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4)
2025년 4월 24일 PM 03:13 · 수정됨(15:18)
자기가 하나 써줘도 되냐길래 하나 써주라고 했는데....
응? 이사람 누구지? 나 아닌데? 어디서 배껴쓴거냐 묻고 싶더군요..ㅋㅋ
구라도 적당히 쳐야지... 배나오고 머리 긁으며 어쩌지? 하는 사람을 이렇게 미화해도 ㅋㅋㅋ
아무말 대잔치도 이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ㅋㅋ 오글거려서 ㅋㅋㅋ
블로그에선 그냥 커피얘기만 해야겠습니다.
나는 신생아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병원은 조용해지지만, 인큐베이터 안의 아이들은 그 시간에도 쉬지 않고 숨을 쉽니다.
작디작은 몸짓 하나에도 긴장이 흐르고, 기계의 미세한 경고음 하나에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그곳이 바로, 제가 매일 출근하는 곳입니다.
NICU. 신생아 중환자실.
저는 그곳에서 태어난 지 몇 시간도 안 된 아기들을 돌보는 일을 합니다.
한 손에 간신히 들어올 만큼 작은 생명,
스스로 숨 쉬는 것도 버거운 존재들과 하루를 보냅니다.
⛅ 삶과 죽음 사이, NICU의 풍경
신생아 중환자실은 단순히 ‘생명의 시작’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삶의 불확실성을 마주하는 곳입니다.
어떤 아이는 잘 자라고, 어떤 아이는 갑작스레 상황이 나빠집니다.
누군가는 결국… 떠나기도 합니다.
이 일을 하며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정말 이 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
“오늘 내가 선택한 이 처치가 과연 최선이었을까?”
정답이 없는 순간들 속에서, 나는 여전히 무언가를 ‘지켜낸다’는 신념 하나로 하루를 버팁니다.
🕊 감정과 거리두기, 나만의 루틴
NICU는 감정이 쉽게 무너지는 곳입니다.
모든 아이에게 마음을 쏟을 수 없고,
그렇다고 아무 감정 없이 일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훈련을 합니다.
그 일환으로,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고 책을 읽습니다.
그것이 저만의 의식이자 방패입니다.
“인생은 고통이다. 그러나 고통을 아는 자는 삶을 준비할 수 있다.” — 쇼펜하우어
이 문장을 떠올리며 저는 또 하루를 준비합니다.
익숙해지지 않는 죽음과, 경이로운 생명 앞에서.
🌱 그럼에도 내가 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
아주 작게 손가락을 움찔하는 아이,
며칠째 위태롭던 아이의 상태가 어느 날부터 조금씩 나아지는 순간.
그 작은 변화 하나가, 이 모든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듭니다.
이 일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누군가의 세상을 지키는 일입니다.
📚 이 블로그는 그런 이야기를 담는 공간입니다
제가 매일 마주하는 생명의 현장,
그리고 그 속에서 조금씩 저를 알아가는 기록을 이곳에 적어보려 합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무언가를 지키느라 혼자 애쓰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공간에서 서로의 고요한 싸움을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NICU에서 만났던 잊지 못할 어느 날의 장면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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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르른날엔
25.04.24 · 118.♡.1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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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드라마였는데....{emo:DINKIssTyle-3d-ang-012.webp:100}