db9519a3e46facd1282a3df08f.webp]
이준석의 두 시간 vs 조갑제의 세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JJunppa
25.04.23 · 222.♡.27.239
조갑제 얘기에 좋아요를 누를 날이 오다니요 ㅎㅎ -
왁왁스천사
25.04.23 · 38.♡.87.116
요즘 기존 '정통 보수'를 자처하던 쪽 사람들이 점점 극단적으로 날뛰는 극우 세력과는 결을 같이 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민주당이 실제 보수나 중도 보수에 가까운 만큼, 이런 것도 기회로 삼아 점점 막장으로 가고 있는 극우 매국 세력을 정리했으면 합니다. 이런 막장 극우 세력과 갈라치기 세력등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좀먹는 암세포와 같다고 봅니다. -
보보따람
25.04.23 · 220.♡.224.137
유시민 장관과 조갑제의 대담에서 조갑제는
재활용 불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 되고 나면 이를 공격하기 위해 지금은 움츠렸다고 생각합니다. -
곰곰팅
25.04.23 · 175.♡.31.91
과거에 누구 밑에서 일했고, 누구와 친해서 '민주당의 정통'이나 '적자'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냈기에 '민주당의 정통 계보'를 이을 자격을 갖춘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고소미
25.04.23 · 180.♡.204.252
그동안 안농운을 밀었는데 과연 조갑제옹의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집니다.
정규제와 같은 맥락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안농운을 밀것인지 이번 대화에서 고장난 시계가 하루에 두번은 맞는지 아니면 고장난 시계가 갑자기 고쳐졌을지 그 결과가 곧 나오겠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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